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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오이 유우 : total 4 posts
2007/03/11 훌라걸스 (10)
2007/01/07 허니와 클로버 Honey & Clover (2006) (16)
2006/12/10 무지개 여신 (10)
2004/11/17 이와이 슌지, 아오이 유우 (4)

| 훌라걸스  [감상/영화/외...]

값싼 감동에 대한 편견이 남아있었는지 몰라요. 그럴듯하게 직조된 미끈한 잠언과 아포리즘으로 채워진 세상 속에서 개인에게로 모든 짐을 떠넘기는 듯한 좋은 생각과 인간극장 류의 희망가들을 보면서 늘 감성과 이성의 줄다리기를 하지요. 그래서였을까요. 빌리 엘리어트와 꽃피는 봄이 오면의 트루기를 떠올리며, 짐짓 젠체하면서 애써 유사품 취급을 하려 했는지도 모르겠고요.

하지만 키미코의 훌라 댄스를 지켜보고, 난로를 모아보자고 마을 사람들을 설득하는 키미코의 어머니의 모습에서는 주체할 수 없는 울림이 다가오더군요. 그래요. 멀리는 비트 마지막 권 언저리에 민과 손을 맞잡는 담뱃가게 아줌마?와 가깝게는 무방비 상태에서 발견한 어물전 서랍 속 감사용의 출전경기 입장권까지. 이런 것들에는 어쩔 도리가 없는걸요. 그게 모두가 가진 감정의 역린 중에 하나일듯싶어요. 당신의 인정 앞에 그간의 굴곡이 모두 녹아내리는 순간이요. 그 가시덤불의 동행을 깨닫는 순간이요.

짧은 갈등이 쉽사리 도식적으로 해결돼가는 영화 속에서도 그것만은 부정할 수 없을 것 같아요. 물론 아오이 유우의 훌라 댄스와 함께 말이지요 :)

- Tungsten C
2007/03/11 23:25 2007/03/11 2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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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unamoth on 2007/03/11 2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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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허니와 클로버 Honey & Clover (2006)  [감상/영화/외...]

2007.01.11 개봉 | 연소자 관람가 | 116분 | 로맨스,드라마 | 일본 | 국내 | 국외 | 씨네서울 | IMDb | ToJapan

ハチミツとクローバー

이 작품에 첫발을 내딛게 된 것은 다분히 Catch.님의 블로그와 자연스러운 자막 때문이리라. 그저 팬시한 순정만화로 가볍게 보기 시작한 것이 회를 거듭할 수로 밀려드는 무게감에 자연스레 몰입하게 되었고, 애니에서 만화로 그리고 오늘 영화로 발길을 이끌게 되었다. 그리하여 주홍글씨를 소설과 떨어트려두고 보지 못했던 것처럼 영화를 영화로만 볼 수 없는 것은 나로서는 당연한 귀착.

무대인사에서 아오이 유우가 말했던 하구라는 캐릭터를 어떻게 연기해 낼 것인가 하는 부담감처럼 실사화의 소위 "싱크로율" 이 하나의 관건이었고, 조금씩 차오르는 심리의 덧칠들을 어떻게, 얼마나 압축해서 그려낼 것인지가 또 하나의 포인트이지 않았나 싶다. 아쉬운 면이 없지는 않지만, 조용한 천재소녀 하구미, 순진무구한 다케모토, 엉뚱하지만 빼놓을 수 없는 방랑자 모리타 선배, 동병상련의 스토커들 마야마와 아유미, 그늘이 배어나오는 리카와 정신적 지주 하나모토 교수까지 만화와 애니 속 인물 그대로 담아낸다. (물론 칠실삼허 정도의 각색이 들어갔지만)

"팬심"을 발휘할 수 있다면 만화/애니의 종지부를 잇는 더할 나위 없는 선물로 다가올 테고. 진득하게 가슴을 울리는 마야마와 아유미의 전/후반 씬들로도 작품 그대로의 감성이 전해져온다. 둘의 비중이 다소 적은 것이 아쉬울 뿐. 냥자부로 의상을 다케모토의 알바거리로, 마리오/루이지 형제를 미술계 인사로 설정한 것도 동인들을 위한 이스터에그로 충분해 보인다.

결국, 그들은 바다로 갔고, "청춘 최고!" 를 외친다. 어디로 가고 있는지 모를, 쉼 없이 엇갈리는 관계와 슬럼프를 벗어던지고 그렇게 잠시나마 꿈꿔왔던 스냅 사진으로 청춘만화의 한장을 담아낸다. 언젠가 잠시 시선를 멈추게 했던 "후회가 꿈을 대신하는 순간 우리는 늙기 시작한다" 는 맥퓨처님의 포럼 시그너쳐 처럼. 청춘 속에서 버둥거리는 그들은 그렇게 꿈을 그리며 영원히 생동하고 있을 것만 같다.

- Tungsten C

p.s. 참 qwer999님을 위해 2년여 만에 다시 본 아오이 유우 사진 찍어왔습니다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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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1/07 20:45 2007/01/07 2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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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unamoth on 2007/01/07 2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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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지개 여신  [감상/영화/외...]

무지개 여신

프로듀서 이와이 슌지 말처럼 금방이라도 눈밭에서 '오겡키데스카'를 외치는 장면이 나올 것만 같은 영화 무지개 여신은 그 러브레터 시절 아릿한 감정을 그대로 간직한 채 한 꺼풀씩 이야기를 벗겨나갑니다. 토모야는 왜 '수평 무지개' 를 찍어 아오이에게로 보냈던 것일까, '스토커 시대' 스토남은 어떻게 해서 '코닥 걸' 감독의 '지구 최후의 날' 의 주연배우가 되었는가, 나츠마츠리에서의 여동생 카나의 알듯 모를듯한 미소는 어디서 시작된 것일까, 아오이의 '실연' 상대와 토모야의 허언증 '연인'은 누구일까, 등속. 아오이가 토모야를 등 떠밀어 보내듯 하나하나 그렇게. 비 갠 오후의 담담한 투명함으로.

토모야는 대필 러브레터를 보다, 아오이가 남긴 메모를 읽어나갑니다. 참아낸 눈물에게 이쯤이라고 말하는 듯이. 그들을 안타까워하는 이는 카나 뿐만이 아닙니다.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의 뒷장 스케치보다 무게감이 덜하다는 것을 차치하고, 그 불길한 무지개를 보며 비상금 만엔 반지를 건낼때 부터 그리 돌아올 것을 예상했던 이에겐 그 '우유부단하고, 끈기없고, 혼자서는 아무것도 못하는 둔감한 녀석'이 더 없어 바보스러울 따름입니다. '돌아갈 수 없는 아픔인 듯 시린 추억이 가슴속에 남은 이"의 회한을 되돌려감는 데는 충분하지만, 내내 잔잔한 흐름의 에피소드 나열만은 아쉬울 뿐입니다.
2006/12/10 00:48 2006/12/10 0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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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unamoth on 2006/12/10 0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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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와이 슌지, 아오이 유우  [길 위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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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11/17 01:02 2004/11/17 0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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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unamoth on 2004/11/17 0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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