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었어요. 많이도 울었지요. 씻기지 못한 상흔과 울분의 역사 아니 현실 앞에 아니 울 사람 몇이나 될런지요. 정치적 맥락을 의도적으로 생략해서일까요, 그 우리네 민초의 속앓이를 그대로 담아내서일까요. 영화 이전보다 영화 이후에 채워넣어야 할 것들이 있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을, 그 의무란 걸 더 절실히 느꼈지요.
모두가 이천수의 발끝만 바라보는 것만 같았어요. 모두가 80년 5월 21일의 애국가를 듣지는 않았겠지만, 지금 이 극단의 양상이 너무 혼란스럽기도 해요. 질주하는 스펙트럼 속 회귀하는 스탠스, 그게 무서운걸요. 영님 말대로 소심한 아나키의 주억거림일테지요. 그래도 한 번쯤 영화의 진정성을, 진정으로 우리가 돌아봐야 될 지점을 놓치지 말았으면 해요. 그래요. 다시 같이 보러가요...
- Tungsten C
모두가 이천수의 발끝만 바라보는 것만 같았어요. 모두가 80년 5월 21일의 애국가를 듣지는 않았겠지만, 지금 이 극단의 양상이 너무 혼란스럽기도 해요. 질주하는 스펙트럼 속 회귀하는 스탠스, 그게 무서운걸요. 영님 말대로 소심한 아나키의 주억거림일테지요. 그래도 한 번쯤 영화의 진정성을, 진정으로 우리가 돌아봐야 될 지점을 놓치지 말았으면 해요. 그래요. 다시 같이 보러가요...
- Tungsten 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