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

2007/10/05 02:29

연은 우리를 붙잡는다. 채 하늘로 날아가지 못하고, 나무에 차이고 걸려서 한없이 흔들리면서. 그리하여, 어리석은 생이 다 지나가서야 지난해 띄워 보낸 연을 기억한다. 도망쳐온 저 자신을 책하며, 손을 뻗어보지만, 끊어진 애먼 활벌잇줄만이 하릴없이 흩날리고 있을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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