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아이덴티티와 본 슈프리머시를 뒤늦게 봄. (공중파/렌탈DVD)
맷 데이먼의 기민하고 명민한 액션, 내면의 혼돈들이 분위기를 끝까지 유지하는 듯 했다. 물론 추격신등은 다시 말할 나위도 없겠고. 프란카 포텐테 배역에도 thumb up! 클라이브 오웬은 BMW 단편영화에서 막 걸어 나온듯 싶었다.
로버트 러들럼의 원작도 꽤나 흥미가 있을것 같은데 절판 행진(무려 고려원!) 속에서 구하긴 상당히 난해 할듯 싶다. 일단 기본기로 에릭 엠블러 계통의 리얼리즘 스파이 소설부터 마스터를 해야되겠지만... 존 르 카레의 사실성과 냉혹함, 극적 반전에 매료되고 스파이 게임에서의 시스템과 그 속에서의 고뇌에 매료됐었다. 두편의 영화는 오락적으로 번드러져있긴 했는데. 소설은 어떨지 궁금하다.
2편 감독은 블러디 선데이의 폴 그린그래스였다(새삼스럽지만). 제이슨 본과 마리의 커플 활극을 기대한 나로서는 소위 "대략 낭패". 조안 알렌의 카리스마는 역부족 (페이스 오프의 잔영만이...). 스턴트까지 자처하며 불안정한 상황속의 내면의 고뇌를 무리없이 투영한 맷 데이먼 만은 인정. 2007년 개봉예정, 3편 본 얼티메이텀을 느긋하게 기다려 봐야될듯.
CIA를 소비하는 방식을 유형별로 나눠보는 것도 흥미로울 것 같다. 톰 클랜시의 잭 라이언 시리즈쪽이나 앨리어스 류의 액션물, 컨스피러시 쪽의 음모이론, 스파이 게임이나 리크루트 류의 육성물? 등등.
주말을 위한 미스테리스릴러액션드라마로 손색이 없었다는 개인평.
[TB] 본 슈프리머시 다시 보면서 확인한 것들. 실무 처리의 대가 제이슨 본. by mithrandi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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