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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2/11 How's it Going to End? 

| How's it Going to End?  [길 위의 이야기]

페퍼 스테이크 호기와 햄 샌드위치를 기다리며 난 - 오지랖 넓게도 - 이곳이 어떻게 끝날 것인가 아니, 언제 끝날 것인가 만을 생각했다. 이를테면 "고통보다는 고통의 예감이, 패배보다는 패배의 예감이... 사람을 미치게 만"드는 것이다. 왜 저번에도 비슷한 이야기를 하지 않았던가 3번 출구와 4번 출구 사이의 청년들 말이다. 알 수 없는 메뉴들과 알 수 없는 인테리어에서 신장개업과 러브하우스의 어느 언저리에 위치해 있는 느낌의 샌드위치 가게 위로 녹록한 시간이 흘러내리기 시작했다. 방금 꺼낸 육고기가 난도질되는 소리가 들으며, Since 1937 이라는 글귀가 써있는 정체불명의 포스터를 그야말로 호기롭게 쳐다보고 있었다. 그래 한번 먹어주지 뭐. 그리곤 어디선가 나타난 괴인 아니 노인. 주문은 무려 핫도그. 왠지모를 위화감 속에서 "데드크로스 발생으로 조정불가피"란 문구가 떠오르기 시작했다. 라디오 초대손님으로는 이준기 아니 이승기가 나와서 잡담을 하고 있었고. 이윽고 이곳이 아니면 결코 들을 수 없을 것 같은 노래를 들으며, 노인과 나는 호기를 기다렸다.
2006/02/11 16:45 2006/02/11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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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unamoth on 2006/02/11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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