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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ook : total 28 posts
2018/04/30 최애 4 책, 뮤지션, 앨범, 만화, 애니메이션, 영화, 게임 모음 
2009/10/08 Book Quiz (2)
2008/12/14 만남 (6)
2008/10/28 800만 가지 죽는 방법 (8)
2008/03/11 천년의 왕국 | 김경욱 (4)

| 최애 4 책, 뮤지션, 앨범, 만화, 애니메이션, 영화, 게임 모음  [길 위의 이야기]

트위터 상에서 #GameStruck4 이란 해시태그를 보고 뭔가해서 살펴보니 자신의 최애 게임 4개를 뽑아서 이미지와 함께 올리는 것이더군요. (아마도 트위터 이미지 업로드 4개까지 지원하는 것에서 기인한 것으로 보입니다.)

재밌어 보여서 저도 해봤습니다. 더 찾아보니 여러 해시태그가 있어서 #bookStruck4 책, #musicianstruck4 뮤지션, #AlbumStruck4 앨범, #manhwaStruck4 #mangaStruck4 만화, #animeStruck4 애니메이션, #moviesStruck4, #FlimStruck4 영화, #GameStruck4 게임까지 해봤습니다 :)

또 어떤 카테고리가 있을까요? 보고 계신분의 최애는 무엇인가요?























2018/04/30 23:50 2018/04/30 2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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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unamoth on 2018/04/30 2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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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ook Quiz  [마우스 포테이토]

The Book Quiz, by BluePyramid InterActive

브리야 사바랭의 경구를 굳이 얘기하지 않아도, 이런 인터넷 퀴즈들에서 엿볼 수 있는 자신의 취향과 정체성에 대한 짧은 진단에는 누구나 종종 눈길이 갈 듯싶습니다. 어느 책 제목처럼 "나는 이런 책을 읽어 왔다"도 있겠지만, 역으로 그런 너는 이런 책이다. 라는 답을 내어주는 테스트일 따름이지요. 뭐 나도 나 자신을 알 수 없는걸요.

언젠가 그런 생각도 해본 적이 있어요. 아니 그런 걸 꿈꿔본 적이 있어요. 이를테면 Suede 의 음악에 가까운 소설은?, 양방언의 음악 세계와 어울리는 게임은?, 마틴 스콜세지 감독이 만들었음 직한 제패니메이션은? 이응준의 소설 같은 브릿팝은? 이런 것들을 찾아주는 공감각적? 추천 시스템 말이에요. 언젠가 나올 수 있을까요? (Netflix Prize 보다 어렵겠죠?)

참. 책으로 돌아와서 저는 처음에는 워터십 다운이 나왔었는데 지금 다시 해보니 콜레라 시대의 사랑으로 나오더군요… 당신은 어떤 책이신가요?
2009/10/08 03:02 2009/10/08 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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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unamoth on 2009/10/08 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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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만남  [나의 서재]

― 미안해요.
― 그럴 거 없어요…… 이 고요가 그 보람이에요.
― 마음 고생 많이 했을 테지요?
― 조금…… 그러나 그 보람은 거기에서만 자라지요.
― 그래도 그 오랜 세월…….
― 이제 이렇게 우산을 받고 있으니까 됐지.
― 비가 올 거 믿었나요?
― 부르고 대답하는 것처럼.
― 이윤기, 『만남』 중에서
2008/12/14 04:40 2008/12/14 0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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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unamoth on 2008/12/14 0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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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00만 가지 죽는 방법  [나의 서재]

"그 책에 토끼 마을이 나오거든요. 인간들에 의해 길들여진 토끼들의 마을이죠. 인간들이 토끼를 위해 음식을 마련해 주기 때문에 식량은 충분해요. 식량을 주는 사람들이 이따금 덫을 놓아 토끼 고기를 먹으려고 드는 것만 빼면 토끼 천국이라고 할 수 있죠. 살아남은 토끼들은 절대로 덫에 대해 이야기하거나 덫에 걸려 죽은 친구들에 대해 말하는 법이 없어요. 그들은 덫이라는 것이 존재하지도 않는 듯이 죽은 동료들이 아예 살았던 적도 없었다는 듯이 태연히 행동하기로 무언의 약속을 한 셈이죠."

"뉴요커들이 마치 그 토끼들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우리가 여기 사는 건 문화든 일자리든 간에 이 도시가 주는 뭔가가 필요해서죠. 그리고 이 도시가 우리 친구나 이웃들을 죽일 때 우리는 저마다 다른 방식으로 보죠. 그런 기사를 읽으면 하루나 이틀쯤은 그 사건에 대해 이야기하지만 곧 잊어버리는 거예요. 잊어버리지 않으면 그 일에 대해 뭔가를 해야 하는데 그럴 수가 없기 때문이죠. 그렇지 않으려면 이 도시를 떠나야 하는데 떠나고 싶지 않기 때문이죠. 우린 마치 그 토끼들 같아요. 그렇죠?"
로렌스 블록의 소설 『800만 가지 죽는 방법』에서 기억에 남는 구절은 물론 제목이 언급된 매튜 스커더의 나레이션 부분도 있었지만, 앨리스 심킨의 저 진술 부분이었습니다. "다음은 우리다"가 떠올려져서 그랬는지, 아니면 하드보일드를 더 이상 비장미가 아닌 현실로 읽어야 하는 순간이 울적해서였는지 모르겠지만 말이지요…
2008/10/28 01:02 2008/10/28 0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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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unamoth on 2008/10/28 0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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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천년의 왕국 | 김경욱  [나의 서재]

"선장, 우리는 국왕의 말대로 여기서 생을 마쳐야 할지도 모르오. 바다 건너에서의 삶을 빨리 잊는 것이 새 삶을 시작하는 데 도움이 되지 않겠소? 우리가 평생토록 살 수 있는 것은 오직 오늘뿐이오. 어제를 그리워하고 내일을 두려워하는 사이 오늘이 손가락 사이로 모래알처럼 빠져나가고 있소. 눈을 부릅뜨고 주먹을 움켜쥐시오."
– 김경욱, 『천년의 왕국』, 문학과지성사, 2007, p. 252.

그렇다고 소설을 읽으며 늑대와 함께 춤을, 라스트 사무라이를 떠올린 것은 아닐진대, 책장을 덮는 순간만은 그 헛헛한 기운이 엇비슷하게 감도는 듯싶습니다. 소설로써 재구성될 수밖에 없는 한 이방인의 지난하고도, 처연하고도, 지순하게 느껴지는 이역만리 표착 생활이 참으로 아련하고 애틋하게 그려집니다. Jan Jansz. Weltevree 와 박연 그 두 이름을 가진 자의 이야기입니다.

한편으로는 이방인의 눈을 빌려 말하는 우리네 전형성 (이란 것을 부여할 수 있다면) 에 대한 거친 초상화이기도 합니다. "격렬하게 약동하는 모순", "시적인 몽환에 사로잡힌", "습관적인 슬픔"… 다만 아쉬운 것은 숨 막힐 듯이 대구를 이루는 아포리즘의 향연 같은 수식들입니다. 의고체에 적응을 하기 전에 마치 주인공 일행의 유폐된 처지가 된듯한 느낌에 사로잡힌다고 할까요. 김경욱의 "현대소설"을 생각해서였을까요? 하멜을 이야기하는 그의 단편 「나가사키여 안녕」을 한번 읽어봐야 할 것 같습니다. J

2008/03/11 01:24 2008/03/11 0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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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unamoth on 2008/03/11 0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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