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듣는 그를 위해 내가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라 이야기하는 나를 위해 그가 들어주고 있는지도 모르겠다는 의식의 도착이 종종 찾아왔어. 들음으로써 그가 얻는 것보다 말을 함으로써 내가 얻는 이득이 크다면 누가 누구에게 의지하고 있는 거지? '듣는 자'가 아니라 '말하는 자'가 사람의 본성에 더 가까운 것이 아닐까……."
간만에 신년맞이 이발을 해봐야겠군요. 물론 빗자루 머리는 아닙니다만 :p
지난 한해 제 이야기를 들어주신 분들께 감사드리며, 올해에는 더 많이 듣고 배울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모두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소원하시는 일 다 잘 되시길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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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수 이야기
| 단발 [길 위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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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울을 볼 때마다 흠칫 놀라게 된다. 바투 짤라 올린 머리에 밀리터리 남방까지 겹쳐져 흡사 과거로 돌아간 듯한 느낌이다. 훨씬 가볍겠어요? 뭐 새사람이 된 거죠. 일문일답. 새 술은 새 부대에, 1월엔 이발인 셈이다. 어찌됐건 어려 뵌다는 말을 들으니 괜찮은 결심이었던 것 같고. TV를 보니 김대범이 예의 횡설수설을 하고 있었다. 그들은 9시를 기다렸고, 나는 개중에 춤추는 대수사선을 기다렸다. 매주 변주되는 반문 속에 웃고 잊으며 밤을 헤맸다. 이제는 "예전만큼 웃질 않고 좀" 살이 쪘다고 해야 될까. "널 만날 때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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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doru daisosa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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