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he Number 23 [감상/영화/외...]
디오탈레비가 종횡하는 음모 이론으로 가득 찬 심리 스릴러를 기대한 것은 아니었지만, 이제 막 추적을 시작하려는 찰나에 영화는 성급히 결론부터 짓고 해설판으로 넘어가는 듯싶습니다. 핑거링과 파브리지아의 1인 2역에서 엿볼 수 있듯이 별 노림수 없이 체호프의 총을 따라 예상 그대로의 결말을 향해 달려갑니다. 과거를 지우고, 또 새겨가는 남자나 불면증에 시달리던 노동자, 회사원과 다를 것 없는 귀결일지도 모르겠고요. 그래도 선택적 사고의 틈새에서 이리저리 끼어맞춰가는 숫자들과 짐 캐리의 몰입만은 영화를 그저 넘길 수 없게 만듭니다. 제가 선호하는 동물 탐정의 모습은 23 쪽이기도 하겠거니와...
- Tungsten C
디오탈레비가 종횡하는 음모 이론으로 가득 찬 심리 스릴러를 기대한 것은 아니었지만, 이제 막 추적을 시작하려는 찰나에 영화는 성급히 결론부터 짓고 해설판으로 넘어가는 듯싶습니다. 핑거링과 파브리지아의 1인 2역에서 엿볼 수 있듯이 별 노림수 없이 체호프의 총을 따라 예상 그대로의 결말을 향해 달려갑니다. 과거를 지우고, 또 새겨가는 남자나 불면증에 시달리던 노동자, 회사원과 다를 것 없는 귀결일지도 모르겠고요. 그래도 선택적 사고의 틈새에서 이리저리 끼어맞춰가는 숫자들과 짐 캐리의 몰입만은 영화를 그저 넘길 수 없게 만듭니다. 제가 선호하는 동물 탐정의 모습은 23 쪽이기도 하겠거니와...
- Tungsten C
2007/04/01 19:59
2007/04/01 19:59
tags: 23, Jim Carrey, Joel Schumacher, Movie, Number 23, Numerology, Obsessive-compulsive disorder, The Number 23, Virginia Madsen, 넘버 23
Posted by lunamoth on 2007/04/01 19:59
(8) comments
미스테리라기보다는 드라마 - 넘버23 x
【 Tracked from 공포영화를 좋아하는 블로그 at 2007/04/01 20:10 】
[내용공개 있습니다, 이 점 유의해주세요.] 최근 사회파 추리소설이라고 불리는 일본소설들을 많이 읽다보니 든 생각인데, 미스테리란 이야기를 풀어나가는데 유용한 하나의 틀이 아닌가 싶다. 어떤 이야기를 제대로 전달하자면 그것을 듣는 (혹은 보는) 사람의 호기심은 필수불가결하기 때문. [넘버23]도 역시 미스테리라는 틀을 쓰고 있다. 그리고 이 영화의 본질은 미스테리가 아닌 드라마이다. 자신의 의식 심층에 숨어 있는 악몽이 되살아났을 때, 그것...
넘버 25 - 숫자 강박증은 머리가 좋아야 걸린다. x
【 Tracked from 늑돌이네 동굴 lazion.com at 2007/04/09 18:59 】
넘버 23는 오랜만에 봤던 짐 캐리의 영화다. 짐 캐리는 아시다시피 에이스 벤츄라나 마스크, 덤 앤 더머로 유명한 코미디언이다. 1류 코미디 배우였던 그가 어느덧 연기파 배우의 길을 걷고 있다. 바로 직전의 영화였던 이터널 선샤인은 물론, 이 영화 또한 진지한 연기의 산물이다. 이런 표정의 짐 캐리를 구경할 수 있다. 이 영화 넘버 23은 숫자에 관련된 강박증에 얽힌 이야기이다. 평범하게 살던 주인공이 넘버 23이라는 제목의, 숫자 23에 대한 강박..
홍보는 거창했으나 내용은 기대에 못미친 <넘버 23> x
【 Tracked from 風林火山 at 2007/06/04 00:58 】
넘버 23 포토 감독 조엘 슈마허 개봉일 2007,미국 별점 2007년 6월 2일 본 나의 2,628편째 영화다. 조엘 슈마허 감독에 짐 캐리 주연 이 정도면 그래도 뭔가 나올 거라 생각했었다. 거기다가 영화 보기 전에는 어떤 리뷰도 읽지 않는 나라서 내용이 무엇인지는 홍보 당시의 기억 밖에는 없다. 미스테리, 스릴러를 선호하는 나였기에 뭔가 있을 꺼라는 생각은 했었다.보기 이전에 가만히 생각해 보면 이 영화가 재미있었다는 소리를 들어본 적이 없다...
숫자의 법칙 @ 넘버23(Number 23) x
【 Tracked from 임프레스 매거진 at 2007/06/04 13:20 】
우리네 인간들이 살아가면서 아무 의미없는 것들에 의미를 부여하기도 하고 의미가 있는 것들을 애써 외면하기도 한다. 인생의 절반을 사랑에 대해 고민한다고 하는데 저 여자가 이런 답문을 보냈는데 이걸 어떻게 해석해야 하나 하면서 고민하기도 하고 이성이 애써 텔레파시를 보내도 모르기도 한다. 숫자도 그렇지 않을까? 고등학교때 그랬지만 11월 11일 11시 11분 11초이 되면 전교생이 동시에 만세를 부르기도 하고 3월 3일은 삼겹살데이라고 부르며 시계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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