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아이덴티티 / 본 슈프리머시

2005/02/27 20:53


본 아이덴티티본 슈프리머시를 뒤늦게 봄. (공중파/렌탈DVD)

맷 데이먼의 기민하고 명민한 액션, 내면의 혼돈들이 분위기를 끝까지 유지하는 듯 했다. 물론 추격신등은 다시 말할 나위도 없겠고. 프란카 포텐테 배역에도 thumb up! 클라이브 오웬BMW 단편영화에서 막 걸어 나온듯 싶었다.

로버트 러들럼의 원작도 꽤나 흥미가 있을것 같은데 절판 행진(무려 고려원!) 속에서 구하긴 상당히 난해 할듯 싶다. 일단 기본기로 에릭 엠블러 계통의 리얼리즘 스파이 소설부터 마스터를 해야되겠지만... 존 르 카레의 사실성과 냉혹함, 극적 반전에 매료되고 스파이 게임에서의 시스템과 그 속에서의 고뇌에 매료됐었다. 두편의 영화는 오락적으로 번드러져있긴 했는데. 소설은 어떨지 궁금하다.

2편 감독은 블러디 선데이폴 그린그래스였다(새삼스럽지만). 제이슨 본과 마리의 커플 활극을 기대한 나로서는 소위 "대략 낭패". 조안 알렌의 카리스마는 역부족 (페이스 오프의 잔영만이...). 스턴트까지 자처하며 불안정한 상황속의 내면의 고뇌를 무리없이 투영한 맷 데이먼 만은 인정. 2007년 개봉예정, 3편 본 얼티메이텀을 느긋하게 기다려 봐야될듯.

CIA를 소비하는 방식을 유형별로 나눠보는 것도 흥미로울 것 같다. 톰 클랜시잭 라이언 시리즈쪽이나 앨리어스 류의 액션물, 컨스피러시 쪽의 음모이론, 스파이 게임이나 리크루트 류의 육성물? 등등.

주말을 위한 미스테리스릴러액션드라마로 손색이 없었다는 개인평.

[TB] 본 슈프리머시 다시 보면서 확인한 것들. 실무 처리의 대가 제이슨 본. by mithrandi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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