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은 젖먹던 힘을 다해 헐레벌떡 뛰어 지하철 문을 통과하려 했지만 지하철 문은 닫히고 지하철은 쏜살같이 당신을 스치고 내달렸다. 닭 쫓던 개가 지붕위를 쳐다보는 꼴이 되었다. 몇 십분이 지나갔다. 저 멀리서 또 다른 지하철이 시야에 들어왔다. 그때였다. 당신 곁을 지나가는 50대 취객이 당신과 부딪히면서 선로에 떨어졌다. 멀리서 보던 사람들의 눈에는 당신이 그 50대 취객을 밀친 것으로 보였다. 사람들은 소리쳤다.
"저 놈이 사람을 밀어 떨어뜨렸다'고 외치며 당신을 향해 뛰어오기 시작했다.
인생이란 참 알다가도 모를 일 같아요. 무릎 팍은 괜찮으신지. 영화 '슬라이딩 도어즈' 참 재미있던 같아요.
저는 예전에 종로2가에서 전철을 탔는데 같이 있던 사람(?)이 안타고 있었습니다. 순간 나도 모르게 팔을 뻗어 '아니 왜?'라고 할 찰나 문이 닫혔고 내 팔은 문 사이에 끼었습니다. 그때 오만가지 생각이 다 나더군요. '이거 팔 잘라지는 거 아냐?' 뭐 이런 생각들요. 몇번을 안으로 당겨서야 간신히 팔은 빠졌고 다행히도 상처없이 무사했습니다. 지금도 그때의 기억은 아찔하게 느껴지는 순간이었습니다. 영화 '슬라이딩 도어즈'의 기네스 펠트로를 보면서 그 때 내 앞의 사람이 저 여자였다면, 아마도 문을 열고서 밖으로 나갔을 것이라는 상상도 했었습니다. 아무튼 '빨간약'으로는 안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예 다행이시네요. 가방이나 이런 경우만 생각했는데, 엘리베이터 처럼 자동으로 다시 열리는게 아니니 그런 경우는 위험할 것 같습니다. 어떻게 될런지... 얼마전 뉴스 보니 그런 것도 있더군요. 일본인 관광객이었나 선로에 넘어졌고 지하철이 지나갔는데 선로에 엎드려 구사일생으로 다친곳 없이 구출?된 경우. 꽤 신기하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