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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영하 : total 5 posts
2012/06/11 시인, 소설가 이응준 작가님 트위터 봇 제작 후기 (2)
2007/10/29 퀴즈쇼 | 김영하 (7)
2006/08/22 빛의 제국 | 김영하 (8)
2006/08/05 김영하의 문화포커스 팟캐스트 (2)
2006/04/14 NewsNuri, Web Office, Email Syndication 외...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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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인, 소설가 이응준 작가님 트위터 봇 제작 후기  [나의 서재]

“나는 유리창을 베어내는 검(劍)의 차가운 선(線) 같은 문장을 터득하고 싶었다.”
— 이응준, 소설집 무정한 짐승의 연애 작가의 말 중에서

“또 바랐다. 내가 그보다 더 지독한 문체주의(文體主義) 작가가 되는 것을. 문체만을 위해 글을 쓰고, 오직 문체 때문에 스스로 파멸해가는 자멸파(自滅派) 말이다. 그래서 결국, 내 기억의 근처에는 수사학(修辭學)의 빈 항아리만 남고, 나는 공허한 구멍, 그 그늘 속에 내 영혼을 허무의 소금에 절여 놓으리란 것도.”
— 이응준,「아이는 어떻게 숲을 빠져나왔는가」


이윤기

소설가이자 번역가셨던 이윤기 선생님이 재작년, 2010년 8월 27일에 영면하셨을 때, 살아생전 만나 뵐 기회가 여러 번 있었음에도 직접 찾아뵙고, 멀리서나마 감사의 인사 드리고, 얘기를 들을 수 있었던 시간을 갖지 못한 것이 못내 아쉽고 죄송스러워지더군요. 그래서 그 후로 어린 시절부터 많은 빚을진, 좋아하는 작가분들을 만날 수 있을 때 만나는 것이 무언가 도리인 것처럼 느껴져서 관심을 두고 지켜보고, 참여하려고 노력하고 그러고 있습니다.


이응준

올해 들어서는 좋아하는 작가분 중 한 분인, 시인이자 소설가인 이응준 작가님을 처음 읽은 지 13여 년 만에 북콘서트, 강연회를 통해서 직접 뵙는 기회가 있었습니다. 그렇게 북콘서트, 강연회를 통해서 세 번 정도 직접 뵙고 얘기를 들었고, 블로그에도 부틀렉 마냥 작가와의 만남, 강연회 녹음을 올려두기도 했었고요. 질문도 드리고 해서 궁금했던 부분을 조금이나마 알게 된 부분도 있었고요. 완전히 빠져들 수 있었던 시간들이었습니다.

트위터 상으로 이응준 작가님 검색해보고 작가님 좋아하는 팬들이 올린 감상이나 문장 트윗 들을 보면서 다른 몇몇 작가분들처럼 이응준 작가님의 시, 소설 속 문장, 작가의 말들을 자동으로 트위팅해주는 트위터 봇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고 이응준 작가님 트위터 봇을 만들어봤습니다.

이응준 작가님 트위터 봇 주소는 @leeeungjun_bot 입니다. (팔로잉 부탁 드려요 J)






5월 24일 봇 계정을 만들고 18일간에 걸쳐서 1995년부터 2012년 5월까지 이응준 작가님이 출간하신 아래 12권의 시집, 단편소설집, 단편소설선집, 장편소설을 다시 읽고 나누고 싶은 문장들을 트윗봇 서비스에 담아뒀습니다. (6월 11일 현재 봇 데이터베이스에는 683개 트윗을 담고 있습니다.)

이응준 작가님 출간 서적

시집
나무들이 그 숲을 거부했다』 (1995, 고려원, 2004, 작가정신)
낙타와의 장거리 경주』 (2002, 세계사)
애인』 (2012, 민음사)

소설집
달의 뒤편으로 가는 자전거 여행』 (1996, 2004, 문학과지성사)
내 여자친구의 장례식』 (1999, 2003, 2009, 문학동네)
무정한 짐승의 연애』 (2004, 문학과지성사)
약혼』 (2006, 문학동네)
밤의 첼로』 (2013, 민음사)

장편소설
느릅나무 아래 숨긴 천국』 (1996, 살림, 2013, 시공사)
전갈자리에서 생긴 일』 (1999, 2004, 작가정신)
국가의 사생활』 (2009, 민음사)
내 연애의 모든 것』 (2012, 민음사)

소설선집
그는 추억의 속도로 걸어갔다』 (2005, 민음사)


트위터의 140자라는 한계 때문에 포함하지 못한 문장들이 많아서 아쉽기도 했지만, 이응준 작가님의 시와 소설들을 시작부터 끝까지 다 읽어가면서 작가님의 세계를 다시 둘러볼 수 있어서 의미 있는 시간들이었습니다. 씨실과 날실처럼 서로 이어져 있는, 닮아 있는 시와 소설 속 문장들도 만날 수 있어서 발견하는 재미도 있었고요. (모아뒀는데 언제 기회가 되면 이 부분도 적어보고 싶네요)

봇을 만들면서 인터넷 속성에 맞게, 소설 속 회화 이미지나 음악들의 유튜브 링크들을 추가해두기도 했고, ifttt 란 간단한 자동화 서비스를 통해 날씨에 맞는 트윗 올리기, 기념일에 맞는 트윗 올리기 옵션도 지정을 해뒀습니다. 앞으로 작가님의 새로운 시, 소설 출간되면 그에 맞춰서 업데이트도 하고, 작가님의 새로운 소식, 기사, 행사들도 전할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고자 합니다.

혹시 좋아하시는 이응준 작가님 시와 소설 속 문장 있으면 이 포스트 댓글이나, @leeeungjun_bot 혹은 @lunamoth 로 멘션주시면 추가해두겠습니다.


언젠가 어렸을 적에 좋아하던 작가의 홈페이지를 만들던 생각도 나긴 하더군요. 시대가 홈페이지에서 카페, SNS, 트위터 등으로 비록 그 형태는 바뀌게 했더라도, 여러 팬 분들이 좋아하는 작가의 작품들을 찾아 읽고, 쓰고, 공유하고, 이야기 나누는 것은 변하지 않았을 테고요. 또 좋아하는 작가인 이윤기님 봇, 김영하님 봇, 움베르토 에코 봇도 만들고 싶긴 한데, 일단은 이응준 작가님 봇으로 만족을 해야 될 것 같네요 J


관련글: 2012 서울국제도서전 저자와의 대화 이응준 작가님 @ COEX서울국제도서전 // 이 행사 끝나고, 작가님 잠시 만났을 때 작가님 트위터 봇 알고, 보셨다고 하시더군요 ^^;;;


2012-07-09 목요일 오전 12:44 업데이트
트윗봇 서비스 twittbot 유료 프리미엄 계정으로 업그레이드 했습니다 :)

2012-07-09 월요일 오후 10:27 업데이트
이응준 작가님의 단편소설집 『약혼』 이후의 단편들 중에서 「물고기 그림자」, 「낯선 감정의 연습」, 「유서를 쓰는 즐거움」, 「밤의 첼로」 등의 부분도 업데이트 했습니다. 언젠가 새 단편집 2012년 말에 출간하신다고 말씀하셨는데 빨리 만나봤으면 좋겠네요 :)

2012-07-17 화요일 오후 3:01 업데이트
단편 「옛사람」 외 몇몇 업데이트 했습니다. 옛사람은 왜 단편집에 안넣으신건지 궁금해지더군요.

2013-01-28 월요일 오후 9:30 업데이트
현재 899개의 문장을 담아두었습니다.

2013-05-16 토요일 오후 3:56 업데이트
이응준 작가님 공식 블로그가 2013년 3월 15일에 민음사 트위터를 통해서 공개됐습니다. 블로그 주소는 http://blog.naver.com/junbunker 입니다.

2014-02-01 토요일 오후 3:27 업데이트
이응준 작가님 트위터 봇 운영한지 619일 (만 1년8개월8일) 지난듯 싶네요. 현재 트위터 봇 계정의 트위팅 수는 17,169, 팔로워는 12,598명이며, 트윗봇에 입력된 DB 갯수는 1,346개 트윗입니다. 관심글+리트윗을 많이 받았던 트윗은 아래 3개의 트윗이었습니다. (Favstar 통계에서 뽑아왔습니다.)





2014-04-02 수요일 오후 7:05 업데이트
2014년 3월 29일, 이응준 작가님 산문 시리즈 문장 전선의 트위터 계정이 만들어졌네요 @munjang_warrior 입니다. (아래 트윗 참고)

2014-05-05 월요일 오후 10:48 업데이트
이응준 작가님 단편소설 「밤에 거미를 죽이지 마라」, 「북극인 김철」 문장 업데이트했습니다. 현재 DB 트윗수 1,484 입니다 :)

2014-07-03 목요일 오전 10:18 업데이트
이응준 작가님 페이스북 시작하신 것 같더군요. 페이스북 주소입니다. https://www.facebook.com/profile.php?id=100006221178761

2014-08-17 일요일 오후 12:34
8/17 현재1,600개의 문장을 담아두었습니다.

2015-06-20 토요일 오후 6:21
2015년 6월 20일 현재 1,747개의 문장을 담아두었습니다.

2015-11-22 일요일 오후 9:41
.@leeeungjun_bot 이응준 작가님 봇 // 이응준 작가님 블로그 닫으셔서 봇 DB에 있던 블로그 글 링크를 삭제했습니다. 2015년 11월 22일 현재 DB 상의 트윗 수는 1549개 입니다.

2016-03-03 목요일 오후 8:52
이응준 작가님 트위터 봇 @leeeungjun_bot 에 「소년을 위한 사랑의 해석」 단편소설 속의 문장 업데이트 해뒀습니다 :)

2016-03-07 월요일 오후 6:57
이응준 작가님 트위터 봇 @leeeungjun_bot 에 「북쪽 침상에 눕다」 단편소설 속의 문장 업데이트 해뒀습니다 :)

2016-03-07 월요일 오후 10:11
이응준 작가님 트위터 봇 @leeeungjun_bot 에 「그림자를 위해 기도하라」 단편소설 속의 문장 업데이트 해뒀습니다 :)

2016-03-07 월요일 오후 10:48
이응준 작가님 트위터 봇 @leeeungjun_bot 에 「소년은 어떻게 미로가 되는가」 단편소설 속의 문장 업데이트 해뒀습니다 :) 현재 1,628개의 문장을 담고 있습니다.

2016-03-25 금요일 오후 6:06
이응준 작가님 봇 @leeeungjun_bot 에 아래 단편 속 문장 추가했습니다.

「그들은 저 북극부엉이에게 아무것도 해준 것이 없다」
「전갈[Scorpion]의 전문(電文)」
「떠나는 그 순간부터 기억되는 일」




2012/06/11 16:28 2012/06/11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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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unamoth on 2012/06/11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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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퀴즈쇼 | 김영하  [나의 서재]

퀴즈쇼
"어떤 질문은 충분히 생각할 시간이 주어지지 않을 수도 있다. 달리 말하자면, 충분히 생각할 시간을 주지 않는 퀴즈도 있다. 그러나 그로부터 얼마 지나지 않아 나는 인생의 거의 모든 질문이 그렇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 김영하, 『퀴즈쇼』, 문학동네, 2007, p. 70.




"왜 멀리 떠나가도 변하는 게 없을까, 인생이란.1" 김영하의 장편소설 『퀴즈쇼』를 읽으며 그의 첫 번째 질문으로 돌아가 답변을 생각한다. "자기 대답을 갖고 있는 젊은이를 원하는" 세상에서, "틀리더라도 일단 자기 답을 준비해둬야" 할 테니. 이 노련한 작가 – 아니 이제 노회한 작가라고 해야 할까? 오래전 이명원님의 글2우석훈님의 포스트(!)가 묘하게 겹쳐 보였다 – 의 노련한 청춘 연가이자 순애보이자 성장소설이자 위로사인 소설을 숨 가쁘게 읽으며, 예의 "유사 연상의 잔치3"와 콜라주의 습속에 사로잡힌다.

"저수지에서 건져" 낸듯한 "88만원 세대" 이민수 군의 "어디에도 있고, 어디에도 없을" 짧지 않은 연대기가 펼쳐진다. 할머니의 죽음으로 부채를 떠안고 혼자가 된 채 고시원 쪽방과 편의점 알바를 전전하고, 인터넷 퀴즈방에 몰입하다, "벽 속의 요정"과 귓속말을 나눈다. "오프라인" 퀴즈쇼에 나간 인연으로 "벽 속의 요정" 서지원과 정체불명 "회사"의 에이전트 이춘성을 만나게 되고, 그 와중에 고시원에서 만난 "옆방녀"와 "회사" 속에서의 이야기가 이어지는데……


벽 속의 요정
"빛이 나오고, 소리가 들려오고, 음악이 나오는, 세상을 엿보고, 세상도 나를 훔쳐보는 내 창4"의 이야기를 다시금 만난다. "컴퓨터 네트워크 시대의 성장담과 연애소설" 로써 그들에 대한 헌사라는 작가의 말처럼, 구글과 위키피디어에서 검색하고 《무한도전》과 《소프라노스》 보고 MUSE를 듣는 이 시대 속의 그 "집단 무의식5"의 생태를 그려낸다. "프리지아 한 다발을 들고 시티극장 앞에서6"는 아니더라도, 그 시절 이후로 여전히 그들은 "베티를 만나러7" 가고 있을 것이니.

"채팅을 하며 우리는 우리의 말과 사랑에 빠지고", "커플 미니홈피 같은 것을 만들어 아무도 기뻐해 주지 않는 둘 만의 승리를 즐"긴다. "서로의 영혼으로 떠나는 모험"속에서 "진심으로 이해받기를 원하는"이와 "완벽하게 자기를 이해해줄 사람을 찾는 척하면서 실제로는 모든 사람으로부터 도망치"고 "애정을 의심하고 시험하는" 이의 만남. 어쩌면 SF 소설 얘기처럼 "영원히 만나지 못하지만, 오래전에 보낸 메시지는 계속 도착"하고 있을지 모른다. "세상엔 처음 만나 영원히 헤어지는 사람들이 있8"다.

다시 민수와 지원. "잘될 거야. 다 잘될 거야"라며 '나'를 다독이지만 해설의 말처럼 "휘발될 기쁨과 날카로운 고통"의 여운이 낮게 깔린다. 아마도 그 지점에 옆방녀의 현실이 위치할 것이다.


흰개미굴
"신자유주의가 만들어놓은 소수독과점의 경제구조, 양극화 현상, 비정규직의 전면화 등 '삶의 자본화', 또는 '삶의 생존 전략화'라고 총칭할 수 있는 이 시대의 젊음의 고단한 세상살이9"와 "신빈곤계급에 대한 도시생태학10"으로 명징하게 정리되는 순간, 또 박제하는 순간 어쩌면 '나'처럼 "명백히 자살의 예감을 풍기며 허망한 눈빛으로 정처 없이 떠도는 영혼을 그대로 놓아버리11"는 우를 범하고 있을지 모른다.

다시 "일상적으로 접할 수 있는 세계"로 돌아와서 "돌아갈 곳 없는 싸구려 용병"의 삶을 사는 고시원 옆방녀와 "직장, 집, 부모, 미래에 대한 확신 같은 것들"이 결여된 "후진국에서 태어나 개발도상국의 젊은이로 자랐고 선진국에서 대학을 다닌 타고난 코스모폴리탄"이자 "글로벌 경제 시대"에 "국제 경제력이 떨어지는" "가난한 이십 대 후반의 남자"의 이야기이다.

그들은 "언젠가 떠나게 되고 완전히 잊어버릴 그 정거장 같은" 어느 "고시원 옥상에서 삼겹살을 먹"으며 저 자신을 털어놓는다. 그리고는 "말을 사줄 남자"도 아닌 "말을 들어주지 못한" '나'는 뒤늦게서야 자신을 알게 된다. "나는 옆방녀의 옆방에 살던 남자"라는 것을. 그럼에… "조금 다른 사람이 되어야겠어요. 그래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어제의 책, 오늘의 나
"몸을 바꿔야 해12" "회사"에서 '유리'는 '나'에게 퀴즈쇼를 위한 선험조건을 얘기한다13. 《오픈 유어 아이즈 Abre los ojos》 의 자각몽14과 가상현실15, 「피뢰침」 속 동호회, 그리고 스타리그가 겹쳐 보이는 '회사'를 지나오고 '나'는 다시 첫 번째 질문을 생각한다. "반복되는 건 없는 일회용 같은 인생"이라 생각하던 신념을 복기하며 나름의 답을 찾아가게 된다.

"일간지 경제면 같은 세계에만 매몰"되지 않고 "자기만의 벽장을 가진 사람"으로 "내가 정말 사랑했던 것에 파묻혀 시간을 보내길" 원했던 꿈이 있었지만, "아무것도 원하지 않는다고 굳게 믿으며", "한 번도 입 밖에 내서 말해본 적"은 없던 '나'는 '회사'에서 배운 한 가지를 지원에게 이렇게 얘기한다. "세상 어디에도 도망갈 곳은 없다는 거. 인간은 변하지 않고 문제는 반복되고 세상은 똑같다는 거야."

우린 기대에 대한 피로감에 대한 변명16을 해보곤 하지만, "유독한 희망 대신 달콤한 무위로의 도피"가 답이 아니라는 것은 이미 알고 있을지 모른다. 그럼에 퀴즈쇼가 건네는 애절한 동질감도, 통렬한 현실도, 절실한 질문도, 자연스레…

Footnote.
  1. 김영하, 『나는 나를 파괴할 권리가 있다』, 문학동네, 1996, 141쪽. [Back]
  2. 이명원, 「김영하, 지식인, 문학권력」, 『해독』, 새움, 2001, 26쪽 [Back]
  3. 움베르토 에코, 『푸코의 진자』, 열린책들, 1990, 669쪽. [Back]
  4. 김영하, 「바람이 분다」, 『엘리베이터에 낀 그 남자는 어떻게 되었나』, 문학과지성사, 1999, 78쪽. [Back]
  5. 김영하, 「인터넷」, 『포스트잇』, 현대문학, 2002, 58쪽. [Back]
  6. 김경욱, 「베티를 만나러 가다」, 『베티를 만나러 가다』, 문학동네, 1999, 23쪽. [Back]
  7. 김경욱, 「베티를 만나러 가다」, 『베티를 만나러 가다』, 문학동네, 1999, 24쪽. [Back]
  8. 이응준, 「이제 나무묘지로 간다」, 『그는 추억의 속도로 걸어갔다』, 민음사, 2005, 45쪽. [Back]
  9. 복도훈, 「해설 | 추방된 젊음, 디오게네스의 윤리」, 『퀴즈쇼』, 문학동네, 2007, 460쪽. [Back]
  10. 복도훈, 「해설 | 추방된 젊음, 디오게네스의 윤리」, 『퀴즈쇼』, 문학동네, 2007, 449쪽. [Back]
  11. 김영하, 「허영」, 『포스트잇』, 현대문학, 2002, 97쪽. [Back]
  12. 김영하, 「도마뱀」, 『호출』, 문학동네, 1997, 11쪽. [Back]
  13. “아직 모, 몸이, 몸이 안 바뀌어서 그래”, 김영하, 『퀴즈쇼』, 문학동네, 2007, 341쪽. [Back]
  14. “이 모든 게 한 편의 생생한 꿈일지도 모른다는 것”, 김영하, 『퀴즈쇼』, 문학동네, 2007, 352쪽. [Back]
  15. “잠이 들었을 거야. 그때 뇌를 배, 배, 백업했을 거야. 잘 알려져 있지는 않지만 그 정도 기술은 이미 90년대 초에 개발이 되어 있었어. 그리고 그 정보는 지금 여기, 알레프로 전송이 된 거지.“, 김영하, 『퀴즈쇼』, 문학동네, 2007, 246쪽. [Back]
  16. “너무 지나친 기대에 대한 일종의 피로가 있는 것 같아.” “언제나 온 세상이 회전목마처럼 돌아가면서 끊임없이 물었던 것 같아. 네가 원하는 게 뭐냐고. 뭐든 하나만 잘하면 된다고. 그런데 그 ‘하나’를 잘하는 게 어디 쉬운 일이야? 결국 사람들을 자꾸 실망시키고, 그러다 보니 언젠가부터 아무것도 원하지 않는 사람들이 돼버린 것 같아.“, 김영하, 『퀴즈쇼』, 문학동네, 2007, 256쪽. [Back]
2007/10/29 01:05 2007/10/29 0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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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unamoth on 2007/10/29 0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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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빛의 제국 | 김영하  [나의 서재]

Empire of Light (L’Empire des lumières), 1953–54. René Magritte.

"생각한 대로 살지 않으면 사는 대로 생각하게 될 것이라는 폴 발레리의 시구처럼, 그는 운명을 잊고 있었지만 운명은 그를 잊지 않고 있었다."

2006.08.21 PM 9:36 해산물과는 일면식도 없이 바다이야기가 끝나고 얼마후 참여정부 들어 첫 "직파 간첩"의 검거 소식이 들려왔다. 그리고 열하루를 끌어왔던『빛의 제국』의 여남은 페이지를 마저 읽었다. 현실 속 노동당 35호실 공작원 정아무개는 서울중앙지검으로 송치되었고, 소설 속 130연락소 출신 김기영은 새로운 하루를 맞이한다. 작가의 말조차 없이 24 를 연상케 하는 디지털 시계로 된 목차 속에는 단 하루가 주어진 남자의 일상이 빽빽이 들어차 있었다. 아니 한 남자의 예전과 다른 일상이, 일생과 함께, 그 주변의 모든 이들의 점묘화와 함께 그려지고 있었다.

평범한 영화수입업자 기영, 수입차 딜러 마리, 바둑 소녀 현미와 친구 아영, 대동 TNC 소속 박철수, 포르노 중독 영화사 직원 위성곤, 국어 교사 소지현, 철이와 늘 함께 사는 진국, 이상혁 라인의 130연락소 동기 정훈, 마리의 정부 법대생 성욱, 별도의 라인이었던 이필 동무, 두더지 (mole) 북극성, 오타쿠 태수, 쓰리썸의 일원 판다, 회색조끼 정팀장이 씨실과 날실로 엮여져 잠복하고 미행하며, 첩보하고 회유한다.

전체적인 줄거리와 세세한 감상을 제대로 쓴다는 것은 바다이야기에서 고래 세 마리가 나올 확률 정도로 무리일 테고, 거기다 나름대로 술술 "읽히는 이야기"에 빠져들었던 내게, 김영하의 고언이 다가와 발목을 잡았다.

"이 소설은 엄밀한 의미에서 <말하고자 하는 바>가 없다. 아니 있지만 계속해서 그것을 지워나간다. 마치 에셔의 판화 같은 구석이 있다.『검은 꽃』을 쓸 당시 나는 이런 고민을 했었다, 과연 인간들이 먼 곳에서 허망하게 사라진다는 것, 그래서 완전히 잊혀진다는 것, 그 허무함을 지문이나 대사로서가 아닌, 형식으로 보여줄 수는 없을까?『검은 꽃』은 1부가 2부보다, 2부가 3부보다 짧다. 특히 3부는 극단적으로 짧다. 그런 기우뚱함, 불균형, 뭔가 더 얘기되어야 할 것들이 되지 않은 듯한 느낌은 어떤 면에서 그런 고민의 산물이었다.『빛의 제국』역시 주인공의 의도와 의지, 그의 소통은 보이는 차원에서가 아니라 보이지 않는 차원, 즉 주인공이 의식할 수 없는, 그에게는 4차원이라고 밖에는 할 수 없는, 주인공의 외부에 위치한 소설의 구성과 형식을 통해 서서히 허물어져 나간다. 소설적 현대성에 대한 이런 지향이 제대로 실현됐는지는 모르겠으나 적어도 이 소설을 읽음에 있어 <이야기>에만 집중하지는 말았으면 하는 것이 작가로서의 바람이다. 물론 이 소설은 <잘 읽>힐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감히 말하건대, 만약 이 소설이 잘 읽힌다면, 그 순간 당신은 이 소설을 잘못 읽고 있는 것이다."
- 김영하「만약 이 소설이 잘 읽힌다면」작가세계 2006년 가을호


독자의 알권리와 카프카, 그리고 B급 영화 by 김영하
2006/08/22 22:12 2006/08/22 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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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unamoth on 2006/08/22 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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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영하의 문화포커스 팟캐스트  [마우스 포테이토]

애써 외면해왔던 아니 솔직히 말한다면 잊고 있었던 김영하의 문화포커스팟캐스트피딩을 시작한 모양이다.『빛의 제국』출간과 더불어 다시 올드팬 행세를 해봐야 될 듯싶다 :p (via FISH Story)
2006/08/05 20:39 2006/08/05 2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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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ewsNuri, Web Office, Email Syndication 외...  [마우스 포테이토]

Eh List.ca
일전에 소개한 Bloginfluence 같은 Blego Meter 랄까요. 주소를 입력하면, 구글,야후의 "백링크"를 그래프로, 테크노라티 랭크를 기록해줍니다. 또한 이에 대한 RSS 피드 또한 제공하고 있습니다. (lunamoth.biz ranks @ Eh List.ca)

NewsNuri : Login (via 시렌)
새로운 국내산 웹기반 RSS 피드리더 입니다. 아웃룩, 피드라운지 식의 3단컬럼 구조라 좀 꺼려지긴 하더군요. 한RSS 식의 2단 구성을 주로쓰는 저로서는... 필터링 기능 정도가 눈에 띄긴 했습니다. 여튼 RSS 리더라면 뭐든 환영하는 바입니다 ;)

마이크로 돌아온 ‘오빠’ 김영하씨 : 문화일반 : 문화 : 뉴스 : 한겨레
확실히 요즘은 포드캐스팅쪽만 듣게 되는 것 같습니다. 한번쯤 들어보긴 해야겠네요. 자칭 올드팬으로서...

[인터뷰]할리우드서 영화화되는 만화 <프리스트>의 형민우 작가
'시작할 때는 스무 권에서 스물다섯 권 정도를 생각했다. 그런데 이렇게 오랜 기간 그리게 될 줄은 몰랐다. 위험하다. 작가적인 생명과도 직접적으로 연결되는 문제다. <프리스트> 하나만 하다간 곧 마흔이 될 거다. 새 작품을 시작해야 할 듯.(웃음)' :D

Newsvine - Replacing MS Office: Online!
Google Calendar - further progress on Google's Web Office suite | Web 2.0 Explorer | ZDNet.com
진용을 갖쳐가는 구글 웹 오피스라... 아직까진 미흡해보입니다. 왜 웹 오피스가 필요한지?도 의구심을 떨쳐버리긴 어렵고요...

I want a Freeware Utility to ... 300+ common problems solved : eConsultant
'Yet Another' Freeware List 군요. "human newsbots (is this an oxymoron?), ranters, and essayists"에 list maker 를 추가해야 될것 같습니다. :p

Webby Awards
Supr.c.ilio.us: The Blog ≫ That was so 1995…
벌써 10년이라...

Read/WriteWeb: Email Syndication Services - Zookoda and Yutter promising
이삼구글 블로그에서 Feedblitz 를 쓰시는 것을 보긴 했습니다만... 글쎄요. 한때 이지페이퍼(메일매거진)를 발행하던 기억이 나긴하는군요.

Domain Tools: Whois Lookup and Domain Suggestions
간단한 whois 와 도메인 변경사항 추적툴을 제공했던 whois.sc 가 새로운 도메인으로 개편했습니다. 여담이지만 노리고 있던 낙장은 눈깜짝할 새에 넘어가 버리더군요.

::: 미니채널 MiniCh :::
SK컴즈, 공유로 승부...웹2.0 기반 '미니채널'과 '마이네이트' 오픈
난해한데요. Squidoo? del.icio.us? 바람? 콜링카드?

http://lunamoth-3rd.blogkid.info/
"식스 어파트의 대쉬는 “스패머들이 이제는 코멘트와 트랙백 전송이 아니라 거짓 블로그를 개설하는 정도에까지 이르렀다”고 지적했다." :|
2006/04/14 02:03 2006/04/14 0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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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unamoth on 2006/04/14 0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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