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지만, 정확하게 말해서 망설였어. 정말로 좋아하는 일을 직업으로 해도 되는 건가 하고. 취직이 되면 일을 하고 싶지 않을 때도 안 하면 안 돼. 그러면 내가 좋아하는 일을 계속하는 것일까? 좋아하는 일은 취미로 두는 게 낫지 않을까... 하고.
- 괜찮아요. 좋아한다는 것은 즐거운 것 뿐만은 아닐지 몰라도. 정말로 좋아하는 일이라면 싫어질 리가 없어요.
많이들 반복해서 얘기하는 내용이지만, 자신이 하고 싶은 일과 할 수 있는 일을 파악하고 결정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 것이겠지요. 그 둘이 일치한다면 그보다 "해피한" 경우는 없을 테고요. 판에 박힌 얘기인 자아실현의 장이니 뭐니 하는 것과도 연계되는 내용인 듯싶고요.
언젠가 얘기 했듯이, 팬에서 일원으로 참여할 수 있다는 것이 더할 나위 없는 축복이라 생각합니다. 그래서 더 쉽게 선택할 수 있었겠고요. 마음이 맞는 사람과 늘 생각해왔던 공통된 주제로 얘기를 나누며 배워갈 수 있다는 것이 행운이고, 행복한 일인듯싶습니다. 3개월차에 다시 한번 여실히 느끼는 개인적인 소회였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