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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zire : total 24 posts
2005/03/16 몽상가들 
2005/03/16 씨레이션을 하나 삼 (8)
2005/03/15 바이브레이터 ヴァイブレ-タ (2003) (4)
2005/03/11 비눗방울 
2005/03/01 10th Annivers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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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몽상가들  [감상/영화/외...]

영화속으로 도망하여 몽상속으로의 일탈로 하루하루를 소비합니다. 현실 사회의 역동과 변혁의 목소리는 배경속으로 묻어둔 채 탁상머리 공론만이 공기를 배회하곤 소리없이 사라집니다. 방만한 자기의존의 그림자속에서 유희의 정당성은 길을 잃고맙니다. 몽상속에서의 탈피를 역설적으로 느낀 영화.

- Zire71

1968년 5월의 낙서
2005/03/16 23:29 2005/03/16 23:29



Posted by lunamoth on 2005/03/16 2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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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씨레이션을 하나 삼  [길 위의 이야기]

Zire71


종로3가 부근 어느 노점상. 눈에 띄는 갈색 비닐팩들이 한자리를 차지하고 있었다. 씨레이션. MRE. 이내 관심을 표하지 않을 수 없었다. 무기의 그늘의 싸젠 안이라도 된듯한 느낌으로...

이런저런 추억의 날품팔이용으로는 그만이라는 초로의 주인의 말을 뒤로 하고는 메뉴를 뒤지기 시작했다. Menu No.7 Chicken with Salsa 선택. (참고 스샷)

돌아옴. 아버지께서 언급하시는 깡통 레이션의 - 거의 기억조차 나지 않는 - 추억을 더듬으며 , 종합과자 선물세트를 손에 쥔 어린아이 마냥 포만감을 느끼기도 했다. 순간 전투식량 I형의 추억이 당혹스레 스쳐가기도 했지만...

개봉. 살사소스 치킨볶음, 멕시칸 스타일 라이스, 오트밀 쿠키, M&M's, 껌, 크래커, 치즈 스프레드 앤 할라피뇨, 레몬티, 소금, 성냥, 휴지, 물티슈, 숟가락, 히터, 타바스코소스.

취식에 대한 자세한 언급은 생략(...) , 치킨 정도는 먹을만 했다. MRE. Meals Rejected by Everyone.

녹색 종이성냥을 그어 쎌렘 담배가 아닌 레종을 피우며 잠시 "지겨운 삶의 조건들과 곧 화해" 하며 "마취된 안도감" 속으로 빠져들어 본다.
2005/03/16 01:14 2005/03/16 01:14



Posted by lunamoth on 2005/03/16 0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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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이브레이터 ヴァイブレ-タ (2003)  [감상/영화/외...]

2005.03.04 개봉 / 18세 이상 / 95분 / 드라마 / 일본 / 국내 / 씨네서울 / IMDb / TJ


길은 경쾌하고 가볍습니다. 4톤 트럭에 6톤을 싣고 달라지만 둘에겐 이 지난한 항해속에 길동무가 되어 짐을 조금씩 덜어주게 됩니다. 본능적으로 친절한 우여곡절의 남자와 공명하는 목소리들 앞에서 먹은것들을 한번씩 게워내며 버텨가는 여자는 그렇게 길을 달립니다. 불특정 다수 속에서 대화 상대를 찾는 이들은 서로를 보듬고 품어내며 상처를 핥아냅니다. 일탈이든 치유이든 무엇으로 이름하든 간에...

- Zire71
2005/03/15 01:16 2005/03/15 01:16



Posted by lunamoth on 2005/03/15 0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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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눗방울  [길 위의 이야기]

"자신이 지루하다고 느끼는 순간 더 이상 지루하지 않게 된다."

이러지도 못하고 저러지도 못하는 정체 상태. 그 상태조차 나의 것이 아닌듯 한 상실감. 도망칠 수록 간명해지는 패배감. 오래전에 떠나왔다고 치부해버리는 안일한 자위.

"익기도 전에 병들어버린" 감상, 두세정거장 지나치고서야 깨닫는 미망, 펴보지도 못한 우산과 거꾸로 불 붙인 돗대, 반송되어 버릴 편지와 기약없는 기다림, 당기기도 전에 놓쳐버린 끈과...

"언젠가 비눗방울 놀이를 한 기억이 나요. 예 그래요 다들 한번 해봤을 거에요. 당신께선 담배연기를 집어넣는 묘기(어린 아해의 눈에선)를 뵈어 주셨던 것도 어렴풋이 떠오르고요... 저도 이젠 그걸 할수 있겠다는 생각을 해봤죠. 그런데 정작 중요한 비눗방울을 만드는 문제에요. 빨대도 필요하겠고요. 금새 사라지고 말것을 위해. 영롱함에 취하는것이 아니라 중독된 삶의 취할 뿐이겠죠. 그래요 "너무 과장 하지는 맙시다"..."
- lunamoth, 비눗방울

- Zire71
2005/03/11 01:47 2005/03/11 01:47



Posted by lunamoth on 2005/03/11 0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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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th Anniversary  [길 위의 이야기]

Capcom vs. SNK, Ending Scene (Zire71)


만남은 스파와 닮아 있었다. 10주년을 넘어섰다는 것도 그렇고, 소위 얍삽이라는 것이 통하는 친구라는 것에서도 그렇고. 아도겐을 쓰면 워류겐을 쓸것이란것을 간파하는 친구. 어느새 10년이 흘렀다. 그리고 시간은 계속 이어질 것이다. 그렇게 하나의 표지판을 올려다 본 하루가 흘러가고 있다.

A Tribute To 진군
2005/03/01 22:15 2005/03/01 22:15



Posted by lunamoth on 2005/03/01 2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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