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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Romance of the Three Kingdoms : total 4 posts
2008/07/14 적벽대전 : 거대한 전쟁의 시작 赤壁 Red Cliff (2008) (2)
2006/02/12 삼국전투기 36 ☆ 397 (8)
2006/02/04 제갈공명 | 진순신 (6)
2006/01/31 三國志 11 (32)

| 적벽대전 : 거대한 전쟁의 시작 赤壁 Red Cliff (2008)  [감상/영화/외...]

2008.07.10 개봉 | 15세 이상 | 132분 | 액션,전쟁,모험,드라마 | 중국 | 국내 | 국외 | 씨네서울 | IMDb

赤壁

조조의 대군에 패퇴하여 신야로부터 패주하는 유비군, 그리고 이어지는 예의 상산 조자룡의 일기당천, 아두 구출과 장비의 용맹무쌍으로 (비록 장판파 필마단기는 볼 수 없었습니다만) 영화 적벽대전의 막이 열립니다. 하지만, 여기서부터 『삼국지연의』의 인물, 이야기, 구성은 잠시 잊는 게 좋을 듯싶습니다. 유기와 함께 강하에서 병마를 끌고 오는 관우를 생각하던 차에, 바로 눈앞에 당도하는 것은 조조의 대군 속을 게임 《진·삼국무쌍》처럼 청룡언월도 한 자루로 휘젓는 관우이니까요.

그 후 이후의 내용은, 제갈량의 천하삼분지계와 "와룡은 세 치 혀로 강동을 일깨우고", 주유와의 만남과 유비-손권의 동맹, "거대한 전쟁"의 서막을 여는 동맹군의 "구궁팔괘진"에서 펼쳐지는 감녕, 조운, 장비, 관우, 주유?!의 호쾌한 액션 활극입니다. 그리고 짐짓 태연하게 불타는 모형선을 보여주며, 속편을 기약할 따름입니다. 어찌보면 적벽대전의 프롤로그에 가까운 느낌이 들 수도 있겠고요.

물론 하릴없는 소원이기도 하겠지만, 영화 내내 지금껏 읽어온 연의와 거기에 빚진 극화들과의 상충으로 발화되는 불협화음은 아쉬운 지점입니다. 이를테면 거문고 협연으로 속전속결로 이뤄지는 주유와 제갈량의 화합, 소교에 대한 집착으로 전쟁에 나서는 조조, 유인작전을 진두지휘하는 손상향, 조운을 구해주는 주유의 무예까지… 어느 순간 관객의 인정을 바라는 것만 같습니다. 전무했던 적벽대전의 영화화를 지켜보는 대신 오우삼이 만든 삼국지 "월드"를 받아들여야 한다고.

상성》에서 선후배로 나와 묘한 경계와 대결 양상을 선보였던 양조위와 금성무는 이번에는 더할 나위 없이 진중하고도, 멋스런 격조의 극치를 자아냅니다. 문무양도를 겸비하고, 지략에 무예까지 갖춘 주유 역의 양조위는 우려와 달리 냉철하면서도 "불을 품은 듯"한 모습으로, 양조위 식으로 해석해냅니다. 제갈량 역의 금성무도 명민함이 묻어나지만, 아직 풋풋한 매력이 엿보이는 책사? 그대로의 모습을 보여줍니다. 이야기의 양대 축인 두 사람의 모습은 거문고 연주처럼 조금씩 밀고 당기면서 절묘하게 극을 이끌어 갑니다.

유비, 관우, 장비, 조운, 손권, 감녕, 손상향, 조조는 제각각 연의의 틀을 빌려와 영화 적벽대전에 맞게 재구성된 듯한 느낌입니다. 유비는 노회한 기운이 엿보이지만, 덕장의 모습 그대로이고, 관우는 조조와의 조우에서 화용도의 여운을 남기고, 앞뒤로 특유의 무예를 선보입니다. 장비는 사모보다 주먹을 앞세운 액션을 보여주고, 조운은 영화 전반 종횡무진으로 몸을 아끼지 않는 무예를 펼칩니다. 손권도 짧은 시간 그간의 고뇌를 적절히 표현해내고요. 조조, 소교, 손상향은 앞서 말한 이유 탓에 호평을 하기에는 어려울 듯싶습니다.

요코야마 미츠테루, 고에이로부터 각인된 면면에 이어지는 실사화, "旣生瑜 何生亮" 의 복선, 제갈공명의 시각, 등등 여러 가지로 삼국지의 팬이라면 영화 내내 즐길 거리가 많은 영화였습니다. 연의와 어긋나는 영화화를 고려한 배려?를 헤아리고 본다면, 충분히 만족하실 듯싶습니다 J


덧. 윗 영화 스틸 사진, 화염 속의 공명은 물론 적벽대전 2부에서 나오겠지요 J

2008/07/14 00:36 2008/07/14 0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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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unamoth on 2008/07/14 0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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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국전투기 36 ☆ 397  [감상/만화/애니]


종전 MLB 카툰 느낌이랄까. 갖가지 캐릭터화와 비유는 볼만한듯. 삼국지 패러디하면 생각나는 것은 역시 정훈이님의 비운의 명작 트러블 삼국지. 약장수로 나온 관운장 曰 "입에는 쓴 약이 몸에는 좋은 법, 달면 삼키고 쓰면 뱉는 것이 인지상정이지요..."
2006/02/12 19:51 2006/02/12 1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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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unamoth on 2006/02/12 1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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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갈공명 | 진순신  [나의 서재]

"누군가가 상상한 것이 아니라 누구나가 상상하는 일일 테지. 조조가 당면의 적인 원소를 방치해둔 채 유비를 공격하게 된다면 그 이유는 그것 이외에는 없을 것 같군" 이라고 공명은 대답했다.
"다른 이야기도 들은 것이 있어?" 라고 서서가 말했다.
"유비 공격을 들고 나온 사람은 조조 자신이 아니라 곽가(郭嘉)였다는 이야기야."
"이건 처음 듣는 소린 걸. 여포를 공격하다 지쳐서 조조가 군대를 철수시키려고 했을 때 말린 사람이 곽가였다는 이야기는 들은 일이 있지만……." 라고 하면서 최주평이 다가앉았다.
"곽가는, 원소는 움직임이 느리고 시기심과 의심이 많기 때문에 신속한 행동을 취하지 못할 것이라고 판단한 모양이더군. 배후를 공격당할 위험은 우선 없을 것이라고." 서서가 이렇게 말하자 최주평이 소리를 낮춰서 말했다.
"큰 소리로 할 수 없는 말이지만 원소는 이 형주의 주인을 많이 닮았군."
"그렇군"하고 서서는 동의하고는 "곽가는 또 이렇게 말했다는 거야.……유비는 영웅대열에 끼어든 지 아직 일천하다. 부하도 심복도 많다고는 하기 어렵다. 급습하면 붕괴할 것이라고."
"과연 그렇군." 최주평은 의견을 구하듯이 공명 쪽을 보았다.
"지금 말한 곽가의 진언 이야기, 원직(元直:서서의 호)의 머리 속에서 꾸민 것은 아닌가?" 공명은 무릎을 잡고서 말했다.
"맞아.……잘 간파했군." 서서는 웃었다.
"머리가 맑군, 오늘은. 아내를 맞이하기 전에는 머리가 맑다고 하는데, 과연 그렇군."
최주평이 이렇게 말하자 공명은 눈이 부신 것처럼 눈을 내리깔고 얼굴을 붉혔다.

시점을 따라가다가도 간혼 혼란스러워집니다. 정사를 인용한다던지, ~같다는식의 추정, 덧붙임 등의 나레이션에서 상상력을 풀어나가다, 짐짓 멈춰서게 만듭니다. 진순신의 의도에 종종 맥이 끊기는 느낌이긴 합니다만. 위와 같은 에피소드는 다른 곳에서는 찾아볼 수 매력인 듯 싶습니다.

삼고의 예 부분은 위략, 구주춘추의 회의론을 택하진 않을 까 했는데 의외로 담백하게 처리됐더군요. 서서가 그 내용을 대신한 듯 싶기도 하고요. 적벽대전 부분이 역시 관건인 듯 싶은데. 어떻게 각색됐을지 기대가 됩니다.

좋은 책 주신 JIYO님께 감사드리며...
2006/02/04 19:08 2006/02/04 1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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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unamoth on 2006/02/04 1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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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三國志 11  [감상/게임]

周瑜

諸葛亮


KOEI 삼국지11 공식 홈페이지 (via 세이류) // 그렇다. 바야흐로 11탄인것이다. 처음으로 3D 맵을 채용한다고 하고 3월 중 발매 예정(국내에는 5~6월 즈음)이란다. 스샷 보三.
2006/01/31 03:52 2006/01/31 0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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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unamoth on 2006/01/31 0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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