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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zire : total 24 posts
2005/01/01 결심 산업 (2)
2004/12/23 스노우 워커 The Snow Walker (2003) (4)
2004/12/19 놓치면 후회할 블로그 30 에 대한 만담 (18)
2004/12/14 RAISON 너 마져... Christmas RAISON (10)
2004/11/25 집을 나서기 전에...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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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결심 산업  [길 위의 이야기]

[김영하의 길위의 이야기] 결심 산업

새해가 되면 갑자기 번창하는 사업이 있다. 헬스클럽, 수영장, 어학 학원, 다이어리, 금연초 등이다. 이른바 결심 산업이다. 새해가 되면 결심을 하고, 결심을 한 사람들은 돈을 써서 자기 결심을 다시 확인한다. 그러나 시간이 조금 지나고 나면 결심의 증거물들이 우리를 노려보기 시작한다.

이봐, 수영장 안 가? 하루하루의 일상을 조직적으로 관리하셔야지. 달리기하러 안 가? 당신 늘어진 뱃살 좀 보라구. 슬슬 화가 나기 시작한다. 자신의 무능과 나약함에 대한 분노가 솟구친다.

내 그럴 줄 알았다며 비웃는 가족들의 시선도 부담스럽다. 그래서 전혀 정반대로 행동하기 시작한다. 베란다에 나가 끊었던 담배를 뻑뻑 피고 PC방에 가서 주식투자를 한다. 결심 산업에 갖다 바친 돈을 일거에 되찾아 위엄을 회복해야 하기 때문이다.

돌아오는 길에는 복권도 산다. 주식시세를 점검하고 복권 추첨 결과를 확인하느라 세월이 간다. 이런 일에는 아무런 결심도 필요치 않다. 구매하고 확인만 하면 된다. 구매, 확인, 구매, 확인. 달리기와 어학은 그만둔 지 오래다.

그러다 문득 달력을 보면 어느새 12월이다. 수북이 쌓인 복권들을 내다버리고 다시 결심 산업 쪽으로 눈을 돌린다. 그게 인간이다. /소설가

금연도시금연 매니저를 깔아볼 생각도 있었지만, 양심적 "자발적 납세" 거부의 유혹(하단 사진 참고)에 이끌려 끽연 블로깅으로 다시 빠져든다. 그래도 자발적 세금 납부(너 또했니?)는 종종 하게될 테니 결론은 제로섬이다. 40원씩이나 할인해줘서 한편 감사했지만 나완 별 상관없는 얘기가 됐음을 조심스레 고백해본다. 면세 레종 만세 :p (역시 이 블로그의 정체는 말로의 사진에서 엿볼수 있듯이 애연 블로그였다. orz.)

적당히 피자 ;)

2005/01/01 16:06 2005/01/01 16:06



Posted by lunamoth on 2005/01/01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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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노우 워커 The Snow Walker (2003)  [감상/영화/외...]

스노우 워커 The Snow Walker (2003)

2005.01.14 개봉 / 연소자 관람가 / 103분 / 드라마,멜로 / 캐나다 / 국내공식홈 / 씨네서울

순백의 설원 앞에서 잊고 지낸 순수와 자연을 마주 하게 됩니다. 생존이란 극한상황 속에서 문명을 뒤로한채 발버둥 치는 모습은 애타는 웃음을 주며, 애뜻한 동화의 여정은 조금씩 피어오르며 한 겨울속 안온함을 안겨다줍니다.

날것을 먹는 이들에 대한 선입도 애정어린 배려와 함께한 여정속에서 사라졌겠지요. 그를 예정되지 않은 길로 이끈 귀공품?이 나중에 가서는 그녀를 끌어주기 위한 발판 역으로 사용되는 전환은 사뭇 감동적입니다. 아울러 그녀가 가슴속에 품고있던 얘기를 나지막하게 풀어나가는 장면은 그 삶의 무게가 그대로 전해오는 듯한 느낌을 받습니다. 다만 좀 더 마음을 움직여보지 못한채로 길을 계속하는 것은 아쉽습니다.

(이 글은 Zire71로 작성되었습니다.)
2004/12/23 23:33 2004/12/23 23:33



Posted by lunamoth on 2004/12/23 2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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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놓치면 후회할 블로그 30 에 대한 만담  [블로그 이야기]

루모씨(이하 루) : 어이 그런데 말이지 어제 블로그 리퍼러를 확인해 보다가 말이야. 참 리퍼러 라는 것이 있어. 만약에 네 블로그가 내 블로그를 링크한다면 방문시에 리퍼러 웹프로그램이 링크되어진 페이지를 로깅하는 기능이지. 여튼 그러다 한 블로그(당신에게 걸어가다 by 우리두리)에 내 블로그 소갯글이 있더라고. 뭔가 묘한 기분에 사로잡힌 채로 스크롤 해봤지. 그러다 최하단부에서 약간 당혹스러워졌지. "월간 PC사랑 2004년 12월호"

윤모씨(이하 윤) : 그럼 잡지에 기사화됐다는 말?

루 : 그래 그런 것 같더라고. 뭔가 기분이 이상하더라고. 나도 모르는 새에 누군가가 내 얘기를 한다는 것이. 매월 28일 발행이면 벌써 20일 정도 지났을 테고. 허허허. 이놈의 인기란.

윤 : 참... 못 봐주겠군. 그래서 PC 사랑을 사긴 산 거냐?

루 : 뭐 어쩔 수 없이 예의상 사긴 샀는데. 이 정도면 잡지를 보내주는 정도의 "센스"가 필요한 거 아니냐? 아니면 메일 정도라도 줘서 알려주는 정도는 필요할 것 같고. 아직 기사화된 줄 모르는 블로거 분들도 있을 것 같고 말이야.

윤 : 전화번호부가 많은 발행 부수를 자랑하는 것도 다 그런 소이연이라고 임마. 활자화된 자신의 이름을 보는 느낌을 즐기는 거지. 너도 어떻게 보면 당한 걸지도 몰라. 하하.

루 : 이런 음침한 녀석을 봤나. 그렇다면 놓치면 후회할 블로그 30이 아니라 1000 정도 했어야지. 그나저나 상당히 민망하긴 하더라고. 우선 IT섹션에 떡 하니 한자리 차지하고 있는 것도 그렇고. 사실 내 블로그는 놓쳐도 별 상관없는 인디 블로그 쪽이지 않냐. 같은 카테고리에 있는 제닉스님, 김중태님, 이장님, 이지님 같은 소위 메이저 블로거, 인기 블로거에 이어서 있으니 참 부끄럽기도 하고 말이야. 물론 IT는 어불성설이지. 전문성도 떨어지고. 잡탕이라고 해야 말이 되겠고. 어디 명함 내밀기도 그런데... 뭐 굳이 카테고리를 정하기도 어렵고 난잡하지. 너도 올라오는 글을 봐서 알겠지만 말이야.

윤 : 켁. 착각 속에 빠져 있을 때는 언제고. 모처를 나와서 한 달 동안 꽤 열심히 블로깅 한 것 같던데? 그 보상이겠지 뭐.

루 : "이놈의 인기"는 물론 농담이었고. 과연 그럴까. 이래도 되는 거야~? 그런 거야~? 사실 소위 "인기" 라던 가에 대한 생각은 별로 없어. 어차피 "단 한 명의 독자를 위해 글을 써야 한다. 그것은 다름 아닌 바로 자기 자신이다." 란 레베카 블러드에 동의하고 있거든. 자신이 좋아하는 이야기를 할 수 있고, 알고 있는 내용을 전할 수 있고, 말하고자 하는 바를 내세울 수 있다면 된 것 아니겠어? 카운터수가 됐건 코멘트, 트랙백수가 뭐가 중요하지? 배너 클릭 높일 일도 아닐 테고 말이야? 어느 정도의 호응이 블로깅 하는데 보상심리로 작용하긴 하겠지만.

윤 : 그러는 사람이 이런저런 리퍼러, 로그등에 신경을 쓰고?

루 : 아 물론. 그건 말이지. 뼈속까지 베타테스터로서 도전정신의 일안이고. 사소한 것 하나라도 놓치기 싫어하는 강박관념의 발로라고 봐야겠지.

윤 : 갖다 붙이는 것 하고는 참. 그럼 애초에 네가 말했던 어디에도 있고, 어디에도 없는, 아는 사람만 아는 홈페이지는 물 건너 간 거 아냐?

루 : 아 그건 예전에 개인 홈 만들 때 얘기고. 블로그는 열린 공간이지. 그나저나 실명이 아닌 닉의 활자화는 처음인데. 이것도 괜찮은데. 누군지 아는 사람을 알 테고. 모르는 사람은 영원히 모를 테고. 후후. 그런데 소갯글 중에 말이야. 내 기억에 전혀 없던 글을 내가 말했다고 하는데. 거참.

윤 : 그럴 리가 한번 찾아보라고. 설마 소설이라도 썼을까?

루 : 허... 있었군 "블로그, 왜 그리고 어떻게" 란 글이었군. 거기서 인용했었군. "단지 읽고 저장하고 복사하고 주석을 다는 것에 그치는 것이 아닌 한발 더 나간 살아있는 글을 쓰자." MT 이었을 때, 일병 휴가 때 올린 글이군.

윤 : 이런 정신 머리 없는 친구를 봤나. 그래 "공개라는 숙명과 맞닿아 윤색되고 포장되어질지라도 그 속에서 나를 잃지 않기 위해 노력하"고는 있는 거냐?

루 : 뭐 다른 웹 기반 RSS 리더에 내 블로그가 올라와 있는 것도 보고 하면서 뭔가 부담이 되는 것도 있더라고. 개인적인 얘기는 따로 블로그를 만들어서 올리던지 해야 될 것 같고 말이야.

윤 : 그건 싱크를 하지 않던가, RSS 제외 패치를 설치하면 되겠지. 물론 넌 귀찮다 하겠지만.

루 : 앗 어떻게 그것까지... 음 자세히 글을 읽어보니 좀 어폐가 있기도 한데. 골빈해커님이 개발하신 태터툴즈 관련 패치가 글 내용 중에 있어서 말이지. 괜한 오해를 할 것도 같고 해서. 이것 참 난감한데. 본의 아니게 죄송스럽고 말이지. (골빈해커님 어떻하죠?) 그리고 어느새 소프트웨어 소개 블로그로 전락? 한 것 같군.

윤 : 뭐 그게 너한테 맞는 것 같긴 하다. 그나저나 "방만한 운영"도 한몫 한 것 같은데?

루 : 그래 ChatangoRadio Blog 얘기도 있더군. 요즘 끄레워즈님 덕분에 오는 분들도 있는 것 같더라고. 요즘은 Chatango는 접속을 못 하고 있는 실정이고. 스킨도 방치해둔 상태이고. 그냥 글 정도만 업데이트 하고 있어. 흐... 언제쯤 싹 새 단장을 해보고 싶은데 말이야.

윤 : 나도 그럴 생각이었는데. 자.. 잠깐 내 이름이 뭐였지?

루 : "우린 두 명의 별개 인간이 아니야. 네가 깨어 있는 동안은 뭐든 네 마음대로 할 수 있지. 하지만 네가 잠에 빠져든 순간부턴 넌 내가 인계받는 거야. 그리고 넌 그때부터 lunamoth가 되는 거고 :p" (via FC)

클릭시 원본파일, Zire71
















FYI. 놓치면 후회할 블로그 30 (블로그 카테고리에서 이런사이트도 선택후 목록보기)
2004/12/19 19:20 2004/12/19 19:20



Posted by lunamoth on 2004/12/19 1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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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RAISON 너 마져... Christmas RAISON  [길 위의 이야기]

Christmas RAISON (Zire71)
















그래 리마커블하긴 하다만. 벌써 부터 분위기의 압박이라...TT (via Rebirth Minse)

FYI. 12월 8일부터 앞으로 약 3주간 전국의 CVS를 비롯한 일부 일반매장에서 한정 판매, "세계의 크리스마스"를 테마로 디자인이 각기 다른 5종의 패키지로 구성. (via KT&G)
2004/12/14 22:36 2004/12/14 22:36



Posted by lunamoth on 2004/12/14 2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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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집을 나서기 전에...  [길 위의 이야기]

집을 나서기 전에 준비하게 되는 것이 다들 몇 가지씩은 정해져 있을 테지요. 저를 예로 들자면 일단 지갑, 핸드폰, PDA, 담배와 지포라이터(모처를 다녀온 이후로 추가된 아이템-┏) 들이 그것이지요. 예전 같았으면 MP3P도 가끔 들고다녔는데 PDA에서 지원을 하게 돼서 그다지 짐을 늘리기가 맘에 들지가 않더군요. 지금은 이미 양도?된 상태이긴 하지 만은요. 이것저것 장착?을 하고 나서게 되는 폼이 무척이나 어정쩡해 보이기도 해서 한동안은 크로스백에 쏟아 넣고 다니기도 했었는데. 이것 또한 걸리적 거리기는 진배없더라고요. 더군다나 이런저런 쓰지도 않는 카드로 지갑은 어느새 페이퍼백 두께가 되어버린 것 같고요. 만약의 경우를 대비해 줄여보기도 그렇고. 단촐한 나들이?를 위해서라면 교통카드 겸용 체크카드 한 장을 들고 디카가 내장된 PDA폰을 들고 담배도 끊어야 할까 라는 생각을 하고는 있지만. 어디까지나 생각뿐입니다. 뭔가 두툼해보이는 지갑이 있어야 안정이 되는 건지도 모르겠고, 전혀 슬림과는 거리가 있는 듀얼폴더와 그보다 널찍한 팜 Zire71도 이른바 디지털 노매드라는 칭호를 위한 장신구 축에 들지도 모르겠네요. 담배에 대해서는 늘 반복되는 견지겠지만. 은밀한 공모자의 심정으로 자기합리화의 수순을 밟아가며 파멸을 자축하는 공허한 예단을 유예시키고 있을 뿐입니다. 궁금하네요. 어떤 것들을 어떻게 챙기고 문을 나서고 계신지요?

ps. 예전에 본 늑호님의 글이 불현듯 떠오르는군요. 저도 여력만 있다면 중무장을 하고 다닐 생각도 있었지만. 요즘은 미니멀리스트가 하나의 모토로 자리 잡고 있어서 말이죠... :p
2004/11/25 23:40 2004/11/25 23:40



Posted by lunamoth on 2004/11/25 2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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