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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ovie : total 99 posts
2006/01/12 야수 (2005) (10)
2006/01/04 Suzuka Ohgo (12)
2006/01/04 게이샤의 추억 
2005/02/19 피와 뼈 血と骨 (2004) (4)

| 야수 (2005)  [감상/영화/외...]

2006.01.12 개봉 | 18세 이상 | 124분 | 액션,범죄 | 한국 | 국내 | 씨네서울


여기 길들지 않은 아니 길들일 수 없는 한 남자가 있습니다. 그 날것 같은 박동은 누구도 막을 수 없습니다. 사랑 같은 것도 행복이란 것도 의미를 알 길이 없습니다. 그렇게 살아왔을 따름이고, 울부짖고, 토해내며 부딪쳐갈 뿐입니다. 다리를 절룩거리며 사력을 다해 움직입니다. 권총을 쥔 채로, 살아있는 눈빛으로. 한걸음 한걸음. 영화는 거기서부터 시작합니다.

한 포기라도 더, 논에 기생하는 피를 솎아내는 것이 이 땅을 짊어지고 가는 이들에게 조금이라도 더 수확을 하게 하는 길임을 믿는 남자가 있습니다. 돌아가는 일 없이 곧으며, 법을 지키며 신념을 지켜왔습니다. 그리고 이를 모든 것을 걸고 지켜낼 것이라고. 되뇝니다.

가는 길은 둔탁하며, 표현은 서투릅니다. 몰아가는 순간은 극단적이기까지 합니다. 하지만, 두 남자의 교감의 그려내는 순간은 충분히 빛을 발합니다. 그리하여, 마지막 결말까지 뼈아픈 수긍을, 나름의 긍정을 보내게 합니다. 활극은 현실에 안착하고, 조직은 부패를 환기시킵니다. 건조하고 어딘가와 충분히 유사하지만 겉멋으로 다가오지는 않습니다. 길 위의 이야기 아니 그 바닥의 이야기와 법칙을 우리에게 돌려줍니다.

다만, 비장하다 못해 애절하기까지 한 침전의 과정은 다소 부담스럽습니다. "영화"를 기대한 이에게 "현실"을 주입하며 마지막 장으로 달려갑니다. 첫 시작부터 결말은 정해져 있었는지 모르겠습니다. 야수같이 달려가는 남자와 결코 놓아주는 법이 없는 남자.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는 남자. 그들이 주고받을 건 하나뿐일 테고요. 여느 영화가 그래 왔듯이.

결코, 매끈하지 않은, 과도하게 혹자에 따라서는 과장되게 몰아가는 흠결까지 있지만, 이 영화가 그려내는 우직한 본능의 세계를 긍정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덧. 콘실리에리역의 김윤석분 역시 주목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 Tungsten C


야수. by dakdoo
48. <야수> 길들여질 수 없었던 야수들의 세계 by 푸르미
<야수>, 이런저런 by pinkmoon
야수 | 김성수 by delius
야수, 거스름의 끝 by 지킬
야수 - '현수'와 '이우진' 콤비의 버디 무비 by 디제
야수 (2006) ★★★☆ (3.5) by GONS
[야수] : 미완의 상태에서 발톱을 세우다. by 렉스
2006/01/12 11:15 2006/01/12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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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unamoth on 2006/01/12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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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zuka Ohgo  [감상/영화/외...]

Suzuka Ohgo as Chiyo


모분은 하츠모모역의 공리를 극찬했지만, 그나마 인정하는 건 치요역의 저 아이, 한눈에 장쯔이가 보이지 않는가?

// Apple - Trailers - Memoirs of a Geisha - HD
2006/01/04 22:08 2006/01/04 2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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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unamoth on 2006/01/04 2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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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이샤의 추억  [감상/영화/외...]

대롱 시각으로 박제된 동양 취미. 로스트의 한 에피소드에서 김윤진(게이샤 역 물망에 올랐다 거절했다는)의 남편 대니얼 김에 대한 "수발"을 보며 주위의 미국인은 말한다. "게이샤의 추억이 따로 없군" 딱 그 장면 정도의 불쾌감이랄까. 가당찮은 운명론 하며, 지고지순한 사랑까지 합세해 145분간을 옥죄고 만다. 물론 영화에 대한 불쾌감이라기 보다 그 게이샤의 유폐와 굴레에 대한 불쾌감에 가깝겠지만.
2006/01/04 14:07 2006/01/04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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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unamoth on 2006/01/04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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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피와 뼈 血と骨 (2004)  [감상/영화/외...]

2005.02.25 개봉 / 18세 이상 / 142분 / 드라마 / 일본 / 국내 / 국외 / 씨네서울 / IMDb


위악을 능가하는 폭력의 점철, 순수한 괴물 그 자체로의 한 인간과의 맞대면, 그 샛붉은 선혈과도 같은 생동감과 치열한 삶의 추구에 대한 한 남자의 일대기, 이해 할 수 없을...

말그대로 어디에다 방점을 찍어둬야 될런지 혼란스럽습니다. 극적 반전에만 목을 맨건지, 아니면 상황 부연의 불친절에 실망했는데. 이 또한 곁가지를 바라보고 나무를 바라보지 못한 심각한 오독일런지... 하긴 뜬금없이 '우키시마마루' 를 상상했으니...

중요한건 괴물이 되어야 했던 연유가 아니라 한 괴물을 지독스런 여정을 따라가보는 것인듯 싶습니다. 거침없는 묘사에 몸을 맡긴채로 조용히 그 속으로, 한 시대의 외부인들에게로, 한 가족안의 애?증의 등성마루속으로 말이죠.

어쩌면 후반부 고로의 뒷모습에서의 파열의 기미를 엿볼 수 있는 장면이 나름의 배려이긴 하겠고요.

"그건 나이다. 노인이 된 김준평이 쌓아온 감정이 그가 싸워온 시간을 이겼다. 시간을 넘어서 튀어 나온 것을 살짝 건드려본 것이다. 아주 살짝." - 최양일 감독

철저하게 살아있는 인간과의 대면에서 더 이상 허비할 시간이 없음을 새삼 자각한 건 또 무슨 조화일런지...

[TB] [피와 뼈] 개봉 소식 by ozzyz
[TB] 우키시마마루, 피와 뼈, 최양일 등. by mithrandir
[TB] [MOVIE] 피와뼈(血と骨) by JJIINN
[TB] [피와 뼈] 악마에 대한 연민 by ozzyz
2005/02/19 00:57 2005/02/19 0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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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unamoth on 2005/02/19 0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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