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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3/11 훌라걸스 (10)

| 훌라걸스  [감상/영화/외...]

값싼 감동에 대한 편견이 남아있었는지 몰라요. 그럴듯하게 직조된 미끈한 잠언과 아포리즘으로 채워진 세상 속에서 개인에게로 모든 짐을 떠넘기는 듯한 좋은 생각과 인간극장 류의 희망가들을 보면서 늘 감성과 이성의 줄다리기를 하지요. 그래서였을까요. 빌리 엘리어트와 꽃피는 봄이 오면의 트루기를 떠올리며, 짐짓 젠체하면서 애써 유사품 취급을 하려 했는지도 모르겠고요.

하지만 키미코의 훌라 댄스를 지켜보고, 난로를 모아보자고 마을 사람들을 설득하는 키미코의 어머니의 모습에서는 주체할 수 없는 울림이 다가오더군요. 그래요. 멀리는 비트 마지막 권 언저리에 민과 손을 맞잡는 담뱃가게 아줌마?와 가깝게는 무방비 상태에서 발견한 어물전 서랍 속 감사용의 출전경기 입장권까지. 이런 것들에는 어쩔 도리가 없는걸요. 그게 모두가 가진 감정의 역린 중에 하나일듯싶어요. 당신의 인정 앞에 그간의 굴곡이 모두 녹아내리는 순간이요. 그 가시덤불의 동행을 깨닫는 순간이요.

짧은 갈등이 쉽사리 도식적으로 해결돼가는 영화 속에서도 그것만은 부정할 수 없을 것 같아요. 물론 아오이 유우의 훌라 댄스와 함께 말이지요 :)

- Tungsten C
2007/03/11 23:25 2007/03/11 2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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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unamoth on 2007/03/11 2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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