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토요일

2005/02/26 23:07

"밖에는 수많은 다른 사람들이 다른 삶을 살고 있어. 성공을 못할지도 모르고 길에서 죽을지도 몰라. 하지만 나는 그 일부이고 싶어. 비록 낙오자라도 내 손과 다리를 사용하고 생각하고 움직이며 내 자신의 삶을 만들고 싶어..." (マインド ゲ-ム / nfo)


<레이>를 봤다. 과연 명암이 공존하는 한 편의 전기영화일 뿐만 아니라 멋진 음악영화이기도 했다. 개인적으로 주연상은 제이미 폭스쪽으로 기울어졌고. (cf. Road to the Oscars) 설날에 공중파에서 방영된 레이 찰스 헌정공연을 제대로 봤었어야 했다는 뒤늦은 후회를 했다.


핏 사막복을 입고가는 자이툰 부대원(오늘 새벽 귀국한 1진 이겠지)을 봤다. 꽤나 복색이 멋지다는 생각, 돌아왔을 최일병, 그리고 계속될 치다꺼리의 씁쓸한 여운들이 스쳐갔다. 밀리터리룩까지 생각할 정도니 과연 망각과 윤색에는 과정이란 참 별것아닌듯 싶다.


이브와 닉으로만 접했던 블로거분들과, 인쇄된 글과, 류남수 aka lunamoth의 모습과의 대면은 아쉽게도... orz.