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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 밀레니엄 키워드
 lunamo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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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밀레니엄 키워드 -///
한국경제신문

데이터 스모그///

Data smog.

불필요한 정보들이 지나치게 많이 유포되는 현상을 말한다.

인터넷의 발달로 정보의 유통속도가 빨라지긴 했지만 한편으로는 쓰레기
정보나 허위정보들이 마치 대기오염의 주범인 스모그처럼 가상공간을
어지럽힌다는 뜻이다.

미국의 데이비드 쉔크( David Shenk )가 1997년 출간한 책 제목에서
유래했다.

정보 부족에 시달리던 과거와 달리 현대인들은 정보과잉이 빚어내는 갖가지
폐해에 시달리고 있다.

각종 매체를 통해 자신앞에 던져지는 수많은 정보들중에서 불필요한 것들을
걸러내는 일이 중요해진 것이다.

이 과정에서 사람들은 산더미같이 쌓인 정보 속에서 길을 잃고 헤매기도
한다.

이른바 정보피로증후군( information fatigue syndrome )이다.

지나친 정보량에 따른 스트레스가 소화불량 고혈압 불면증 등 신체적인
이상으로 이어지는 것이다.

유용한 정보를 선별하는 능력과 정보의 바다를 지혜롭게 항해하는 기술은
정보혁명시대를 살아가는 현대인들이 갖추어야 할 필수적인 자질이다.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1월 14일자 ).

인수 10그룹///

Factor 10 Group.

지구상에 존재하는 모든 에너지와 자원 등의 소비수준을 현재의 10분의 1로
줄여야 한다고 주장하는 환경보호주의자들의 모임이다.

인수10그룹은 지구 환경을 보호하기 위해서는 각종 경제활동에 동원되는
원료 투입을 크게 줄일 필요가 있다고 강조한다.

이들은 원료사용을 최소한 현재의 절반으로 줄여야 생태계 붕괴를 막을 수
있다고 경고한다.

특히 에너지사용이 많은 선진국들이 소비를 10분의 1로 줄인다면 개발도상국
들이 선진국 수준의 생활을 누릴 기회를 가질 수 있다고 전망한다.

지금까지는 노동생산성 향상에만 힘을 기울였지만 앞으로는 자원의 효율적
사용을 우선해야 한다는 것이 이들의 주장이다.

인수10그룹은 환경세를 동원해서라도 원자재 가격을 현재보다 높여야 한다고
설명한다.

기술수준을 무시한 몽상적인생각이라는 일부의 비판에도 불구하고
환경보존을 추구하는 이들의 대의는 설득력을 얻고 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1월 13일자 ).

유토피스틱스///

Eutopistics.

이상향을 뜻하는 "유토피아"와 학문을 의미하는 어미 "~istics"를 결합한
말로 세계체제론으로 유명한 임마누엘 월러스틴 교수가 제안한 용어다.

막연히 인간의 머릿속에만 있는 상상속의 이상향이 아니라 현실 세계에서
실현 가능한 대안을 찾아보자는 취지에서 만들어진 말이다.

과학적 도덕적 정치적인 측면들을 모두 포괄하는 개념이다.

월러스틴 교수는 사회주의 체제의 붕괴를 자본주의의 승리로 해석해서는
안된다고 경고한다.

그는 시간이 지남에 따라 지속적인 이윤창출이 불가능하고 국가가 쇠퇴하며
생태계가 위태로워지는 점을 들어 자본주의체제가 위기에 처할 것이라고
본다.

또 현재 미국이 주도하고 있는 헤게모니는 오는 2025년까지만 유효할
것이라고 예측한다.

그는 21세기에 나타날 다음 체제는 개인과 집단의 자유의지에 의해 결정될
것으로 전망한다.

유토피아의 실현 가능성은 결국 인간의 손에 달린 셈이다.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1월 12일자 ).

신 부족주의///

Neo-tribalism.

원시시대에 같은 부족끼리 모여 살았듯이 같은 문화와 가치관을 지닌
사람들끼리 하나의 공동체를 형성하는 현상을 말한다.

미래학자들은 개인의 개성과 정체성이 중시되는 미래 사회에서 이러한
부족주의가 확산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과거의 민족주의를 부족주의가 대체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새로운 부족주의의 저변에는 이른바 언더그라운드 문화가 자리잡고 있다.

식상한 주류문화를 거부하고 자신들끼리 서로 통하는 문화를 공유하는
소수의 사람들이 하나의 세력을 형성하는 것이다.

전세계인들을 연결하는 인터넷은 언더그라운드 문화를 추종하는 사람들을
신 부족주의의 테두리 안으로 묶어주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

시간적 공간적 한계를 정교한 네트워크의 힘으로 극복하는 것이다.

인도주의자들은 신 부족주의가 대립과 충돌을 일으켰던 과거의 편협한
부족주의와는 다른 양상을 띠어야 할 것이라고 주문한다.

배타적인 부족주의는 세계 평화를 저해할 수 있기 때문이다.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1월 11일자 ).

바이오매스///

Biomass.

지구상에 존재하는 모든 생물체의 총량 또는 에너지원으로서의 식물체 및
동물폐기물을 뜻한다.

지구 전체의 바이오매스에서 인간이 차지하는 비중은 0.015%에 불과하며
동물 바이오매스를 모두 합해도 0.5%를 넘지 않는다는 연구결과가 있다.

인간이 뛰어난 지능을 내세워 지구의 주인임을 자처하고 있지만 사실 생명체
세계에서는 지극히 미미한 부분에 불과한 보잘 것 없는 존재임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바이오매스는 미래 인류가 직면할 것으로 예상되는 환경문제와 밀접하게
연결된다.

바이오매스를 지혜롭게 이용하는 법을 찾는다면 환경을 해치지 않으면서
에너지원을 효율적으로 얻을수 있기 때문이다.

지구상에서 1년동안 발생하는 바이오매스는 석유의 전체매장량과 맞먹는
수준이라는 통계가 있을 정도다.

사탕수수 유채 해바라기 등 식물에서 추출한 기름을 연료로 이용하는 것이
바이오매스를 활용한 대표적인 경우다.

바이오매스를 고려한 환경개념이 앞으로 더욱 힘을 얻을 것으로 전망된다.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1월 10일자 ).

e-젠다///

의회에 상정된 법안들중 인터넷 등 전자관련 법안을 지칭하는 신조어.

전자를 뜻하는 "e"와 법안이란 의미의 "아젠다"( agenda )를 합성했다.

최근 미국을 비롯한 선진 각국 사이에서 불고있는 첨단기술 우선주의를
반영하는 말이다.

미국 의회는 지난 한햇동안 수백개의 e-젠다들을 통과시켰다.

전자상거래 기업들에 법인세를 3년동안 유예시켜 준다든지 첨단기술분야에
취업하려는 외국의 고급인력들에 대한 비자요건 완화 등 하이테크 관련산업의
활성화를 위한 것들이 대부분이다.

특히 흥미로운 것은 정치적 이해관계로 첨예하게 대립하는 공화당과 민주당
이 e-젠다에 관해서라면 일사천리로 합의에 도달, 신속하게 법안을 처리한다
는 점이다.

법안토론 과정도 상대방 발목을 잡는 반대의견 없이 매끄럽게 진행된다.

경제분석가들은 이러한 사회적분위기에 힘입어 미국이 최근 전례없는
호황을 구가하며 기술패권주의의 선봉에 나설 수 있었던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21세기 테크노코리아를 꿈꾸는 우리에게도 많은 점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1월 7일자 ).

ISEW///

Index of Sustainable Economic Welfare 의 약자.

"지속가능한 경제복지지표"로 번역된다.

스톡홀름 환경연구소와 뉴 이코노믹스 재단 등이 공동으로 개발한 지표로
사회적 생태적 경제적 복지와 관련된 총 24개 항목을 고려한 수치다.

전문가들은 전통적으로 경제발전의 정도를 나타내주는 국민총생산(GNP)이
복지수준을 제대로 표시하기에는 부족한 점이 많다고 주장한다.

특히 환경오염이 심각해지면서 이런 현상은 더욱 심화되고 있다.

이러한 점을 극복하기 위해 등장한 것이 ISEW다.

ISEW는 줄어드는 자원과 환경훼손까지도 고려한 개념이다.

독일의 환경운동가인 에른스트 울리히 폰 바이츠제커는 산업화 초기단계에서
는 GNP와 ISEW가 평행으로 움직이지만 후기단계로 접어들면서 GNP는 증가하는
반면 ISEW는 급격히 하락하고 있다고 경고한다.

21세기에는 환경과 생태효율을 중시하는 개발 개념의 정립이 중요한 과제가
될 전망이다.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1월 6일자 ).

이모티콘///

Emoticon.

감정(emotion)과 아이콘(icon)의 합성어.

컴퓨터 키보드의 문자와 숫자, 특수기호 등을 조합해 만들어낸 사이버공간의
언어를 뜻한다.

이모티콘은 사람의 얼굴 표정에서부터 긴 문장까지 간단히 표현해 낸다.

네티즌들끼리만 통하는 일종의 은어 (jargon) 로 해외 젊은이들 사이에서
쓰이기 시작했다.

:)는 웃는 얼굴, :<는 반대로 우울한 얼굴, *.^는 윙크하는 얼굴을 의미하는
것 등이 대표적인 예다.

b/cuz(because), cya(See ya. 또 봅시다), brb(Be right back. 곧 돌아올
게요)등 문장을 알파벳 몇자로 축약한 경우도 많다.

국내도 예외는 아니어서 줄임말이나 철자법을 무시하고 소리나는 대로
표시하는 네티즌들이 늘어나고 있다.

기성세대들은 이모티콘 때문에 기존의 언어양식이 파괴되고 있다며
우려하기도 한다.

이모티콘은 번거로운 형식 대신 스피드를 지향하는 N세대들의 성향을
상징한다.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1월 5일자 ).

K-12///

유치원( Kindergarten )에서 12학년(우리의 경우 고3) 학생들을 인터넷으로
연결해 교육하려는 미국의 정보교육 프로젝트의 이름.

사이버 세상이 몰고온 교육혁명인 온라인 교육을 대표하는 말이다.

민간주도로 미국내 약 14만개 학교들을 인터넷으로이어 범국민적인 교육
정보화를 이루고자 하는 "넷데이( Net Day )"운동도 같은 맥락의 움직임이다.

인터넷은 시간과 공간을 초월하는 가상교육을 가능케하고 있다.

미국 최대의 사이버대학인 피닉스대학( www.uophx.edu )은 온라인 강의를
통해 이미 48만5천명의 졸업생을 배출했다.

국내 교육기관들도 원격 강의에 높은 관심을 갖고 적극적으로 추진중이다.

온라인 교육은 특히 평생교육의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네트워크만 갖추면 누구든지 저렴한 비용으로 새로운 지식을 손쉽게 습득할
수 있기 때문이다.

21세기에는 다양하고 수준높은 교육 콘텐츠 개발이 기대된다.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1월 3일자 ).

마인드 바이러스///

질병을 옮기는 바이러스처럼 한 사람 또는 일부 집단의 주장이나 생각이
다른 사람의 사고방식과 행동에 영향을 미치는 현상을 말한다.

TV 광고 종교 등 여러 경로를 통해 거의 무의식적으로 사람들의 일상에
침투해 생각과 행동을 지배하는 것이다.

영국의 생물학자 리처드 도킨스가 제기한 "밈(meme)"이라는 용어가 마인드
바이러스의 출발점이다.

그는 주로 모방에 의해 전파되는 문화요소가 밈이며 노래 사상 선전문구
패션 등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설명한다.

80여명이 집단자살한 미국의 다윗파교도들과 같은 광신도 집단은 일종의
마인드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제품의 장점 또는 기업 이미지를 은연중에 유포시키는 상업광고나 대중을
선동하는 정치인들도 마인드 바이러스를 활용하는 사례다.

특히 인터넷의 등장은 마인드 바이러스에 날개를 달아준 격이 됐다.

네트워크와의 접촉이 잦은 미래 인류는 마인드 바이러스에 더욱 쉽게 노출될
것으로 전망된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2월 31일자 ).

매스 커스터마이제이션///

Mass customization.

대량 주문제작.

인터넷을 이용한 e비즈니스 시대의 새로운 생산방식이다.

표준화된 기성품 대신 자신의 욕구에 정확히 들어맞는 맞춤제품을 선호하는
고객들을 위해 고안된 주문제작을 의미한다.

고객의 수가 늘어날수록 한계비용이 거의 사라지는 e비즈니스의 특징이
매스 커스터마이제이션을 가능케한다.

미국 로터스 사장인 제프 패포우즈(Jeff Papows)는 최근 저서 "지식관리론"
에서 의류회사 리바이 스트라우스의 주문제작방식을 예로 들며 매스
커스터마이제이션이 웹 경제의 큰 흐름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리바이스는 고객이 자신의 체형에 맞는 청바지를 원할 경우 상점에서
컴퓨터로 치수를 공장으로 전송하면 2주만에 기성복 값에 15달러를 추가한
가격으로 옷을 배달해준다는 것이다.

그는 고객의 수가 증가한다면 주문제작 비용이 수많은 고객에게 분산돼
추가비용을 거의 들이지 않아도 될 것이라고 설명한다.

e비즈니스는 기존의 비용 개념을 바꿔놓을 전망이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2월 30일자 ).

메트칼프의 법칙///

네트워크의 규모가 커짐에 따라 그 비용은 직선적으로 증가하지만 네트워크
의 가치는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한다는 법칙.

미국의 3 Com사를 설립한 밥 메트칼프(Bob Metcalfe)의 이름을 땄다.

메트칼프의 법칙은 "컴퓨터 칩의 성능은 18개월마다 2배로향상된다"는
무어의 법칙과 함께 인터넷 비즈니스의 특징을 설명하는 중요한 키워드로
작용한다.

네트워크가 무한대로 확장되어 갈수록 비용절감 효과를 크게 기대할수 있기
때문이다.

즉 생산량이 증가할수록 평균비용이 기하급수적으로 줄어들어 결국 거의
제로 수준에 접근한다는 것이다.

반면 그 가치는 급격하게 증가한다.

10명끼리 연결된 네트워크와 1백명이 사용하는 네트워크는 가치면에서
10배를 훨씬 넘는 차이가 존재하는 것이 인터넷 비즈니스의 속성이다.

그 차이는 사용자수가 늘어날수록 기하급수적으로 점점 더 벌어질 것이다.

기존의 규모의 경제(economy of scale)를 능가하는 힘이 네트워크 경제를
지배할 전망이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2월 29일자 ).

캘리포이제이션///

Californization.

할리우드 스타들과 유명인들이 모여 사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비벌리힐스의
문화가 전세계로 퍼져나가는 현상을 말한다.

멋쟁이 부호들의 패션 사고방식 심미안 등 캘리포니아 문화가 일본 신주쿠
거리나 서울 강남 등에서 동시에 유행한다는 뜻이다.

캘리포니제이션의 가장 강력한 후원자는 네티즌을 하나로 묶어주는 인터넷의
힘이다.

캘리포니제이션은 네트워크상에서 미국의 힘이 점점 강력해지고 있음을
의미하기도 한다.

특히 인터넷의 확산은 영어 사용을 더욱 부추기고 있다.

자연스럽게 미국적인 문화와 사고방식이 전세계 네티즌을 파고드는 것이다.

인터넷이 미국 문화산업에 날개를 달아준 격이다.

앞으로는 새로운 형태의 "팍스 아메리카나"가 사이버 세상에서 맹위를 떨칠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우리의 경우에도 사이버 영토에서 한국의 문화와 이미지를 전세계로
전파하는 작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인터넷은 문화 마케팅의 중요한 도구이기 때문이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2월 28일자 ).

트랜스///

Trance.

마치 최면에 걸린듯한 몽환적인 상태를 뜻하는 용어다.

최근 전세계적으로 열풍이 불고있는 테크노 음악과 같은 일종의 최면음악을
지칭하기도 한다.

트랜스는 자유로움과 자기 자신만의 세계를 추구하는 젊은이들의 새로운
가치관을 반영하는 키워드다.

첨단 과학기술로 가능해진 물질적 풍요로움은 한편으로는 인간을 정신적인
세계를 향한 열망을 갖도록 유도한다.

이 과정에서 신비감, 정신의 해방감 등에 몰두하는 것이다.

물질문명에서 얻지 못하는 정신적 만족감을 통해 균형을 되찾고자 하는
인간의 본능이기도 하다.

트랜스는 테크노샤머니즘( technoshamanism )과도 연결된다.

옛 조상들의 무속신앙이 디지털시대에 되살아나는 것이다.

테크노샤머니즘은 현대문명이 이룩해놓은 물질적 혜택과 인간의 정신성의
조화를 얻고자하는 시도다.

학자들은 정신과 기술의 하모니가 미래 인류의 과제중의 하나라고 지적한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2월 27일자 ).


컴시에즈///

Compcierge.

호텔에서 고객의 각종 요구사항을 해결해주는 컨시에즈(concierge)와
컴퓨터의 합성어.

호텔을 이용하는 사람들이 컴퓨터를 사용할 때 맞닥뜨리는 모든 문제들을
처리하는 기술자를 뜻하는 말이다.

이른바 "컴퓨터 도우미"인 셈이다.

미국의 시사주간지 유에스뉴스 앤드 월드리포트는 최근 컴시에즈를 21세기
유망직업의 하나로 소개했다.

디지털기술의 발달로 미래에는 누구나 초소형컴퓨터를 몸에 지니고 다닐
것으로 전망된다.

컴퓨터 사용자가 증가하면서 각종 기술적 서비스가 필수적으로 수반돼야
함은 자명한 일이다.

특히 전자상거래의 활성화로 비즈니스맨들은 어디서나 네트워크와 접속할 수
있는 환경을 원할 것이다.

컴시에즈는 이러한 비즈니스맨들의 고민거리를 풀어주는 서비스맨이다.

"스마트홈 테크니션"도 이와 비슷한 개념이다.

첨단기능을 갖춘 미래형 가정에서 일어나는 각종 기술적 문제들을 고쳐주는
사람이다.

디지털세상이 열어주는 새로운 직업의 세계는 무궁무진하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2월 24일자 ).

FOD///

맞춤형 음식(Food on Demand).

미래학자들은 21세기에는 소비자 각각의 취향이나 기호에 맞춘 음식을
공급하는 사업이 인기를 모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건강과 개인의 개성을 중시하는 미래인들의 생활의 한 단면이다.

"처방 음식점"이 대표적인예다.

감기에 걸린 어린이, 생리통으로 시달리는 주부, 소화불량으로 고생하는
사람 등 손님들의 신체상태에 적합한 요리를 내놓는 음식점이 곳곳에서
생겨날 것으로 예측된다.

기능성 음식을 전문으로 취급하는 식당인 셈이다.

약사자격증을 가진 점원이 손님의 상태에 따라 주문을 받는다.

집에서 가족 구성원들에게 적합한 처방요리를 손쉽게 만들수 있는 첨단
조리기구의 등장도 예상할수 있다.

화학비료 농약 색소 방부제 등을 전혀 쓰지않고 만든 무공해식품인 클린푸드
를 전문으로 배달하는 업종도 각광받을 것이다.

클린푸드만 판매하는 건강식품점,클린푸드로만 요리를 만드는 건강음식점
등이 함께 인기를 얻을 것으로 예상된다.

깨끗하고 자신의 체질에 맞는 음식에 대한 높은 관심은 미래인들의
특징이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2월 23일자 ).

글로벌 르네상스///

Global Renaissance.

20세기 산업시대를 넘어선 다음 세기에는 중세시대의 문예부흥운동인
르네상스가 다시 힘을 얻을 것이란 전망이다.

미래학자들은 국경의 개념을 넘어선 지구촌시대에 문화의 풍요로움과
다양성이 중요한 화두로 등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미래학자 제럴드 셀런트는 21세기에는 산업시대의 논리가 막을 내리고
여러 형태의 예술이 최고의 가치로 올라설 것이라고 예측한다.

그는 예술을 키우는 기업이 성장한다고 말하고 기업들은 경영활동으로 얻은
이익으로 예술분야에 많은투자를 할 것으로 생각한다.

또 제품을 만들때 실용성과 기능성외에 소비자들의 정서와 예술적인
욕구까지 만족시키기 위해 세심한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설명한다.

글로벌 르네상스는 개성의 부활을 의미하기도 한다.

미래학자들은 재택근무의 확산은 옷차림의 규격화에 종지부를 찍고 사람마다
각자 개성을 살린 다양한 패션을 즐기는 시대를 앞당길 것으로 전망한다.

예술 변화 개성의 중시 등은 글로벌 르네상스를 움직이는 엔진이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2월 22일자 ).

네오 러다이트///

Neo-Luddite.

첨단기술의 수용을 거부하는 반기계운동.

19세기초 증기기관 등 각종 기계의 등장으로 일자리를 잃게 된 영국 노동자
들의 기계 파괴운동인 러다이트에 비유한 말이다.

네오러다이트를 주장하는 사람들은 기계문명이 인간의 삶을 황폐하게 한다고
믿었듯이 정보혁명을 비롯한 첨단기술이 인류의 미래를 위협할 것으로 여기고
있다.

기술지상주의만을 추종하는 사회는 결국 파국을 맞을 것이란 주장이다.

이들은 크게 두 부류로 나뉜다.

첨단문명을 거부하고 외딴 곳으로 은둔하는 소극적인 사람들이 있는 반면
폭력적인 방법으로 기계문명에 도전하는 사람들도 있다.

수년전 "유나바머"란 이름으로 연구소 공항 등에 폭탄테러를 저지르다
체포된 미국인 시어도어 카진스키가 대표적인 인물이다.

네오러다이트는 인간의 정신을 도외시한채물질문명만을 중시하는 현대문명
의 흐름에 경고장을 던지는 계기가 될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첨단기술에 대한 무조건적인 외면은 미래사회에 낙오자로 뒤처지는
지름길일 수도 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2월 21일자 ).

퓨어토피아///

Puretopia.

"순수하다"는 뜻의 pure와 유토피아( utopia )의 합성어.

질병이나 오염 세균 등으로부터 차단된 깨끗한 환경을 원하는 미래인들이
이상으로 삼는 세계를 뜻한다.

현대인들은 각종 질병과 오염의 위험에 항상 노출돼 있다.

세균이나 바이러스에 감염된 음식을 자신도 모르게 섭취할 가능성이 곳곳에
존재한다.

선진국과 신흥공업국들은 물론 제3세계 대다수 국민들은 지금 이 시간에도
각종 질병으로 고통받고 있다.

WHO(세계보건기구)가 최근 발간한 건강백서에 따르면 지난 98년 전세계
사망자중 25%인 1천6백만9천여명이 각종 감염질환으로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결핵 콜레라 장티푸스 등 전통적인 질병 외에도 에이즈 에볼라 유행성출혈열
등 새로운 감염병들이 속속 나타나 인류를 위협하고 있다.

벌써부터 항균 기능을 갖춘 갖가지 상품들이 등장해 인기를 끌고 있다.

미래인들은 세균과 바이러스의 공포에서 해방된 세상을 꿈꿀 것이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2월 20일자 ).

케어프리 홈///

Carefree home.

21세기형 첨단 가정을 가리키는 말이다.

HA(Home Automation.가정자동화)의 진전에 따라 잡다한 집안 일들은 기계가
알아서 처리하는 "똑똑한 집"이다.

케어프리 홈은 가정주부의 일손을 크게 덜어줄 것이다.

미국 MIT연구소 미디어랩은 최근 미래 부엌의 모습을 소개했다.

냉장고 안의 우유가 떨어져 가면 냉장고 내부에 부착된 계량기 센서가
인터넷을 통해 상점으로 주문, 곧바로 우유가 배달된다.

온도나 조명등과 같은 실내환경이 자동으로 조절되는 것은 기본이다.

주방에서주부가 일을 할 때는 부드러운 음악이 저절로 흘러나온다.

미국의 한 방송사도 최근 가상의 미래 가정의 모습을 선보여 관심을 모았다.

가전제품은 음성으로 작동되고 경찰과 연결된 보안장치가 가동된다.

변기는 집주인의 몸무게와 배설물의 상태를 체크해 주치의에게 자료를
자동으로 보낸다.

상상만해도 신기한 모습이다.

디지털이 실현해주는 "디지토피아"의 세상이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2월 17일자 ).

글로보보스///

Globoboss.

globe (지구)와 boss (우두머리)의 합성어.

세계화 감각을 갖춘 최고경영자(CEO)를 뜻하는 말이다.

앞으로 기업 경영자는 조직 구성원들의 국제화 마인드만을 요구할 것이
아니라 스스로 의식개혁에 나서 변화된 모습을 보여야 한다는 얘기다.

미래학자들은 21세기 경쟁력있는 CEO는 창의적인 사고아래 전 지구촌을
시장으로 생각하고 자신의 앞마당처럼 자유자재로 누비는 코스모폴리탄
(cosmopolitan)이 될 것으로 전망한다.

고루한 사고방식의 틀 속에 갇힌 CEO는 우선 퇴출대상이다.

특히 기업환경이 빛의 속도로 급변할 21세기에는 CEO의 자질이 더욱
중요해진다.

최고경영자가 무심코 내린 작은 판단 하나가 기업 운명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 세상이 다가오기 때문이다.

CEO가 먼저 변해야 기업이 사는 셈이다.

최근 국내 최고경영자들이 GE의 잭 웰치, 소프트뱅크사의 손정의 회장 등
세계 최고의 CEO들을 적극적으로 벤치마킹하는 것도 이런 이유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2월 16일자 ).

가든버거///

Gardenburger.

고기를 넣지않고 야채만으로 속을 채운 햄버거.

육식을 멀리하고 야채나 과일을 선호하는 채식주의자들이 주로 먹는 음식을
말한다.

건강은 현대인들의 가장 큰 관심사중 하나다.

평균수명의 연장에도 불구하고 전세계에는 이 시간에도 각종 성인병으로
고통받고 있는 사람들이 많다.

적당한 운동과 채식이 건강에 이롭다는 인식이 퍼지면서 앞으로 채식주의자
들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영국 옥스퍼드대 연구팀의 수년전 조사에 의하면 채식주의자들이 일반인들
보다 20% 이상 장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심근경색증이 일어날 확률은 일반인에 비해 25%,뇌출혈은 32% 각각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육식 소비량이 월등한 서구인들과 비교한다면 아직 우리나라는 그리 심각한
수준은 아닌 것으로 평가된다.

하지만 학계에서는 점차서구화되는 식생활을 고려할 경우 21세기에는
우리나라에서도 채식주의자들이 급증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2월 15일자 ).

실리우드///

Siliwood.

실리콘밸리와 할리우드의 합성어.

전통적인 영화산업에 실리콘밸리의 첨단기술을 접목시켜 "영상의 디지털화"
를 추구하는 새로운 형태의 영상산업을 말한다.

앞으로 스크린에서는 진짜보다 더 진짜 같은 가짜가 판을 치는 세상이 올
것이다.

70년대 스타워즈에서 그 단초를 보이기 시작한 컴퓨터그래픽 기술은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나날이 발전하고 있다.

현실에서는 재현해내기 불가능한 장면까지 컴퓨터 작업으로 해결해낸다.

할리우드도 디지털시대를 맞고 있는 것이다.

실리우드는 단순히 영화 제작의 첨단화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영화 자체에서 파생되는 각종 콘텐츠를 상품으로 연결시키는 콘텐츠 혁명을
뜻한다.

멀티미디어와 손잡은 영화산업은 게임 캐릭터 광고 테마파크 등 연관분야로
무궁무진하게 영역을 넓혀나갈 수 있기 때문이다.

관객을 사로잡는 환상적인 영상기술과 연관 상품을 개발해내는 기획력이
미래 영화산업의 열쇠가 될 전망이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2월 14일자 ).

생태효율///

자연자원의 효율적인 사용으로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면서 경제
개발도 동시에 추구할수 있다는 주장.

환경보호를 위해 무조건 자연을 있는 그대로 두자는 것이 아니라 환경친화적
인 이용법을 모색해 "보존"과 "개발"이라는 두마리 토끼를 모두잡자는
것이다.

최근 저서 "환경의 세기"를 선보인 독일의 환경운동가 바이츠제커도
생태효율성을 강조하는 사람중 하나다.

그는 환경을 무시한채 개발논리만 앞세운 20세기를 "경제의 세기"로
규정하고 다음 세기는 환경과 인간이 공존하는 "환경의 세기"가 되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그 열쇠를 생태효율에서 찾을수 있다는 것이다.

동일한 수준의 재화나 서비스를 생산하는데 들어가는 에너지와 자원을
지금보다 훨씬 낮은 수준으로 사용하는 방법을 찾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라는
설명이다.

자연자원의 소비를 줄이거나 효율적으로 사용함으로써 경제발전도 달성할수
있다는 생태효율론자들의 주장은 앞으로 더욱 설득력을 얻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2월 13일자 ).

베이비 모굴///

Baby mogul.

할리우드의 전성기에 메이저 스튜디오를 통해 화려하게 데뷔한 인기 배우를
미국 언론이 칭했던 말.

유력가를 뜻하는 속어인 모굴과 신예란 뜻의 베이비를 합성한 단어로 21세기
디지털 세계를 지배하는 젊은 벤처사업가를 가리키는 말로쓰인다.

컴퓨터 기술은 사이버 영토라는 별천지를 사람들에게 선물했다.

아직 개척되지 않은 분야가 무궁무진한 사이버 세계는 도전정신과 야망에
불타는 젊은 사업가들의 각축장이다.

아마존의 제프 베조스, 야후의 제리 양, 어스링크의 스카이 데이튼, CNet의
할시 마이너, e베이의 맥 휘트먼 등이 대표적인 베이비 모굴들이다.

유리시스템즈를 창업하고 루슨트 테크놀로지 네트워크부문 사장으로 있는
김종훈씨, 아이네트의 허진호 사장, 컴퓨터 백신분야의 슈바이처로 불리는
안철수씨 등은 한국이 자랑하는 베이비 모굴들이다.

지금 이 시간에도 세계 곳곳에서 사이버 영토의 영주가 되기 위해 허름한
연구실에서 불빛을 밝히는 제2의 빌 게이츠들이 수없이 많다.

베이비 모굴은 디지털 시대의 새로운 영웅상이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12월 10일자 ).

영생인간///

죽지않고 영원히 살수 있는 인간.

급진적인 일부 두뇌공학자들의 아이디어로 이들은 21세기 중에 영생인간이
나타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인간의 신체는 사라지더라도 그 정신인 두뇌를 컴퓨터나 로봇에 복사,
또 다른 분신을 만들어 영원히 살수 있다는 것이 핵심이다.

미국 카네기멜론대의 한스 모라벡 박사가 대표적인 인물이다.

그는 뇌의 내용물 전체를 복사해서 로봇에게 전달하자는 놀라운 제안을
한다.

1천억개에 이르는 뇌의 신경세포들이 내보내고 받아들이는 모든 신호를
미세한 센서로스캔해 데이터뱅크에 정보를 담자는 것이다.

그는 로봇 지능의 진화속도가 과거 인류보다 약 1천만배나 빠르게 발전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앞으로 10년 뒤면 도마뱀의 지능을 갖춘 로봇이, 20년 뒤면
쥐, 30년 뒤면 원숭이, 그리고 50년 뒤면 인간의 지능수준에 버금가는
로봇이 탄생하리라고 내다보고 있다.

유전공학 두뇌공학 의학 등의 발전은 인간과 로봇이 공존하는 새로운 세상을
열고 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2월 9일자 ).

마우스 포테이토///

Mouse Potato.

컴퓨터에 지나치게 몰두하는 사람을 말한다.

감자칩을 먹으며 소파에 앉아 TV만 들여다보는 사람을 뜻하는 "카우치
포테이토(Couch Potato)"에 빗댄 말이다.

컴퓨터와 인터넷이 생활속에 뿌리내리면서 잠시라도 여기에서 떨어지는 것을
두려워하는 사람들이 늘고있다.

컴퓨터 또는 인터넷 중독자들인 셈이다.

인터넷 증후군(Internet Syndrome) 웨버홀리즘(Webaholism) 정보중독
(Information Overload) 인터넷 강박증(Net Compulsion) 등 다양한 이름의
중독 증상이 나타나고 있다.

컴퓨터와 함께 자라난 N세대들 사이에서 특히 자주 발견되는 증세들이다.

정신분석가들은 이런 사이버 중독이 미래에는 더욱 빈번하게 나타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우울증 충동성향 현실도피 등 중독 증세는 실직 파산 이혼 등의 결과를
초래할 수도 있다.

사이버 중독 예방과 치료를 위한 체계적인 연구가 시급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2월 8일자 ).

퉁크족///

Tonk(Two Only, No Kids) 족.

손자 손녀를 돌보느라 시간을 빼앗기던 전통적인 할아버지 할머니의 역할을
거부하고 자신들만의 인생을 추구하는 노인 세대를 뜻한다.

자녀에게 의존하지 않고 취미와 여가활동을 즐기며 두 사람만의 인생을
찾는 새로운 노인상이다.

이른바 실버세대의 반란이다.

경제수준의 향상과 각종 연금제도의 발달 등이 이들의 출현을 가능하게
만들었다.

노인인구의 증가추세는 우리나라도 예외가 아니어서 70년 63.2세에 머물렀던
평균수명이 지난 95년에는 73.5세까지 길어졌다.

2000년이면 전체 인구에서 65세 이상의 노인 인구가 차지하는 비율이 7%를
넘어설 전망이다.

노인인구의 비율은 오는 2022년에는 14.3%, 2030년이면 29.8%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미래학자들은 통크족과 같은 노인세대들이 21세기에 큰 세력을 형성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노인층시장을 겨냥한 이른바 실버마케팅도 활성화될 것으로 보인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2월 7일자 ).

상생///

노자의 도덕경 상편 제2장을 보면 "유무상생"이란 구절이 나온다.

있음과 없음이 서로 함께 사는 대화합의 정신을 강조한 노자사상의 하나다.

이분법적 사고에 사로잡혀 좋고 나쁨을 구별하는데 급급한 현대인들이
되새길 경구다.

미래학자들은 상생의 원리가 21세기 인류를 이끌 지침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상생은 생태학에서 파생된 개념인 공존(co-existence)이나 공생(symbiosis)
보다 더욱 포괄적이고 적극적인 의미를 갖는다.

상생의 원리는 갈등과 대립의 연속이던 지난 세기의 인류사를 새 천년에는
화합의 시기로 전환시킬 열쇠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미래학자와 동양사상가들이 세기말을 맞아 상생을 강조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인간과 자연, 동양과 서양, 종교와 종교 등 사회 모든 분야에서 상생을
통해 화합을 이루자는 것이 이들의 주장이다.

새천년준비위원회도 한민족의 미래를 밝힐 주요 원리로 상생을 채택하고
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2월 3일자 ).

디지털리스트///

Digitalist.

디지털 문화를 선도해갈 주도 세력을 말한다.

컴퓨터에 관해서라면 마니아에 가까울 정도로 전문적인 지식을 갖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지금까지 존재해온 전통적인 직업은 물론 컴퓨터와 관련한 신종직업
분야까지 이들의 활약이 두드러질 전망이다.

미국의 시사지 US뉴스 앤드 월드리포트가 최근 발표한 미래 유망직업의
대부분이 인터넷 운영능력과 관련돼 눈길을 끌고 있다.

온라인 판매와 계약 및 신용거래 등을 분석하는 전자상거래 회계사,
가상현실(VR)설계사, 가정자동화 전문가, 정보망 건축사 등 생소한 이름의
유망직업들이 모두 컴퓨터 관련 분야의 일이다.

웹 사이트가 마케팅의 중요한 분야로 부상하면서 웹판촉 기획자도 생겨나고
있다.

컴퓨터 프로그램의 타당성을 검증하고 예상위험을 찾아내는 정보시스템
감리인이나웹마스터 등은 국내에서도 인기를 얻고 있다.

모두 컴퓨터를 자유자재로 다루는 디지털리스트들이다.

디지털 지식이 미래를 보장하는 세상이 오고 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2월 2일자 ).

e-랜서///

자유계약자를 뜻하는 프리랜서에 인터넷 네트워크를 결합한 개념.

활동무대를 현실세계뿐 아니라 컴퓨터를 이용한 가상공간까지 확대한
21세기형 프리랜서를 뜻한다.

경영학자들은 앞으로 노동시장에서는 "평생 직업"이 "평생 직장"을 대체할
것으로전망하고 있다.

따라서 일정한 조직에 얽매이지 않고 자신의 능력을 최대한 활용하는
프리랜서들이 디지털 시대를 맞아 e-랜서로 변신, 여러 분야에서 활발한
활동을 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날로 발전하는 컴퓨터기술은 e-랜서의 출현을 촉발시키고 있다.

일정한 사무실 없이도 노트북 컴퓨터와 네트워크를 이용해 업무를 불편없이
볼 수 있기 때문이다.

미국에서는 사무실 대신 커피숍에 앉아 사이버 스페이스를 무대로 고객
상담을 하거나 일과를 처리하는 이른바 "커피숍 족"이 등장했다는 소식도
있다.

e-랜서의 또다른 모습이다.

"21세기 지식 노동자는 자기 관리가 필수적"이라는 피터 드러커의 충고를
되새길 때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2월 1일자 ).

핵티비스트///

Hacktivist.

해커(hacker)와 행동주의자(activist)의 합성어.

인터넷을 통한 컴퓨터 해킹을 투쟁 수단으로 사용하는 새로운 형태의
행동주의자들을 뜻한다.

이들은 피켓을 들고 거리에서 구호를 외치거나 전단을 나눠주는 고전적인
투쟁방법 대신가상공간을 무대로 삼아 활동한다.

대여섯명이 거리에 나서 시위를 벌인다면 크게 눈길을 끌지 못하겠지만
핵티비스트 몇 명이 해킹을 통해 자신들의 주장을 선전할 경우 그 영향력은
훨씬 클 것이다.

최근들어 핵티비스트들의 활동이 속속 나타나고 있다.

지난 6월 인도가 핵실험을 강행한 직후 네덜란드와 영국 대학생들이 인도
핵무기연구소의 웹사이트에 핵무기를 상징하는 버섯구름 사진을 올려놓았다.

또 9월에는 인도네시아 정부의 40여개 주컴퓨터에 "동티모르 해방"이란
문구와 함께 인도네시아의 열악한 인권상황을 비난하는 홈페이지가
떠오르기도 했다.

정치적 시위도 디지털화한 셈이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1월 30일자 ).

POD///

주문형 서적(Print on Demand).

인터넷을 통해 특정 책의 개략적인 내용을 확인한 후 주문을 내면 곧바로
인쇄에 들어가 책을 만들어주는 서비스.

"인스턴트 책"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인터넷 기술이 열어준 출판업계의 틈새시장으로 21세기 들어 각광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POD 서비스가 활성화되면 이미 절판된 책이나 진열대에 전시되지 않은 책도
서점에서 짧은 시간안에 구할 수 있다.

서점에 설치된 단말기와 방대한 양의 서적 정보를 담은 데이터베이스,
인쇄 시스템이 서로 연결돼 주문 즉시책을 만들수 있기 때문이다.

인터넷에 올려진 내용을 대신 인쇄해주는 출판 서비스도 POD와 연관돼
인기를 얻을 것으로 보인다.

수십~수백장 분량의 내용을 컴퓨터를 통해 보는 것은 종이 형태로 읽는
것보다 불편하기 때문이다.

이미 미국에서는 일부 벤처업체들이 인터넷에 올라있는 문서를 책으로
만들어주는 서비스로 재미를 보고 있다.

인터넷이 출판업계의 변신을 주도할 전망이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1월 29일자 ).

대안 학교///

Alternative School.

기존의 학교 교육에 반기를 들고 나타난 새로운 형태의 학교를 말한다.

교사가 일일이 신경을 쓰기 힘들 정도로 많은 학생 수, 암기 위주의 주입식
교과과정, 성적 지상주의 등 학교 교육이 맞닥뜨린 현실을 넘어서려는 시도다

미국과 유럽 각국에서 최근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우리나라도 여러 형태의 대안 학교들이 서서히 나타나고 있다.

대안 학교의 교육장은 교실에만 머무르지 않는다.

들판을 뛰어다니며 곤충이나 물고기도 잡고 밭에서 농사도 직접 지어본다.

일정한 틀에 얽매이지 않고 하고 싶은 것을 마음대로 하며 공부한다.

지식보다는 인간성 창의성 등을 강조한다.

집에서 부모가 직접 아이들을 가르치는 "홈 스쿨링(Home schooling)"도
대안 학교의 일종이다.

미국에서는 1백50만 가정이 홈 스쿨을 하고 있다는 통계가 나와 있다.

국내에서도 2백여 가정이 시행중인 것으로 교육계는 추정하고 있다.

일부 문제점들을 보완한다면 대안 학교는 21세기들어 중요한 교육형태로
자리잡을 것으로 전망된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1월 26일자 ).

방카슈랑스///

Bancassurance.

은행(banque)과 보험(assurance)을 합성한 프랑스어.

은행과 보험사가 상호제휴와 업무협력을 통해 종합금융서비스를 제공하는
새로운 형태의 금융 서비스다.

보험사는 은행 점포망을 통해 판매채널을 손쉽게 확보할 수 있고 은행으로
서는 각종 수수료 수입을 기대할 수 있다.

사업 영역간 경계가 허물어지는 추세는 금융권도 마찬가지다.

방카슈랑스는 21세기 은행 보험산업의 중요한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방카슈랑스를 처음 시도한 프랑스의 경우 현재 생명보험 상품의 절반 이상이
은행을 통해 판매되고 있다.

유럽 전체로는 20% 이상,미국도 생명보험 상품의 13%가 방카슈랑스 형태라는
통계가 있다.

국내의 경우 방카슈랑스는 아직 초보적인 단계에 머물러 있지만 앞으로
활성화될 전망이다.

소매금융시장의 구조적인 변화도 일어날 것이다.

전문가들은 비용 절감과 시너지(synergy)효과 등 방카슈랑스의 장점을
기대하기 위해서는 치밀한 준비과정이 선행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1월 25일자 ).

밀레다임///

Milledigm.

천년(Millennium)과 패러다임(Paradigm)의 합성어.

21세기를 시작으로 앞으로 다가올 천 년 동안 인류를 지배할 새로운
패러다임을 말한다.

미래학자들은 새 밀레니엄과 함께 지난 세기에 통용되던 패러다임의
대전환이 일어날 것으로예견하고 있다.

경영 정치 사회 문화 환경 등 모든 분야에서 가치관과 기술 수준의 변화가
몰려올 것이다.

디지털 혁명으로 불리는 정보화 사회는 그 변화의 중심에 있다.

거미줄처럼 촘촘하게 짜여진 네트워크를 타고 흐르는 가상 공간상의 정보
들은 기존의 사고 틀을 송두리째 바꿔 놓을 것이다.

첨단으로 치닫는 과학 기술, 비영리조직(NPO) 여성계 소수민족 등의
두드러진 움직임, 물질문명의 개화와 개인주의적 사고의 확산 등이 예상된다.

윤리와 인간성 회복, 갈등과 대립을 종식시키는 정신적 지주의 필요성,
종교역할의 재정립 등 물질과 정신의 균형을 찾으려는 경향도 뚜렷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1월 24일자 ).

트윈세대///

"~사이"란 뜻의 비트윈(Between)에서 따온 말.

어린이와 청소년 사이에 끼여있는 중간 세대를 말하며 대체로 8~14세까지가
트윈세대에 해당된다.

주로 외동으로 자라고 있는 이들은 청소년 못지않은 높은 구매력이 특징이다

컴퓨터 인터넷과 친밀해정보통신 산업에서 무시할 수 없는 소비자 계층이다

대중가요 패션 출판 식료품 등에서도 트윈세대가 차지하는 영향력이 커지고
있다.

최근 불고 있는 "포켓 몬스터 열풍"도 트윈세대의 힘을 말해주는 사례다.

미국에서는 트윈세대를 일명 "Z세대"로 부르며 이들을 주목하고 있다.

트윈세대가 복수형을 뜻하는 알파벳 S를 Z로 바꾼 상표명에 열광하는
현상에서 붙은 이름이다.

영화 "Antz"나 힙합그룹 "Lost Boyz" "Young Bloodz"등이 예다.

과자회사 프리토레이사는 아예 "Frito Racerz"란 이름의 자회사를 만들기도
했다.

트윈세대의 취향을 감지하는 것이 마케팅의 중요한 과제로 등장하고 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1월 23일자 ).

뜨거운 지구///

지구 온난화 문제가 인류의 생존을 위협하고 있다.

과학자들은 지난 1백년간 지구 대기 온도는 섭씨 0.5도 상승했으며 이같은
추세는 그전 2만년간 4도 올라간 것에 비하면 엄청난 속도라고 분석하고
있다.

오는 2080년이면 지금보다 4도나 상승할 것이라는 연구 결과가 최근 영국
에서 나오기도 했다.

유엔환경계획(UNEP)은 지난 9월 발표한 보고서 "지구환경전망 2000"을 통해
물부족과 함께 지구 온난화가 미래 지구촌에서 가장 중요한 환경과제가 될
것으로 예측했다.

지구 온난화는 해수면 상승으로 이어져 환경 변화를 초래한다.

히말라야의 빙하가 앞으로 40년이내에 완전히 녹아내릴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빙산이 녹으면서 수십만년동안 얼음속에 잠복해있던 병균들이 바다를 통해
전세계로 확산, 고대 전염병이 창궐할지도 모른다는 섬뜩한 경고도 있다.

뜨거운 지구의 주범은 6억5천여만대에 이르는 전 세계 자동차와 산업 현장
에서 과다하게 배출되는 이산화탄소다.

온난화 방지를 위한 대책 마련이 절실하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1월 22일자 ).

아마존///

Amazon.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여성들로만 구성된 부족.

미래 사회에서 여성들이 갖는 힘이 막강함을 의미하는 말로 쓰인다.

너무나 당연한 이야기지만 세상의 절반은 여자다.

그만큼 중요한 세력이다.

특히 앞으로는 "여성이 지배한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여성의 힘은 더욱
커질 것이다.

경제 활동도 예외는 아니어서 벌써 여성 파워가 감지되고 있다.

호주의 예를 들어보자.

가구를 살 때 여성의 의견이 반영되는 비율이 무려 94%다.

휴가는 92%, 주택은 91%, 신규로 개설하는 은행 계좌의 89%가 여성이 직접
구매자이거나 여성의 의견이 절대적으로 반영된 결과다.

미국도 마찬가지다.

1천만명 이상의 여성이 남편보다 많은 돈을 번다.

여성에 의한 소비가 3조3천억달러에 이른다.

자동차 구매 의사결정의 65%가 여성에 의해 이루어진다.

이런 추세는 새 천년이면 더욱 가속화될 것이다.

앞으로 여성 소비자들의 기호와 성향을 제대로 파악하지 않는 기업은 성공할
수 없는 세상이 올 것이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1월 19일자 ).

인재 인수///

Talent acquisition.

기업만 인수 대상이 아니라 앞으로는 인재가 중요한 인수 대상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미래 사회는 "인재 시대"다.

유능한 조직원을 얼마나 많이 보유하고 있느냐가 승패의 결정적 요인이라는
의미다.

마치 프로 스포츠 구단이 톱스타를 서로 데려가기 위해 경쟁하는 것과
비슷한 모양새다.

앞으로 기업들로서는 자신들에게 가장 필요한 인재가 어디에 있는지 정확히
찾아내고 그들을 인수, 관리하는 기법이 중요한 과제가 될 것이다.

미국의 포천지는 최근 인터넷 하드웨어업체인 시스코 시스템(Cisco system)
사를 인재 인수 기법을 효율적으로 운영하는 대표적 기업으로 소개했다.

인재 인수 기술과 과정을 체계화해서 하나의 비즈니스 프로세스로 정착시켰
다는 것이다.

인재를 기반으로 하는 미래형 경영 환경에 잘 적응하고 있는 사례다.

조직원들로서는 앞으로 자신의 몸값을 높이기 위한 투자를 게을리 할 수
없게 될 것이다.

언제라도 높은 연봉에 인수되도록 "상품가치"를 높이는 것이 필수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1월 18일자 ).

실리콘 칼라///

Silicon collar.

화이트 칼라의 뒤를 잇는 새로운 형태의 21세기형 고급 노동자를 뜻한다.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뛰어난 컴퓨터 실력으로 무장한 것이 실리콘 칼라의
특징이다.

정보화에 대한 개념 정립이 확실하다.

실리콘 칼라의 자유로운 활동을 보장하는 사회가 미래에 경쟁력 있는 조직이
될 것이다.

실리콘 칼라는 기존의 화이트 칼라나 블루 칼라와 같은 이분법적 사고를
거부한다.

첨단 기술력을 바탕으로 사업성만 있다면 언제라도 벤처 창업에 뛰어들
준비가 돼있는 사람들이다.

두뇌 노동과 육체 노동의 구분이 무의미하다는 뜻이다.

실리콘 밸리에서 빛나는 미래를 꿈꾸며 연구에 몰두하고 있는 실리콘 칼라
들은 미국 경제를 이끌어가는 원동력이다.

미래 국가간 경쟁에서 앞서나가기위해 우리나라도 이러한 실리콘 칼라들을
많이 배출해야 할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정보화 교육의 확산뿐 아니라 도전과 용기를 북돋워주고
실패를 너그러이 감싸안는 사회적 분위기가 선행돼야 한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1월 17일자 ).

뉴에너지///

New energy.

석유 석탄 등과 같은 화석연료를 대신할 미래형 대체 에너지를 뜻한다.

불과 수십년 앞으로 다가온 화석연료의 고갈에 대비해 각국은 새로운
에너지원을 찾는 연구를 활발히 벌이고 있다.

여러 분야에서 실용화 단계에 들어간 태양에너지를 비롯 풍력 지열 수소
해양 소수력(하천의 낙차를 이용한 에너지)등 다양한 뉴에너지가 인간의
개발을 기다리고 있다.

뉴에너지는 특히 환경에 미치는 악영향을 최소화한다는 의미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이른바 "클린 에너지(clean energy)"로 각광받고 있다는 얘기다.

뉴에너지는 산업 측면에서도 큰 변화를 일으킬 것으로 전망된다.

자동차 분야가 대표적인 경우다.

일본 도요타 자동차는 기름과 전기모터를 번갈아가며 연료로 사용할 수
있는 일명 "하이브리드(hybrid)"자동차를 이미 상용화했다.

이밖에도 식용유 나 알코올 식물성기름 등 바이오(bio)연료를 사용하거나
수소 전기 등을 연료전지로 이용하는 차세대 자동차 개발이 속속 진행중이다.

부족한 천연자원을 기술력으로 극복한다는 의미에서 뉴에너지는 우리나라가
간과할 수 없는 중요한 화두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1월 16일자 ).

하이퍼픽션///

Hyperfiction.

하나의 소설 속에 수십 또는 수백가지의 다양한 줄거리가 가능한 컴퓨터
상의 소설 형식.

인터넷의 출현으로 가능해진 멀티 미디어 시대의 새로운 소설이다.

하이퍼픽션을 모아놓은 인터넷 홈페이지에 접속, 실시간으로 이야기를
즐길 수 있고 CD롬 형태로 담아 일반 서적처럼 유통시킬 수도 있다.

컴퓨터 앞에서 하이퍼픽션을 읽는 독자는 이야기의 고비마다 마우스
클릭으로 자신의 선택에 따라 새로운 상황을 맞이할 수 있다.

읽는 사람의 취향따라 해피엔딩 또는 비극적 결말이 가능한 것이다.

전통적인 종이 소설에서는 상상할수 없던 것으로 앞으로 문학계에서 한
분야를 당당히 차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하이퍼픽션은 주어진 상황마다 관객의 선택으로 줄거리가 변화하는 영화인
쌍방향 영화(Interactive movie)와도 맥이 닿아있다.

하이퍼픽션 쌍방향영화 등 미래형 신종 미디어들이 앞으로 활동 영역을 크게
넓혀갈 것으로 보인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1월 15일자 ).

조이스틱 워///

Joystick War.

21세기 미래형 전쟁을 일컫는 말이다.

컴퓨터 오락기를 조작하는 도구인 조이스틱을 다루듯 컴퓨터 화면을
바라보며 첨단무기를 자유자재로 다룬다는 뜻에서 붙여진 이름이다.

이미 세계인들은 미국과 이라크간의 걸프전을 통해 미래형 전쟁의 한
단면을 엿볼 수 있었다.

미사일에 장착된 마이크로카메라를 통해 목표물을 모니터로 관찰하며 적
기지를 폭파하는 장면은 마치 어린이들의 컴퓨터게임을 연상케 했다.

영국의 파이낸셜타임스는 21세기 전쟁은 불과 수분만에 승부가 판가름나는
최첨단 "게임"이 될 것으로 분석했다.

원격조종을 통해 무인으로 움직이는 각종 장비들이 신속하게 전선에 투입돼
한순간에 상황이 종료된다는 것이다.

따라서 탱크와 같이 무겁고 이동이 느린 재래식 무기들은 무용지물이 될
것이며 정보수집과 시스템을 조작하는 조직이 미래의 주력부대로 떠오를
전망이다.

첨단 무기가 앞으로 속속 등장하더라도 이런 전쟁은 절대 일어나지 말아야
함은 물론이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1월 12일자 ).

E-팩터///

Entertainment Factor(오락적 요소)의 약자.

미국의 미디어 컨설턴트인 마이클 울프가 최근 제안한 용어로 미래 산업은
자동차나 금융 철강 등이 아니라 엔터테인먼트(오락)산업이 주도적으로
이끌어 나갈 것이므로 오락적인 요소가 기업 경영의 중요한 변수로 등장할
것이라는 주장이다.

현대인들은 일과 저축보다 여가와 오락에 더욱 많은 관심을 갖기 시작했으며
이런 성향은 앞으로 더욱 심화할 전망이다.

영화 음악 비디오게임 TV 디지털콘텐츠 등 온갖 오락물이 주된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는 것이다.

더욱이 멀티미디어와 함께 성장한 젊은 세대들이 강력한 소비자 군을 형성
함에 따라 오락산업은 확장 일로를 걸을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기업들은 소비자들의 이러한 욕구를 재빨리 파악, 발빠르게 대응해야
생존할 수 있을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앞으로는 제품의 우수성만 강조할 것이 아니라 즐거움과 재미를
연상시키는 오락적 요소를 효과적으로 활용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1월 10일자 ).

브레인웨어///

Brainware.

인적자원 특히 고급두뇌의 중요성을 강조한 말로 하드웨어나 소프트웨어에
빗대 표현한 신조어다.

미래에 기술이나 기계문명이 아무리 진보하더라도 결국 조직을 성공으로
이끄는 것은 사람이라는 뜻이다.

따라서 앞으로 경영자들은 조직원들을 각 분야마다 최고의 경쟁력을 가진
자원으로 키워내는 데 역량을 집중해야 할 것이다.

체계적인 교육.보상 시스템도 필수적이다.

브레인웨어 관리는 특히 경기 침체기에 더욱 중요한 과제로 떠오른다.

경영학자들은 최근 극심한 경제위기를 겪었던 우리나라의 경우 미국식
감량경영 방식에 따라 인원감축에만 매달린 결과 인적자원 관리가 흔들리고
있다고 지적한다.

일부 산업분야에선 두뇌 유출(brain drain)현상까지 나타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인적자원에 대한 투자로 위기를 타개하는 적극적인 자세가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브레인웨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고급두뇌를 중개해주는 헤드헌팅
(head-hunting), 실직자의 재취업을 알선하는 아웃플레이스먼트
(outplacement) 등 관련 산업도 활기를 띨 전망이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1월 9일자 ).

최고 파괴자(CDO)///

Chief Destruction Officer.

세계적인 경영 컨설턴트인 톰 피터스가 근작 "혁신 경영"에서 제시한 용어로
최고 경영자를 뜻하는 CEO를 대체할 새로운 개념으로 주목받고 있다.

그는 관리자는 보호자라는 기존의 통념을 정면으로 반박하며 미래 경영환경
에서의 관리자는 파괴자의 역할을 해야 할 것이라고 역설한다.

피터스는 "파괴란 멋진 것"이라 표현하면서 21세기에는 개선만으로는 성공할
수 없다고 단언한다.

조금씩 문제점을 해결해가는 점진주의적 사고 방식으로는 최고의 자리에
오르지 못한다는 것이다.

파괴를 통한 급진적인 개혁이야말로 기업의 성공을 보장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예컨대 위기에 처한 기업이 난국을 헤쳐가기 위해 다운사이징을 실시할 경우
단기적으로는 수익률 개선을 기대할 수 있겠지만 혁신을 통한 매출증대는
기대할 수 없다는 것이다.

점진적 변화는 오히려 혁신의 적이라는 뜻이다.

고정관념을 탈피하는 "파괴적 사고"는 앞으로 경영뿐 아니라 사회 전분야에
서 중요한 화두로 떠오를 것으로 보인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1월 8일자 ).

사이버 테러리즘///

인터넷 등 컴퓨터 통신망을 이용해 가상 공간에서 상대방에게 피해를 입히는
행위를 말한다.

정보사회에서 일어나는 부작용 중의 하나로 인터넷 사용이 늘어나면서
사이버 테러 행위도 급격히 증가하고 있으며 앞으로 이런 추세는 계속될
전망이다.

사이버 테러의 가장 흔한 형태는 불특정 다수를 겨냥한 바이러스 공격이다.

올해초 전세계를 긴장시킨 체르노빌 바이러스가 대표적인 예다.

국내에서만도 1천억원 가량의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전세계에는 4만종에 가까운 각종 악성 바이러스가 돌아다니고 있는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또 모 탤런트의 비디오가 인터넷을 통해 유포돼 말썽이 됐듯 사이버 세계
에서 개인의 사생활을 침해하는 것도 심각한 문제다.

미국과 일본 등 일부 국가들은 사이버 테러에 대비한 특수 부대를 창설할
계획이라고 한다.

해커들에 의해 군사시스템이 공격당할 경우 엄청난 재앙이 초래되기
때문이다.

우리 정부도 적절한 대응책을 빨리 마련해야 할 것이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1월 5일자 ).

카지노 자본주의///

Casino Capitalism.

정보통신 기술의 발달로 국제 금융시장이 통합되면서 나타나는 자본주의의
부정적 측면을 가리키는 말이다.

영국의 경제학자 수전 스트레인지가 사용한 용어로 투기자본이 세계경제를
교란시키는 것을 도박판에 빗대 표현했다.

국경없이 넘나드는 자본의 흐름은 앞으로도 더욱 거세질 것이 분명하며
카지노 자본주의도 더욱 기승을 부릴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수년동안 세계 경제는 이미 각종 파생상품을 둘러싼 헤지펀드들의
투기적 움직임이 몰고온 엄청난 영향력을 여러 차례 목격했다.

지난 92년 유럽의 통화위기, 95년 멕시코 금융위기, 97년 아시아 외환위기
등이 대표적인 사례들이다.

카지노 자본주의의 희생양은 금융시스템이 제대로 갖춰지지 않은 나라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전문가들은 우리나라도 아직 선진국들에 비해 금융시스템이 뒤처져 있다고
지적하면서 국제 투기자본의 공습에 맞서기 위한 대책을 하루빨리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하고 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1월 4일자 ).

Pump & Dump///

주가에 영향을 주는 허위 정보를 인터넷에 유포시켜 주식가격을 끌어올린
다음 이를 팔아 차익을 챙기고 빠져나가는 불공정 주식 거래를 뜻한다.

펌프질을 하듯 주식 가격을 올린 다음 일시에 판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자신이 투자한 기업에 호재로 작용하는 루머를 인터넷에 띄워 주가를 올린
뒤 주식을 처분하는 것이 일반적인 방식이다.

인터넷 사용의 확산으로 사이버 증시가 보편화되면서 이런 현상은 더욱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인터넷을 통해 실시간으로 정보를 공유할수 있게 되면서 근거없는 루머를
손쉽게 퍼뜨릴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최근에는 증시에 떠돌아 다니는 각종 정보와 루머들을 모아 인터넷
으로 제공하는 사이트가 등장해 개인투자자들로부터 많은 인기를 모으고 있다

하지만 조작된 허위 정보로 막대한 손해를 보는 피해자들도 속출하고 있다.

미국의 경우 이러한 불공정 거래를 방지하기 위해 증권거래위원회(SEC)
산하에 전담 기구를 설치, 인터넷에 흘러다니는 허위 정보를 감시하고 있다.

우리나라도 대책 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11월 3일자 ).

프랑켄 푸드///

Franken-food.

영국의 공상괴기소설에 나오는 프랑켄슈타인과 음식을 합성한 용어로
유전자 조작을 통해 개발된 농산물을 뜻한다.

유전자 조작에 반대하는 환경 보호론자들이 만들어낸 용어다.

유전공학의 발달로 앞으로는 여러 종류의 프랑켄 푸드가 등장할 전망이다.

이미 속살이 잘 무르지 않는 토마토, 메기만한 미꾸라지, 번식 능력이 없는
씨앗 등 유전자 조작을 거친 농수산물들이 시장에 나와 있기도 하다.

유전공학자들은 날로 심각해지고 있는 식량 문제를 해결하는 데 유전자 조작
식품(GMO)이 큰 기여를 할 것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하지만 반대 세력의 주장도 만만치 않다.

환경보호론자들은 안전성이 검증되지 않은 식품을 생산해 내는 것은 인간을
실험대상으로 전락시키는 격이라며 우려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프랑켄푸드가 논쟁거리로 떠오르고 있다.

최근 미국에서 수입한 콩의 일부가 유전자 조작을 통해 생산됐다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 일기도 했다.

인체에 무해한 유전자조작 기술 개발이 21세기 중요한 과제가 될 것이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1월 2일자 ).

정보 소외///

정보화 사회에서 정보를 가지지 못한 사람들이 느끼는 소외 현상.

개인과 사회의 부조화 관계를 뜻하는 "소외"라는 사회학 용어가 정보화
시대에 차용된 개념이다.

네트워크가 잘 갖춰진 정보화 사회에서는 모든 인간이 평등한 존재로
대우받을 것으로 기대됐지만 실상은 그렇지 못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인종 교육 수입 주거지역 등에 따라 정보에 접근할수 있는 기회가 차별화
되는 것이다.

지난 7월 미국 상무부가 발표한 "네트의 실패"라는 보고서에 따르면 흑인과
중남미계의 인터넷 접속 가능성은 백인의 5분의 2, 아시아계의 3분의 1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비슷한 시기에 나온 유엔개발계획(UNDP)의 "인간개발보고서"도 정보의
빈익빈 부익부 현상이 세계적으로 심화되고 있다고 밝혔다.

빈부 격차가 정보 격차로 이어지고 다시 소득수준의 격차로 연결되는
악순환이 되풀이 되고 있는 것이다.

"뉴미디어가 복잡한 현대사회를 더욱 분열시킬 것"이란 위르겐 하버마스의
우려가 기우로 끝났으면 좋겠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1월 1일자 ).

스마트 시티///

Smart City.

미래학자들이 예측하는 21세기의 새로운 도시 유형을 말한다.

컴퓨터 기술의 발달로 도시 구성원들간 네트워크가 완벽하게 갖춰져 있고
교통망이 거미줄처럼 효율적으로 짜여진 것이 특징이다.

스마트 시티는 텔레커뮤니케이션(telecommunication)을 위한 기반시설이
인간의 신경망처럼 도시 구석구석까지 연결돼 있다.

따라서 사무실에 나가지 않고 집에서도 모든 업무를 처리할 수 있는
텔레워킹(teleworking)이 일반화될 것이다.

국가로부터의 지원을 기다리기 이전에 도시 내부에서 스스로 문제를 해결
하려는 성향이 강하다.

또 사이버 세계에 대한 충분한 지식을 갖고 있지 않은 정치 지도자들은
스마트 시티의 시민들로부터 지지를 받을 수 없게 된다.

학자들은 현재 미국의 실리콘밸리를 모델로 삼아 앞으로 다가올 스마트
시티의모습을 그려보고 있다.

스마트 시티와 비슷한 개념으로는 테크노토피아(공학기술이 고도로 발달한
도시), 사이버 시티(네티즌이 중심이 되는 도시), 월드 시티(거대도시의
새로운 형태) 등이 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0월 29일자 ).

윤리 라운드///

ER(Ethic Round).

경제활동의 윤리적 환경과 조건을 각 나라마다 표준화하려는 국제적인
움직임을 말한다.

우루과이 라운드(UR) 이후 국제 경제질서에 새롭게 등장한 블루 라운드
(BR.노동환경), 그린 라운드(GR.자연환경) 등과 함께 윤리 라운드는 21세기
들어 중요한 통상 과제로 떠오를 전망이다.

과거 국제 경제 무대에서 경쟁력은 가격이나 품질 등을 기반으로 했지만
미래 경제 환경에서는 그것만으로는 불충분할 것이다.

앞으로는 경제 운용의 구조적 효율성을 중시하는 풍토가 일반화될 것이다.

토지 노동 자본 등과 함께 생산 요소에서 윤리 항목이 중요한 자리를 차지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윤리 라운드의 확산은 개발도상국들의 경제전략 수립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뇌물수수와 같은 비윤리적 기반 위에서 이루어지는 경제행위는 앞으로 국제
사회에서 강력한 제재를 받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우리나라 역시 기업의 투명성 확보를 위한 준비 작업을 서둘러야 할 것이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0월 28일자 ).

킬러 앱(Killer App)///

킬러 애플리케이션(Killer Application)의 약칭.

최초로 시장에 등장해 완전히 새로운 카테고리를 형성하면서 시장을 지배,
처음 투자 비용의 수십배 이상의 수입을 거둬들이는 제품이나 서비스를
뜻한다.

도르레나 컴퍼스, 자동차 대중화를 선도한 포드 자동차의 T모델, 증기엔진,
아스팔트 등이 대표적인 사례들이다.

하나같이 처음 개발해 낸 사람이 의도했던 것보다 사회적 파장이 훨씬 큰
발명품들이다.

정보화 사회가 심화되고 있는 요즘에는 디지털 영역에서 새로운 킬러 앱이
출현하고 있다.

퍼스널 컴퓨터(PC), 전자우편, 월드와이드웹(WWW) 등이 인터넷 시대의 주요
킬러 앱들이다.

경영학자들은 뉴 밀레니엄에는 디지털 시대를 선도할 킬러 앱을 먼저 차지
하는 기업이 높은 경쟁력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창조적인 아이디어를 생각해 내고 상품성 테스트로 연결짓는 킬러 앱
개발의 초기 단계가 중요한 것으로 평가된다.

기업들로서는 급진적인 변화도 두려워하지 않는 용기가 필요할 것이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0월 27일자 ).

에코 투어리즘///

생태관광.

생태학(ecology)과 관광(tourism)의 합성어로 최근 관광계에서 새롭게
나타나고 있는 흐름이다.

풍물을 단순히 보고 즐기던 과거의 관광에서 벗어나 날로 오염되는 지구
환경의 심각성을 깨닫고 생태계 보호를 체험하는 관광을 말한다.

환경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등장한 환경친화적 여행이 관광산업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점차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에코 투어가 각광을 받자 각국의 여행업체들은 다양한 상품으로 발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때묻지 않은 지구촌 오지 구석구석에서 문화적 충격을 체험하는 수동적인
생태관광 뿐만 아니라 환경파괴 현장을 찾아 생태계 복구에 동참하는
적극적인 의미의 에코 투어도 등장했다.

멸종위기에 처한 바다거북의 산란지에서 알을 보호한다거나 황소 개구리를
잡으며 시골생활을 체험하는 것도 에코 투어의 일종이다.

한국관광공사가 최근 자연늪지로 유명한 경남 창녕의 우포늪 등 국내 생태
관광지 8곳을 선정한 것도 에코 투어에 대한 관심을 반영한 것이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0월 26일자 ).

크레비즈(Crebiz)///

크리에이티브 비즈니스(Creative Business)의 줄임말로 창조산업을 뜻한다.

개인의 창의성을 중시하는 기업경영이 미래 산업계에서 가장 중요한 화두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크레비즈를 주창하는 사람들은 정보화 물결에 이어 창조력이 기업의 성패를
좌우하는 시대가 열릴 것이라고 강조한다.

인재를 등용할 때도 학벌이나 전공보다는 창의성 진취성 적극성 등을 중시
한다.

일본의 나카테크사는 사원이 입사하면 곧 바로 이력서를 불태워버리는
것으로 유명하다.

입사 순간부터 개인의 과거 이력은 묻지 않고 얼마나 창의적인 업적을
보여주느냐에 가산점을 주는 것이다.

크레비즈는 반짝이는 아이디어와 신속한 경영활동이 강점인 중소기업들에게
특히 유리하다.

일본 중소기업청은 "중소기업 창조활동 촉진법"을 제정, 창조산업 활성화
작업을 활발히 벌이고 있다.

전문가들은 우리나라도 창의성이 돋보이는 기업들을 지원하기 위한 대책을
하루빨리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0월 25일자 ).

낭떠러지 효과///

자신이 정통한 분야에 대해서는 임무 수행 능력이 탁월하지만 조금이라도
그 분야를 벗어나면 낭떠러지에서 떨어지듯 일시에 모든 문제 해결 능력이
붕괴되는 현상을 말한다.

인간이 개발해낸 각종 컴퓨터 시스템이나 정교하게 프로그램된 기계 또는
로봇 등이 비정상적인 지시를 받을 경우 오작동을 일으키는 상황에 주로
사용되는 용어이다.

지난 3월 타계한 스탠리 큐브릭 감독의 걸작영화 "2001년, 스페이스
오디세이"에 등장하는 한 장면은 낭떠러지 효과를 극명하게 보여준다.

이 영화에서 고도의 지능을 갖춘 우주선의 컴퓨터 시스템 HAL-9000은
통제력을 잃고 승무원들을 살해하려 한다.

지령 완수를 위해 승무원들을 불가피하게 속여야 하는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거짓말을 해본 적이 없는 컴퓨터로서는 해결책을 찾을 수 없기 때문이다.

결국 컴퓨터 회로는 인간을 제거하면 거짓말을 할 필요가 없다는 논리적인
결론에 이르고 만 것이다.

낭떠러지 효과는 기계 문명에 대한 맹신에서 벗어날 것을 인류에게 촉구하는
미래학자들의 경고이기도 하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0월 22일자).

신뢰 경영///

기업 내부 구성원들의 신뢰관계를 중시하는 경영의 새로운 조류를 말한다.

경영학자들은 조직원들 상호간의 믿음이 전제되지 않고서는 미래 경영환경
에서 기업이 경쟁력을 발휘할 수 없을 것으로 전망한다.

세계 무대에서 경쟁하기에 앞서 자신의 회사부터 최고의 직장이 되어야
한다는 얘기다.

종업원들이 적극적으로 회사의 방침에 따르고 직무를 수행할 때 좋은 품질의
제품과 서비스를 창출해 내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미국의 경제전문지 포천은 수년전부터 "일하기 좋은 1백대 기업"을 매년
선정하고 있다.

모범적인 신뢰경영을 펼쳐가는 회사들이 리스트에 오른다.

교육지원 보험혜택 사내탁아소 등 복리후생과 합리적인 보상 체계가
돋보이는 회사들이다.

올해 1위를 차지한 시너버스 파이낸셜사는 전직원의 이름을 회사 건물
벽돌에 하나하나새겨넣을 정도로 구성원들을 인간적으로 배려한다.

신뢰경영은 한국적 토양에 맞는 새로운 성장모델을 찾기위해 고심하고 있는
국내 경영자들에게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

고용인과 피고용인의 협력 관계를 정립하는 일이 시급하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0월 21일자 ).

익스트림 스포츠///

Extreme sports(극한 스포츠).

스릴과 모험을 즐기는 10대 청소년들을 중심으로 빠른 속도로 인기를 얻어
가고 있는 신종 레포츠.

현재 대중화된 번지 점프(bungee jump)를 비롯 스카이서핑(skysurfing)
스트리트 루지(street luge) 인라인 스케이팅(inline skating) 스턴트
자전거(BMX)등이 대표적인 익스트림 스포츠 종목이다.

스케이트 보드에 누워 도로를 질주하는 스트리트 루지, 수천미터 상공에서
보드에 탄채 자유자재로 하늘을 누비는 스카이 서핑, 스키보드 없이 맨발로
타는 수상스키 등은 자칫하면 목숨을 잃거나 크게 다칠 수도 있는 레포츠다.

많은 사람들이 위험에 개의치 않고 도전하고 있다.

최근에는 익스트림 스포츠를 겨루는 "X게임"이 세계 곳곳에서 열려 참가자
들이 실력을 겨루고 있다.

익스트림 스포츠는 도전 정신과 자유로움,그리고 창의성이 생명이다.

젊은이들이 열광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더 위험하고 어려운 수준의 기술을 향해 끝없이 도전한다.

새로운 자극을 원하는 현대인들의 새로운 흐름이다.

21세기엔 익스트림 스포츠가 더욱 확산될 전망이다.


    ( 한국 경 제 신 문 1999년 10월 20일자 ).

우머니스트///

Womanist.

유색인 페미니스트를 뜻한다.

여성 운동계에서 새롭게 주목받고 있는 용어로 미국 작가 앨리스 워커가
지난 83년 처음 사용했다.

그는 미국을 비롯한 서구에서의 페미니스트 운동이 중류 또는 상류 계급의
백인 여성들에 의해 주도되고 있다고 비판하고 그 대안으로 우머니스트란
개념을 만들어냈다.

워커의 주장에 흑인을 비롯한 많은 유색인 여성들이 동조해 페미니즘의
새로운 줄기를 이루고 있다.

이들은 성별뿐만 아니라 인종 계급 등에 대한 억압과 맞서기 위해 페미니즘
의 본래 의미를 되찾아야 한다고 주장한다.

우머니스트는 인문 사회과학 분야에서 흑인 여성에 대한 관심의 확대를
촉진하려는 운동인 흑인페미니즘 비평과도 연관된다.

지식인 사회에서 흑인 여성이 배제돼 있는 상태를 개선하려는 이러한
움직임은 동양인을 비롯한 유색인 여성 운동가들에게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

국내 여성운동계도 앞으로 국제 사회에서 영향력을 발휘하기 위해 역량을
키워나가야 할 것이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0월 19일자 ).

나노테크놀로지///

Nanotechnology.

극세 기술.

물리학과 컴퓨터공학이 만나 새롭게 탄생할 것으로 예측되는 기술로서 원자
하나하나를 결합할 정도의 미세한 작업이 가능하다.

나노(nano)는 10억분의 1을 의미한다.

나노테크놀로지는 공학 생물학 의학 등 자연과학전분야에 걸쳐 큰 변화를
몰고올 것으로 예상된다.

생물학에 응용할 경우 원자 결합을 통해 인공적으로 단백질을 만들수도
있을 것이다.

기술이 더욱 발달한다면 세포 재생, 노화 억제까지 가능해 젊음을 간직하고
자 하는 인간의 욕망도 현실로 다가오는 시대가 열릴 것이다.

의학도 나노테크놀로지로부터 큰 혜택을 받을 분야다.

체세포 이동, 유전자 조작 등 극히 미세한 작업이 이 기술로 간단하게
해결된다.

모공을 통해 미세한 장비를 삽입, 인체 내부의 상태를 검사할수 있고
초미세 센서를 혈액 내에 투입해 각종 혈중 수치를 측정할수도 있다.

현재 부분적으로 시행되고 있는 원격지간 진료 시스템인 텔레메디슨
(telemedicine)분야에도 큰 기여를 할 것이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0월 18일자 ).

디제라티///

디지털(digital)과 지식계급을 뜻하는 리테라티(literati)의 합성어.

새 밀레니엄 시대를 이끌어갈 미래 사회의 주역을 뜻하는 말이다.

디지털 혁명이 가속화될 미래 사이버 세계에서 이들이 새로운 파워 엘리트로
활약할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의 과학기술평론가인 존 브록만은 최근 펴낸 책 "디지털 시대의 파워
엘리트"에서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회장, 아메리카온라인을 설립한
스티브 케이스, 루 터커 자바소프트 사장 등 33명을 디제라티 1세대로
소개했다.

이들의 공통점은 인터넷을 도구로해 디지털 세계를 무대로 각자의 분야에서
혁신적인 업적을 일구어낸 것.

기업 경영뿐 아니라 과학 기술이나 정치 등 디제라티의 활동 영역은 사회
전 분야에 걸쳐있다.

전문가들은 변화의 속도가 상상을 초월하는 미래 세상에선 디제라티의
수명도 점점 짧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첨단을 달리고 있다고 자부하는 지금의 디제라티 1세대들도 무섭게 따라오는
다음 세대들에게 언제 추월당할지 모를 일이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0월 15일자 ).

공동체주의///

미래에는 기존 제도권 밖에서 자신들만의 공동의 이익을 추구하는 새로운
형태의 조직이 활성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국가나 민간 단체와는 별개로 구성원들의 필요에 따라 자발적으로 결성되는
이러한 공동체는 그들만의 테두리 안에서 생산과 소비까지 자체적으로 해결
한다.

특히 대도시 지역 주민들이나 자신의 정체성에 고민하는 도시 유목민들이
새로운 공동체의 주된 구성원으로 부상할 것이다.

공동체는 국가나 민간 부문이 충분히 해결해주지 못하는 분야를 스스로
담당하며 그들 나름대로의 필요성을 충족시켜 나갈 것이다.

건강 문제는 물론이고 교육 관광 경찰 사법 등에까지 활동 범위를 넓혀갈
것으로 예상된다.

각각의 공동체가 안정된 지위를 확보하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국가가 행사하는 기존의 법체계를 뛰어넘는 조직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초기에는 불법 단체로 출발하겠지만 차츰 사회 구성원간에 암묵적인
동의가 이뤄지면 준합법적인 지위를 보장받을 것으로 예측된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0월 14일자 ).

레고 문명///

전세계에 산재한 여러 문명이 미래에는 하나의 모습으로 융합될 것이란
예측.

덴마크 장난감 회사인 레고의 플라스틱 블록처럼 서로 다른 문명들이 블록
끼워 맞추듯이 한데 어울려 새로운 형태의 문명으로 재창조된다는 설명이다.

기존 문명은 외래문명속에 녹아있는 철학 이데올로기 정치제도 문화 종교
예술 등을 선별해서 수용, 통합 발전된 문명으로 거듭난다.

아프리카와 라틴 아메리카처럼 토착 문명과 서구 문명이 결합해 만들어낸
독특한 지역 문명이 레고 문명의 초기 형태로 간주된다.

문명은 딱딱하게 굳은 것이 아니라 끊임없이 변화하는 신축성을 지녔다.

이처럼 문명은 살아있는 유기체처럼 서로 영향을 주고 받으면서 성장하며
이러한 상호 교류는 지금까지와는 다른 모양의 문명을 탄생시키는 원동력으로
작용한다.

타 문명의 뛰어난 점을 열린 마음으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는 그 사회 구성원
들의 삶의 질을 높이는 데에도 기여할 것이다.

또 문명의 교류를 통해 새로운 지구촌 연대도 가능해질 것으로 예측된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0월 13일자 ).

키메라(Chimera)///

서로 다른 종끼리의 결합으로 새로운 종을 만들어내는 유전학적인 기술을
말한다.

사자의 머리, 염소의 몸, 뱀의 꼬리를 하고 불을 뿜는 그리스 신화속의
동물 이름에서 따왔다.

현재 미국 필라델피아의 한 연구소에서는 황소의 정자와 쥐의 난자를
결합하는 실험이 진행중이다.

만약 이 실험이 성공한다면 지금까지 불가능하다고 여겨지던 이종간 교배가
미래에는 가능해질 것이다.

이종간 교배 기술에는 궁극적으로 인간과 동물의 결합까지도 포함된다.

사람과 동물의 교배라는 것이 그리 유쾌하지 않은 생각이긴 하지만 방사능
처럼 사람이 견디기 힘든 극한 환경에서의 작업에 새로운 종을 투입할 수
있을 것으로 학자들은 예상하고 있다.

유전학자들은 이러한 이종간 교배 기술이 변화하는 환경에 대한 인간의
적극적인 대응의 하나로 나타난다고 말한다.

환경을 인간에 맞게 무리하게 변화시키기보다 새로운 환경에 맞춰 인간
스스로 변하는 것이 더 낫다는 주장이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0월 12일자 ).

e-캐시///

전자 화폐.

플라스틱 카드에 디지털 신호로 돈을 입력해두고 현금처럼
자유롭게 결제할 수 있는 미래형 화폐.스마트 카드가 대표적인 예다.

  직불.선불.신용카드 등 세가지 카드를 통합한 형태로 신용조회
절차가 필요없는 것이 장점이다.

수년전부터 은행과 카드회사들의 주도로 미국 영국 캐나다 등에서
시범적으로 쓰이고 있다.

  미래 사회에서는 인터넷 화폐도 각광받을 것으로 보인다.

인터넷을 통해 신용카드 번호를 입력한 뒤 일정금액까지 물건을
사거나 상대방 계좌에 돈을 넣는 시스템이다.

전자 상거래의 활성화와 함께 인터넷 화폐의 쓰임도 빈번해질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앞으로 스마트 카드와 인터넷 화폐가 통합되면서 e-캐시의
시대가 본격적으로 열릴 것으로 보고 있다.

  e-캐시의 등장으로 미래 금융 시장은 큰 변화를 피할 수 없게 됐다.

  네트워크를 타고 흐르는 전자 화폐는 신속성 비가시성 안전성이
특징이다.

따라서 조금이라도 수익이 더 높은 곳으로 자금의 이동이 극심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0월 11일자 ).

하이퍼컬처(Hyperculture)///

빠른 것을 최고의 가치로 여기는 미래의 속도경쟁 문화를 의미한다.

컴퓨터와 네트워크 기술이 발달하면서 나타나는 새로운 사회상이다.

빌 게이츠가 그의 저서 "생각의 속도"에서 밝혔듯이 앞으로 다가올 10년
동안에 지난 50년간의 변화보다 더 빠른 속도로 생활 전반에 걸쳐 혁명적인
변화의 물결이 일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변화의 속도에 적응하지 못하면 정보화 사회에서 길을 잃고 헤맬 것이란
주장이다.

70년대 앨빈 토플러가 설파한 "미래 충격"에 이어 다음 세기에서는 이른바
"속도 충격"이 올 수도 있을 것이다.

캐나다 윈저대학의 스티브 버트먼 교수는 지난해 펴낸 저서 "하이퍼컬처"에
서 속도에 대한 지나친 집착이 인간의 기본적인 가치관을 붕괴시킬 수도
있다고 경고한다.

무서운 속도로 질주하는 세상 속에서 자신과 주위를 차분히 돌아볼 여유가
없다면 인간성의 황폐화를 피할 수 없다는 설명이다.

미래에는 느림의 미학을 강조하는 반하이퍼컬처 운동이 일어날지도 모를
일이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0월 8일자 ).

EMS///

Electronics Manufacturing Service의 약자.

"전자제품 제조 서비스"로 번역되며 생산만 전담하는 새로운 형태의 업종을
말한다.

EMS 기업들은 마케팅이나 연구개발(R&D) 없이 원청기업이 맡긴 설계도면에
맞춰 제품을 생산, 납품하는 일만 한다.

주요 생산품목은 컴퓨터 휴대전화기 모뎀 등 전자제품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EMS는 주문자상표부착 생산방식인 OEM과 비슷해 보이지만 제품 설계에 일절
관여하지 않고 여러 원청회사와 동시에 거래한다는 점에서 차이점을 보인다.

IBM 휴렛팩커드 노키아 등에 정보통신기기를 공급하는 미국의 솔렉트론을
비롯 SCI시스템스 자빌서킷 샌미너 플렉트로닉스 세레스티커 등이 현재
EMS업계를 이끌어가는 세계적인 대표 주자들이다.

업계 관계자들은 앞으로 한 기업이 연구개발 마케팅 생산 등을 한꺼번에
전담하기 힘든 시대가 올 것으로 전망하고 21세기에는 EMS기업들이 활동폭을
더욱 넓힐 것으로 보고 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0월 7일자 ).

골드 칼라(Gold Collar)///

높은 생산성을 자랑하며 21세기 기업을 이끌어갈 엘리트 사원을 뜻한다.

유연한 사고와 창의적인 아이디어로 무장한 이른바 "스타 사원"으로서
이들이 앞으로 기업 활동을 적극적으로 주도해 나갈 것이라는 주장이다.

디지털 경제로 대표되는 미래 경영 환경에서 생산성을 극대화하는 방법을
알고 있는 사람들이 바로 골드 칼라다.

미국 카네기멜론대학 경영대학원의 로버트 켈리 교수는 그의 저서 "골드칼라
로 가는 길"에서 주도권, 네트워크 활용, 자기관리, 폭넓은 시각과 전망,
팀워크, 설득력 등이 골드 칼라가 갖추어야 할 주요 자질이라고 설명한다.

"다이아몬드 칼라"란 말도 있다.

지식 봉사심 체력 자기관리 인간관계 등 5가지 미덕을 고루 갖춘 인간형이
앞으로 성공 비즈니스맨으로 클 수 있다는 설명이다.

관리자의 입장에선 골드 칼라나 다이아몬드 칼라처럼 기업 생산성을 높이는
스타 사원들을 키워내기 위해 합리적이고 충분한 보상 체계를 마련하는
작업이 중요한 과제로 떠오를 것이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0월 6일자 ).

N세대///

네트워크(Network) 세대의 약칭.

인터넷이 마련해 놓은 가상 공간을 생활 무대 삼아 정보 사회를 선도하고
있는 젊은 세대를 말한다.

70년대말 이후 출생한 약 22세 이하의 연령층이 주로 해당된다.

북아메리카의 경우 N세대의 인구가 오는 2000년이면 9천만명에 이를 정도로
큰 인구 집단을 형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N세대가 주목받는 가장 큰 이유는 이들이 디지털 매체의 영향을 받으며
성장한 첫 세대라는 점이다.

출생과 함께 디지털 혁명의 세례를 온몸에 받으며 커온 이들에게 컴퓨터와
네트워크는 서로 인간 관계를 맺고 이를 유지하는 가장 유용한 도구로
쓰인다.

이들이 사회의 중추 세력으로 등장할 미래 사회에서는 정치 경제 교육 등
거의 모든 부문에서 혁명적인 변화의 물결이 일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경제 환경면에서는 인터넷에 의한 전자상거래가 일반화될 전망이다.

또 N세대가 창업한 수많은 벤처기업들이 세계 경제 흐름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0월 5일자 ).

노매드(Nomad)///

사전적 의미로는 유목민이란 뜻이지만 21세기 인간의 새로운 전형을 뜻하는
말로 쓰이고 있다.

양떼를 몰며 떠돌이 생활을 하는 유목민처럼 한군데 머물지 않고 자유롭게
이동하며 살아가는 사람들이 미래 사회에서 큰 세력을 형성할 것으로 학자들
은전망하고 있다.

이민노동자 정치망명자 등으로 대표되는 현대 사회의 노매드 범위가 앞으로
는 크게 확대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프랑스 미테랑 행정부에서 특별고문으로 일했던 경제학자 자크 아탈리
박사는 30년후 노매드가 인류의 10%가량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노매드는 크게 세 계층으로 나뉜다.

풍요로운 생활을 즐기는 최상류 계층인 하이퍼클래스, 생명 연장을 위해
이동할 수밖에 없는 최하층, 그리고 최상류층으로의 진입을 꿈꾸는 대다수
중간 계층으로 구분된다.

이동이 잦은 노매드는 생활 특성상 몇가지 공통점을 지닌다.

자유롭고 창조적인 사고방식, 네트워크의 활용, 주도면밀함, 경계심,
주변인들과의 우애 등이다.

이들의 성향에 맞춘 다양한 상품들이 미래 시장에서 쏟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0월 1일자 ).

위험 사회(Risk Society)///

산업혁명 이래로 인류는 과학 기술을 앞세워 비약적인 발전을 이뤘지만
동시에 인간 사회를 멸망시킬 수 있는 위험도 함께 만들어 냈다는 주장.

독일 사회학자 울리히 베크가 처음 제기했다.

생태 운동에도 적극 참여하고 있는 그는 과학에 대한 인간의 오만이
비극적인 재앙을 불러올 수도 있다고 경고한다.

근대 과학이 가져다준 문명의 이기를 인간이 자유자재로 부릴 수 있다고
믿지만 인간의 통제력에는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먹거리 하나조차 믿을 수 없는 주변 환경에서부터 체르노빌 원전 참사에
이르기까지 현대인들은 온갖 위험에 노출돼 있는 것이 현실이다.

가속도를 붙여가며 진보하고 있는 과학 기술이 미래 사회에는 인류를 향한
칼날로 돌변할 수도 있다고 전문가들은 우려하고 있다.

위험 사회론은 지난 시절 앞만 보고 달려온 우리들에게도 많은 것을 생각
하게 한다.

온갖 부실을 외면하고 외형 부풀리기에만 급급했던 지난날의 관행을 다음
세기에는 바로 잡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위험과 안전을 함께 고려한 새로운 패러다임의 정립이 시급하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9월 30일자 ).

유전자 프로필///

사람마다 서로 다른 유전적 특질을 모은 목록.

유전공학자들은 DNA의 염기 서열을 분석해내는 기술이 발달하면 개인별
유전자 목록을 각자 보유할 수 있는 시기가 올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자신의 유전자 정보를 나타내는 유전자 프로필을 신용카드 크기의 작은
저장기에 압축해서 들고 다닐 수도 있을 것이다.

자신이 어떤 질병에 유전적으로 취약한 지 미리 알 수 있고 예상 수명까지도
정확하게 계산할 수 있는 시대가 온다는 얘기다.

따라서 보험 산업을 비롯 사회 전 분야에 엄청난 변화가 예상된다.

유전자 조작을 통해 지금까지 불치병조작을통해 지금까지 불치병 사회 전
분야에 엄청난 변화가 예상된다.

유전자 조작을 통해 지금까지 불치병으로 알려진 질병을 완치하는 등 의학.
생물학 분야에서 획기적인 진전이 있을 것이다.

하지만 역효과도 매우 클 것으로 전망된다.

학자들은 특히 유전적 카스트 사회가 오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

우월한 유전자를 보유한 사람들만을 선호함으로써 유전적 계급사회가
나타나는 심각한 부작용이 뒤따를 것이라는 주장이다.

이들은 법적.윤리적 측면에서보완책이 반드시 선행돼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9월 29일자 ).

NPO와 NGO///

민간 비영리 단체(Non-Profit Organization)의 약자인 NPO는 영리를 목적
으로 하지 않고 사회 각 분야에서 자발적으로 활동하는 각종 시민단체를
의미한다.

최근들어 자주 입에 오르내리는 NGO(Non-governmental Organization.
비정부 조직)도 넓은 의미에서 NPO의 한 부분이라고 할 수 있다.

미래학자들은 NPO가 21세기 들어 사회변혁의 주역으로 떠오를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사회 구성원들의 가치관이 점차 다양해짐에 따라 기존의 국가체제가 미처
담당하지 못하는 부분을 NPO가 사회 곳곳에서 자율적으로 메워나간다는
설명이다.

피터 드러커는 저서 "자본주의 이후의 사회"에서 미국의 경우 현재 GNP의
10%를 NPO가 담당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앞으로 그 비중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측했다.

우리나라의 시민 단체들은 아직 정치 사회 문제에 주로 국한돼 있지만
앞으로 의료 교육 복지 지역개발 등 폭넓은 분야에서의 활약이 기대된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9월 28일자 ).

크로스 오버(Cross-over)///

장르간 통합.

각각의 독립된 장르가 서로 뒤섞이는 현상을 말한다.

처음에는 클래식과 팝의 결합, 국악과 양악의 만남 등 음악 용어로 쓰였으나
점차 사회 각 분야로 확산되고 있다.

뮤지컬 연극 무용 등을 혼합한 공연이 무대에 올려지고 TV 통신 컴퓨터 등
미디어의 통합이 추진되고 있는 것도 크로스 오버의 한 형태다.

이는 자신의 영역을 더욱 확대하려는 문화 생산자의 욕구와 새로운 것을
갈구하는 소비자의 심리가 맞아 떨어진 결과다.

사회비평가들은 21세기에 이같은 장르간 영역 허물기가 더욱 심화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문화분야뿐만 아니라 민간과 정부, 보수와 진보, 과학과 예술, 학문간 통합
연구 등으로 확산될 것이라는 얘기다.

크로스 오버는 사회의 효율성 측면에서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

국가 차원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지역이기주의와 부처이기주의 등과
같은 "제몫 지키기"가 "상호 화합"의 개념으로 승화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9월 27일자 ).
   

2001/07/08 Sun 13:2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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