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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다기리 죠 : total 4 posts
2006/08/22 빅 리버 Big River (2005) (4)
2006/08/15 유레루 ゆれる (2006) (10)
2006/01/26 메종 드 히미코 (4)
2005/02/19 피와 뼈 血と骨 (2004) (4)

| 빅 리버 Big River (2005)  [감상/영화/외...]

2006.08.17 개봉 | 12세 이상 | 104분 | 드라마 | 미국 | 국내 | 씨네서울 | IMDb


아이맥스 스크린에서 나올법한 광활한 사막이 펼쳐진다. 그 서부극의 무대 모뉴먼트 밸리를 세 명이 걸어간다. 별다른 목적 없는 여행자 일본인 백팩커 텟페이 (오다기리 죠 분), 아내를 찾기 위해 파키스탄에서 온 알리, 트레일러 촌을 떠나길 꿈꾸는 미국인 사라. 그들의 여정이 아름다운 풍광과 고요한 테마, 길고 긴 컷에 담겨 부담스레 전해져 온다.

사막의 황량함이 "슬픔으로 찬" 그들의 인생 속으로 스며들고, 동으로 향해, 뉴욕으로, 종국에는 아이슬란드로 가려 하는 텟페이에게 사라는 매료된다. 평범치 않은 그들의 국제적 조합은 풍요의 땅의 기시감을 불러오기도 하면서, 어느새 묘한 유대감으로 채워지게 된다. 말은 머뭇거리고 소통은 종종 비켜가지만 그들은 결국 함께 일몰을 바라본다. 알리는 집으로 돌아가고, 사라 역시 자신의 삶으로 돌아간다. 하지만 그 뒤로는...

문득 사막이란 곳에 가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더 늦기 전에. 약기운의 노곤함 속에 영화를 봐서 그럴까? 아니면 오다기리 죠의 여유로움에 빠져든 것일까?
2006/08/22 23:02 2006/08/22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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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unamoth on 2006/08/22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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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레루 ゆれる (2006)  [감상/영화/외...]

2006.08.10 개봉 | 15세 이상 | 119분 | 드라마 | 일본 | 국내 | 국외 | 씨네서울

도쿄에서 사진작가로 성공한 타케루는 어머니의 기일에 2년 만에 짧은 휴가를 냅니다. 소원해진 아버지와 여전히 평범하게 가업인 주유소를 이어나가고 있는 형 미노루와 오랜만에 재회합니다. 형의 주유소에서 일하고 있는 옛 친구 치에코를 만나고 그들 셋은 기억을 더듬어 추억어린 계곡으로 향합니다. 사진을 찍다 타케루는 "흔들리는" 다리를 바라보고, 챙겨간 검은 양복을 입는 상황을 맞이합니다. 그의 휴가는 예상과 달리 길어지는데….

감옥과 별다를 것 없는 현실이라고 자조하는 형에게 타케루 자신은 현실을 도피하고 있을 뿐이라 강변해보지만, 형 미노루는 그것도 자신 같은 삶으로부터의 도피라고 답합니다. 점점 서로 속내를 알 수 없는 형제 앞으로 큰아버지와 아버지의 소소한 다툼이 겹쳐지고, 타케루는 결코 돌아오지 못할 것 같은 다리를 건너게 됩니다. 어찌 보면, 단순한 사고에 쌓여온 애증과 회한이 겹쳐집니다. 시간이 흘러도 변함없이 이어질 진실과 후회의 순간이 다가옵니다. 낡은 다리난간을 버티고 서있던 것은 형이었고, 원하던 것을 모두 빼앗았던 것은 자신이었음을 깨닫는 순간 영화는 다시 터벅터벅 집으로 돌아갈 웃음의 사진 한 장을 배치해둡니다.

슬라이드를 돌려보며, 잊고 있던 당혹스런 진실을 깨닫는 장면에서 타케루가 무너져내리는 모습만은 오다기리 죠의 새로운 발견입니다만, 니시카와 미와 감독의 원안은 다소 의문입니다. 애매한 정황은 심리 변화를 따라잡기 어렵게 하고, 실마리는 큰 반향을 일으키지 못합니다. 하지만, 언뜻 시놉시스만 보고 미스터리 수사물로 착각한 저로서는 의외의 수확이긴 했습니다 ;)

2006/08/15 23:58 2006/08/15 2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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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unamoth on 2006/08/15 2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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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메종 드 히미코  [감상/영화/외...]

《윌 앤 그레이스》를 볼 때마다 그런 생각을 하게된다. 별 생각없이 웃음을 흘리는 동안 정작 이야기의 당사자들은 편히 받아들일 수 있을까 하는. 미국은 그렇다 치고, 일본에서는 "물풍선을 던진다"면 하물며 국내에서는... 지금껏 쏟아낸 한낱 이야깃거리로 소구한 부주의한 웃음을 떠올려보라. 나도 짐짓 PC 한척 쓰고 있는것일까? "조금씩 마주보고, 서로에게 상냥해지면" 벽은 허물어 질것인가?

이어질 수 없는 시선과도 겹쳐져 메종 드 히미코에서《윌 앤 그레이스》를 떠올렸다. 올해 시즌8을 끝으로 종영한다는 얘길 들었는데, 윌과 그레이스는 어떻게 될 것인가? 영화처럼 "피키피키피키" 일까? 영화는 여전히《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이 그랬듯이 잔잔하고, 세세하고, 안온하다. 인상적인 것은 그 물풍선 소년이었는데. 이제서야 그 표정을 조금 이해할 수 있을 것 같다.
2006/01/26 12:41 2006/01/26 1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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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unamoth on 2006/01/26 1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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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피와 뼈 血と骨 (2004)  [감상/영화/외...]

2005.02.25 개봉 / 18세 이상 / 142분 / 드라마 / 일본 / 국내 / 국외 / 씨네서울 / IMDb


위악을 능가하는 폭력의 점철, 순수한 괴물 그 자체로의 한 인간과의 맞대면, 그 샛붉은 선혈과도 같은 생동감과 치열한 삶의 추구에 대한 한 남자의 일대기, 이해 할 수 없을...

말그대로 어디에다 방점을 찍어둬야 될런지 혼란스럽습니다. 극적 반전에만 목을 맨건지, 아니면 상황 부연의 불친절에 실망했는데. 이 또한 곁가지를 바라보고 나무를 바라보지 못한 심각한 오독일런지... 하긴 뜬금없이 '우키시마마루' 를 상상했으니...

중요한건 괴물이 되어야 했던 연유가 아니라 한 괴물을 지독스런 여정을 따라가보는 것인듯 싶습니다. 거침없는 묘사에 몸을 맡긴채로 조용히 그 속으로, 한 시대의 외부인들에게로, 한 가족안의 애?증의 등성마루속으로 말이죠.

어쩌면 후반부 고로의 뒷모습에서의 파열의 기미를 엿볼 수 있는 장면이 나름의 배려이긴 하겠고요.

"그건 나이다. 노인이 된 김준평이 쌓아온 감정이 그가 싸워온 시간을 이겼다. 시간을 넘어서 튀어 나온 것을 살짝 건드려본 것이다. 아주 살짝." - 최양일 감독

철저하게 살아있는 인간과의 대면에서 더 이상 허비할 시간이 없음을 새삼 자각한 건 또 무슨 조화일런지...

[TB] [피와 뼈] 개봉 소식 by ozzyz
[TB] 우키시마마루, 피와 뼈, 최양일 등. by mithrandir
[TB] [MOVIE] 피와뼈(血と骨) by JJIINN
[TB] [피와 뼈] 악마에 대한 연민 by ozzyz
2005/02/19 00:57 2005/02/19 0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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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unamoth on 2005/02/19 0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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