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x 는 설치형 블로그 MovableType 을 개발한 Six Apart 사에서 TypePad 에 이어서 두 번째로 선을 보인 서비스형 블로그입니다. TypePad 가 MovableType 을 기반으로 한 "premiere blogging service for professionals" 라면 Vox 는 더욱 쉽게, 누구나 쓸 수 있게, 블로깅 동기를 부여하고, 소셜 네트워크(2005년 LiveJournal 인수에 이어서)를 지향하면서도 프라이버시에 대한 고려 또한 제공하는 블로그 서비스입니다. Comet 이란 코드네임에서 출발해서, 올해 6월 Vox 란 이름으로 비공개 베타 서비스를 시작했습니다.
현재 블로그 하단에 구글 광고가 들어가는 무료 서비스이며, 위지윅 에디터 (HTML 편집 미지원) 에 Flickr, YouTube, Amazon 과 연계되어 쉽게 사진/오디오/동영상/책에 대한 포스팅을 할 수 있게 되어 있습니다. 각 포스트별로 공개의 범위를 설정할 수 있으며, 블로그 이웃 간의 연계도 따로 페이지를 마련할 정도로 강화되어 있습니다.
로그인시 주 메뉴는 Explore, Compose, Organize, Design, Connect 로 최대한으로 단순화되어 있으며, 프로필에서 설정한 50*50 픽셀이 사진이 Neighbors 메뉴등에 연계됩니다.
* 위지윅 에디터
편집창의 상단에 사진, 오디오, 비디오, 책, 컬렉션을 배치해서 블로그를 쓰는 동기를 부여하고, 자신의 라이브러리를 구축해서 쉽게 끌어다 쓸 수 있게 배려를 했습니다. 사진의 경우 자신의 Flickr, Photobucket 계정에서 불러올 수 있고, iStockphoto 의 썸네일을 쓸 수 있습니다. 오디오의 경우 MP3 업로드(플래시 뮤직 플레이어 지원)와 아마존 앨범의 링크, 비디오의 경우 YouTube 와 아마존 DVD 링크가 가능합니다. 컬렉션은 서로 다른 카테고리의 아이템들의 묶음으로 Organize 메뉴에서 조직 가능합니다.
각 아이템 선택시 자동으로 자신으로 라이브러리 목록에 올라가며, 선택 후 아이템 크기, 위치 선정 또한 마법사 형식으로 같은 레이어에서 이뤄지게 됩니다. 아울러 각 아이템별 별점 부여도 편집창에서 가능합니다. 포스트에 링크된 아이템은 별도의 퍼머링크로 각 페이지가 생성되며, 사이드바의 해당 섹션에 링크가 됩니다.
위지윅 에디트 상단에는 폰트 설정, 링크 추가, 리스트, 아이템 정렬, 문단 정렬, 문법 검사 버튼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본문 입력부 하단에는 해당 포스트의 공개 범위와 댓글 허용 범위를 전체,가족,친구,비공개 중에서 선택이 가능하며, 탐색 페이지에서 제외하는 옵션을 제공합니다. Suggest 를 지원하는 태그 입력이 그 옆에 배치되어있습니다.
글 제목, 본문 편집과 태그 입력, 공개 범위 설정이 단지 편집 창에서 뿐만 아니라 블로그 내에서도 간단히 수정을 할 수 있게 되어 있어 관리자 모드로 일일이 전환하는 불편을 덜어주고 있습니다.
빠른 편집 관련 링크 : 블로그에서 바로 편집하기에 대한 아이디어, Edit n Place 이런 플러그인을 기다렸다고요!, Edit N Place v0.6 Plugin for WordPress
* 서브 메뉴와 참고 요소
Organize 메뉴에서는 앞서 말한 사진, 책, 오디오, 비디오의 추가/삭제/그룹화 외에 포스트 목록과 자신이 쓴 댓글 목록도 추가로 볼 수 있습니다. Design 메뉴는 스킨 편집과 메뉴 구성 및 사이드바에 들어갈 아이템 조정 정도로 간략화되어 있습니다. Connect 는 블로그 이웃의 검색 및 추가, 카테고리를 설정할 수 있는 메뉴입니다. 각 블로그에는 Profile, Neighborhood 메뉴가 따라오며 Neighborhood 에서는 플래닛 개념으로 이웃의 글을 쉽게 열람할 수 있습니다.
개인화 할 수 있는 범위에는 한계가 있지만 여러 미디어를 이용한 포스팅을 쉽게 할 수 있도록 배려한 점과, 그것으로 자연스레 개인 데이터베이스의 구축을 유도한다는 점에서 사이드바에 단지 링크만 걸어뒀던, 혹은 포스트에 간단히 삽입하는 정도에 그치는 기존의 "라이프로그"에서 한 단계 발전한 형태라 생각됩니다. 아울러 이웃의 블로그의 글을 한눈에 볼 수 있는 메뉴를 (RSS 라는 개념을 드러내지 않고) 마련해서 각 블로그간의 유대를 강화한 점이나, (태터툴즈 댓글 알리미를 연상케 하는) 각 블로거의 최근 댓글도 프로필란에 넣어두어 댓글도 하나의 "로그"로서 관심사의 표현으로 기능 하게 한 것도 살펴 볼 만합니다.
* 사용자, 리뷰 사이트 반응
일반 사용자들의 반응으로는, 깔끔하긴 하지만 이미 포트폴리오용으로 라이브저널과 지인들과의 교류를 위한 마이스페이스를 주로 쓰고 있어서 그다지 활발하게 사용할 것 같지는 않다는 의견, 이미 라이브저널 쪽에 친구들이 있는데 아는 이 하나 없는 Vox 로 올 이유는 없다는 의견, Organize 기능을 처음 접했을 때 이해하기가 어렵다는 의견, 프로필에서 관심 키워드로 다른 블로거를 검색할 수 없다는 것이 아쉽다는 의견, HTML 편집을 할 수 없다면 쓰지 않을 것이라는 의견, 부모님 세대가 쓰기에는 어떤 설치형, 서비스형 블로그보다 좋을 것 같다는 의견 등이 있었습니다.
대체로 간결한 인터페이스, 위지윅 에디터와 YouTube 등의 각종 미디어 사이트와의 연계, Ajax, 태깅과 라이브러리 기능, 빠른 편집 기능에 대해 호감을 나타내었고, 사이드바의 취사선택만 있고 배치할 수 없어 실질적인 개인화가 불가능한 것에 대해서, 개별 포스트마다 붙어있는 offensive 신고에 대해서, iStockphoto 사진 사용시 해당 사진의 태그가 자동으로 입력되는 문제에 대해서 불만을 표출했습니다.
SixApart Launches Vox, Other Properties Stagnating? - Mashable*, Six Apart's New Focus: From Pro Dev To High School 외부 서비스와의 연계나 이웃의 글을 쉽게 볼 수 있다는 점은 칭찬하고 있지만, 일반적이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에서 한층 더 이해가 필요하다는 점을 지적하고 있습니다. 마이스페이스 세대에 얼마나 파급력이 있을지, 단지 블로고스피어의 Flock 브라우저 격에 그치는 것은 아닌지 지켜봐야 될 듯싶습니다.
* 스크린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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