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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감상/만화/애니 : total 30 pos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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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12/30 바카노! Baccano! (8)
2006/08/18 Honey and Clover II (2)
2006/07/25 블랙라군 2기 소식 (2)
2006/07/05 블랙라군 BLACK LAGOON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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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카노! Baccano!  [감상/만화/애니]

Baccano!

동경 대부 Tokyo Godfathers 가 도쿄를 무대로 펼쳐지는 갱스터 들의 얘기가 아니듯이, 바카노! Baccano! 에서도 애당초 그런 기대는 잠시 접어두는 게 좋을 듯싶습니다. 비록 카모라, 마피아, 금주법, 1930s, 대륙 횡단 열차가 횡행하는 이야기 전개라 할지라도, 스내치를 연상케 하는 캐릭터의 면면을 살피는 오프닝 하며, 예의 시끌벅적대는 아이작-밀리아 콤비 하며, 제목 그대로 Bacchus 와는 별개인 대소동+느낌표에 가까운 애니메이션이니 말이지요.

"마피아" 라는 소재는 "생제르맹"과 "호문쿨루스"의 등장처럼 단지 표피에 그치고, 건그레이브, 건슬링거걸에서 그럴듯하게 모사했던 신디케이트의 비장미는 찾아볼 수 없는 것은 다소 아쉬울 따름입니다. 하기야 앞서 말했듯이 바카노의 지향점은 오리엔트 특급 아니 플라잉 푸시풋과 뉴욕에서 펼쳐지는, 한바탕 난장에 가까울 듯싶네요. (게다가 불로불사라니, 얼마나 편한가요 J)

막말기관설 이로하니호헤토, 블러드 플러스가 그랬듯이 시대의 풍광에 덧씌운 판타지와 각양각색의 캐릭터의 얽히고설킨 이야기를 즐기면 될 뿐입니다. 거기에 바카노의 미덕을 두가지 덧붙이자면 모든 이들에게 시점을 적절히 안배("부사장은 자신이 주인공일 가능성에 대해 말하지 않는다")하고, 원작을 접하지 않은 이들에겐 다소간의 혼동을 안겨다 주는 플래시백/포워드를 넘나드는 편집("모든 것은 아드웨나 아비스 호 위에서 시작한다", 1930-1932)에 있을 듯싶네요. 의도하든 않았든 그로 인해 각자의 주인공을 선택하고, 시간순 정렬을 해야 되는 것은 팬의 몫일 테고요.

Shipper 들에게는 더할 나위 없을 캐릭터들의 매칭도 눈길을 끌게 하는 요소입니다, 아이작 디언-밀리아 허벤트, 필로 플로센초-에니스, 클레어 스탠필드-샤니 라폴레트, 래드 루소-루아 클레인, 자쿠지 스플롯-니스 홀리스톤 커플들의 이야기 하나하나 직조해낼 수가 있을 듯싶고요. 일련의 YouTube 리메이크 동영상처럼, 적당한 배경음악을 깔고, 이 피비린내나는 활극을 Love Actually 로 변주하고 싶어지기도 하네요 J (YouTube - Animosity Presents: She's My Ride Home ?!)

그들의 로맨스야 어찌 됐던, 헛헛한 감상 뒤로 아이작의 (웬만해선 소화할 수 없는 cliche 인) 명대사만이 공명하는 것만 같습니다. "옛날 위대한 총잡이가 이런 말을 했지, 총은 모든 이의 마음속에 있다" J
2007/12/30 23:34 2007/12/30 2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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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unamoth on 2007/12/30 2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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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oney and Clover II  [감상/만화/애니]


"…하지만, 우리는 결국 마지막까지 바다에 가지 못했다. 어째서인지 사진 한 장 남아있지 않은 우리에게는 그때 눈에 떠오른 모두가 함께 있는 풍경만이 눈꺼풀에 맺혀서 평생 지워지지 않을 한 장의 사진이 되었다."

2기에 들어서면서 (이게 몇 권부터인지는 모르겠지만) 부터 꽤 꼬깃꼬깃 아껴뒀던 얘깃거리 같은 모리타 선배의 뒷이야기를 풀어내고 있다. 언뜻 상투적이면서도 나름 먹먹해지는 게 역시 "하치쿠로답다"고 해야 할까. 살리에리? 플롯, 부전자전부터 시작해서 예의 문맥을 벗어나는 행동들, 뿌옇게 흐려 보이는 회상으로 더욱더 아련히 맺히는 눈물. 돌아가는 자전거 바퀴와 바람개비와 대관람차만이 여전히 그들을 위무하고 재촉한다. 긴 여운을 남기는 6화 말미의 타케모토의 나레이션처럼 그들은 평생 지워지지 않을 한 장의 사진 속에서 함께 명멸을 지속할 것만 같다. 과연 어떻게 될까?
2006/08/18 23:58 2006/08/18 2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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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unamoth on 2006/08/18 2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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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블랙라군 2기 소식  [감상/만화/애니]

特報!BLACK LAGOON 2nd
ついに決定! 衝撃の2ndシーズン制作開始!!
YouTube - Black Lagoon 07, 3/3

얼마 전에 감상글을 올렸던 히로에 레이 원작, 애니메이션 블랙라군 2기가 제작된다고 합니다 (선데이GX 8월호). OST/DVD 출시 소식도 함께 전하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라군 사상, 가장 귀엽고 잔혹한 쌍둥이 살인 청부업자 헨젤과 그레텔도 등장!!" 부분이 관건일 듯 싶습니다. 얼마나 완곡하게 표현이 될는지 다소 걱정스럽긴 합니다만, 1기에서의 연출만으로도 기대될 따름입니다. #11~#15 Bloodsport Fairy tale, #22~#37 Fujiyama Gangsta Paradise 이 두 에피소드로 13화 분량 정도를 예상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정보]블랙라군 2기 제작결정 by 엘론드
2006/07/25 23:58 2006/07/25 2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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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unamoth on 2006/07/25 2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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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블랙라군 BLACK LAGOON  [감상/만화/애니]

#1 The Black Lagoon
아사히 중공업 자재부 샐러리맨 오카지마 로쿠로는 남중국해 출장중, 운반책 블랙라군(어뢰정)에 납치당해 기밀을 빼앗기고 인질로 잡히지만, 회사로부터도 버림당하고 맙니다. 부품으로 전락한 신세에서 "주사위처럼 던져진 존재의 선택"은 일순간 비굴하게 버텨온 겨울의 나라를 뒤로 한 채 검푸른 바다와, 거친 바람을 향해 소리치게 만듭니다. 라군호의 선장이며, 어찌 보면 태평스러운, 그렇지만 명민하고 우직한 퇴역군인 더치와 종횡무진 커틀라스를 새겨넣은 베레타 투핸드로 육탄전을 불사하는 열혈 여주인공 레비, 그리고 한 명쯤 있을법한 플로리다 대학 출신 메카닉 담당 베니로 이뤄진 라군호의 견습선원 록으로 변모하면서 이야기는 시작됩니다. 접대 음주 실력으로 이어지는 술대결의 유쾌함이 긴장을 완화 시키지만, 러시아 마피아 발랄라이카의 그림자와 레비의 화려한 총격신이 일촉즉발의 화약고 속을 환기시켜줍니다. 그리고 이어지는 스케일까지. 히로에 레이의 만화는 생명력 찾아가며, 애니 속으로 충분히 안착을 하게 됩니다.

#2 Mangrove Heaven
1화에서 이어지는 절체절명의 위기 속에서 록의 재기 넘치는 아이디어로 장대한 수상 액션을 펼쳐보이며, 일종의 신고식을 하는 에피소드입니다. 만화에는 없던 카케야마 부장(아카드, 응퓨의 나카타 죠지 분)일상으로의 복귀를 종반에 배치하며, 천국의 바다에서도 결국 비즈니스로 귀결되는 순간을 그려냅니다. 그에게 있어 남국의 바다의 색이란 "아무래도 좋은 일"인 것입니다. 록은 알로하 셔츠를 대신 여전히 타이 차림으로 가끔은 법에 저촉되는 일도 하는 운송책, 해적의 동료가 됩니다. 뜨거워진 피를 체험하게 되고, 사원이 아닌 선원으로 탈바꿈하지만 그는 여전히 여명의 어스름 사이에 끼어있는 느낌입니다. 걸어다니는 송장들의 도시 로아나프라 속을 걸어내기엔 예의바른 청년으로 보일 따름입니다.

#3 Ring-Ding Ship Chase
로아나프라 배경 스케치와, 블랙라군과 러시아 마피아 호텔 모스크바 간의 비호 관계에 대한 설명, 레비의 비하인드 스토리와, 해상 추격과 신기에 가까운 활극, 쿨한 결말이 이어집니다. 각 에피소드마다 한 번씩 끼어드는 록의 나레이션은 이제 경이의 찬탄을 넘어 부지불식간의 동화를 얘기하고 있습니다. 한적해 보이는 일상이 어느새 비정한 거리 아니 항구까지 이어져 오면, 이제는 고요한 엔딩 배경 음악, Don't Look Behind 은 진혼곡으로 다가오게 됩니다. 어쨌든 WZ63 기관단총과 M79 40밀리 유탄발사기의 투핸드 그리고 마지막 M79 로 가늠하는 장면은 3화의 압권이라 할 수 있습니다. 엔딩 타이틀이 연상되기도 하고요. 건 액션의 서장으로 충분한 에피소드였습니다.

#4 Die Rückkehr des Adlers
4화부터는 만화와 다른 진행을 보여줍니다. 원작의 Rasta Blasta 에피소드 대신에 레비와 록의 갈등이 증폭되는 나치 침몰선 수색 에피소드를 앞서 보여줍니다. 아무래도 "지상 최강의 메이드"는 클라이맥스용이 어울릴 테고요. 인디애나 존스 3편, 최후의 성전이 연상되기도 하는 4화는 만화보다 50년 전 사건을 세밀하게 조망합니다. 함장 아베 소령과 나치 친위대 중령과의 엇갈리는 순간까지 더 없이 진지하게 한층 어두운 분위기로 배경 사건을 연출해 냅니다. 거기에 베니의 브리핑이 더해지고, 레비와 록과의 신경전이 스쳐갑니다. 팩션(Faction)의 시도 역시 충분히 흥미롭고, 해상에서 심해로의 진출도 또 하나의 볼거리로 다가옵니다.

#5 Eagle Hunting and Hunting Eagles
엉겨붙는 듯한 잊혀진 묘비 속에서 레비는 비밀 이야기를 꺼내며 록의 간청을 치기어린 감상으로 치부하고, 한마디를 덧붙입니다. 위선자의 시선으로 내려보는 동료는 원치 않는다고. 그 바닥의 생리를 설파한다기보다, 강권한다는 쪽에 가깝지만 실눈을 뜨고 바라보는 살기어린 시선에서는, 록으로서도 하릴없는 일입니다. 더치쪽은 뼈있는 논평 ("자신의 저능함을 제쳐놓고 유쾌하게 살려고 하는 순간, 순식간에 형식에 얽매이는 바보가 한 마리 생기는 거야.") 을 읊조리며 둘을 기다리는 수밖에 없습니다. 백인 사회주의 단결당의 희화화가 좀 더 길게 이어지고, APS 수중 어설트 라이플의 성능 발휘는 그대로입니다. 이제 남은 것은 침투전입니다.

#6 Moonlit Hunting Grounds
바그너가 울려 펴지는 선상에서 나바호 인디언 아니 더치와 레비의 습격이 시작됩니다. 레비의 달아오른 피는 "휘트먼 피버"를 부르고, 광기가 어린 소탕전이 이어집니다. 달밤 속으로 한없이 흩뿌려지는 탄피와 파열음이 "Blood Bath"를 잠재우는 듯하고, 그림의 정체가 밝혀지고, 더치와 "알프레드 각하"의 예의 냉소의 말마중이 오고 갑니다. 레비는 록과의 선을 그으며, 더치에게 이쪽이 아닌 저 너머의 느낌을 참을 수 없다고 말합니다. 갈등의 능선이 한계에 다다른 느낌을 안겨줍니다. 지휘관을 두고 펼치는 악취미적 내기도 인상적입니다. 삶의 희구와는 대극에 서있는 이들이 또한 블랙라군의 면면임을 일깨워준다고 해야 될까요. 그 어둠을 끌어안는 것은 록에게는 한없이 버거워 보입니다.

#7 Calm Down, Two Men
대다수가 9화를 최고로 치겠지만, 저라면 7화를 손꼽고 싶습니다. 레비역의 토요구치 메구미(사토 세이, 이렌느)의 연기도 정점에 다다른 느낌이고, 그간 쌓아온 갈등이, 비록 완벽한 수긍은 아니더라도 인정 쪽으로 기울면서, 갈증을 풀어주는 에피소드였습니다. 로아나프라의 일상으로 돌아가 잔심부름을 떠맡은 레비와 록은 립오프 성당에서 다소간의 트러블을 겪고 와중에 록은 다시 한번 레비의 성질을 긁습니다. 레비의 악다구니 속에서 록은 시작을 얘기하며, 자신을 이곳으로 불러준 이를 상기시킵니다. "난 내가 서 있는 곳에 있"을것이라 말하며... 지친 하루를 연기 속으로 날려버리지만 그래도 차갑게 해놓은 맥주가 기다리고 있을 테고요. 석양 속에서 입맞춤하듯 담배를 교차해 불붙이는 마지막은 가히 잊지 못할 장면입니다.

#8 Rasta Blasta
악당 견습생 록의 다음 미션은 인질 수송입니다. 하지만 라블레스가 11대 당주부터, 레비보다 강할 것이라는 단 한 명의 고용인, 메이드 로베르타까지 "밉살스런 꼬맹이" 가르시아 라블레스의 얘기는 미심쩍은 것 투성입니다. 원작과 달리 라블레스가에서의 회상 장면이 연이여 교차 편집으로 이어지며, 급기야 로베르타의 입성에서는 잔잔한 배경 음악으로 운치를 더해줍니다. 그야말로 혈전을 위한 전주입니다. FARC 와 Meganekko, Meido 의 접목도 접목이지만, 터미네이터로의 진화까지 극한의 상상을 보여줍니다. 주점 옐로우 플래그는 다시 한번 난장판으로 변하기 시작합니다.

#9 Maid to Kill
12화의 복선 격인 대사가 첫머리에 나옵니다. "그럼, 내가 누군가에게 납치당하면 그 커틀러스 휘두르며 구하러 올 거야?" 자동차 추격신과 더불어 원작에 없던 내용이기도 하고요. 우산 속 SPAS-12 샷건이 작렬하고 가방 속 FN 미니미 경기관총이 탄을 쏟아냅니다. 옐로우 플래그는 이미 반파 상태입니다. "미래에서 온 살인로봇, 영화와 다른 것은 슈왈츠제네거가 연기하고 있지 않다는 것뿐", 원작을 능가하는 추격신을 그야말로 장관을 연출해냅니다. 더치의 말대로 터무니없는 강철의 메이드, 그 순간순간의 액션 미학을 보는 것만으로 눈이 즐거운 에피소드입니다. 로베르타에 대한 가르시아의 동요 속에서 레비, 로베르타, 발랄라이카 "지구상에서 가장 무서운 여자, 상위 세 명"의 충돌을 예고합니다.

#10 The Unstoppable Chambermaid
아무도 멈출 수 없는 메이드, 플로렌시아의 사냥개 로베르타와 레비는 일전을 벌이다, 발랄라이카의 중재로 총을 놓습니다. 그 사이로 레비의 그림자와 로베르타의 잔영이 지나쳐갑니다. 그리고 열사와 살육의 지옥에서 돌아온 발랄라이카의 배경까지... 록의 말대로 모두가 시궁창에 한발을 걸치고 있습니다. 로베르타는 베네수엘라로 돌아갔지만, 남은 둘은 여전히 배덕의 도시에 머무를 따름입니다. 어찌됐건 총구를 맞대고 돌진하는 순간부터, 끝까지 물고 늘어지는 둘의 난투극은 아무도 못 말릴 상황입니다. 이건 무리다.라는 베니의 대사도 간만에 웃음을 자아내기에 충분하고요.

#11 Lock'n Load Revolution
원작의 쌍둥이 킬러 Bloodsport Fairy Tale 에피소드를 뛰어넘고, 이야기는 Goat, Jihad, Rock'N Roll 의 전공투와 이슬람반군 아부샤야프(Abu Sayyaf)가 쌍을 이루고, 삼합회, 랭글리와 조우하는 에피소드로 진행됩니다. 아무래도 건슬링거 걸을 한참은 뛰어넘는 아이들을 방영하기엔 무리였나 봅니다. 오우삼 영화에서 막 걸어나온 듯한 미스터 챵은 "산책" 지령서의 운반을 맡기고 예의 버버리의 쌍권총 액션씬을 펼쳐보입니다. 챵과 레비와의 콤비도 묘하게 어울립니다. 행동 반경과 등장인물이 좀 더 국제화되면서, 이야기는 흥미를 더해갑니다. 그래도 본성인 쉔호아와 우드스탁에서 뛰쳐나온 듯한 레가티의 등장은 여전히 라군식입니다.

#12 Guerrillas in the Jungle
타케나카는 삶의 증명을 말합니다. 이제 더 이상 아무도 혁명을 입에 올리지 않지만, 모든 삶을 걸었던 과거의 나를 거짓으로 만들지 않으리라는 다짐이라는. 그 각오와 목적은 동의어라고 말합니다. 캠프를 탈출하며 록은 그 돌이킬 수 없는 남자에게 연민의 표정을 짓지만, 쉔호아와 레비의 연무로 그저 잠시 스쳐 지나갈 뿐입니다. 이 또한 진부한 얘기지만, 아무도 관심을 갖지 않는 동원호 피랍처럼, "여기"서 벌어지는 일은 아니지만 "지금" 벌어지고 있는 일들 중의 하나임이 확실할 것입니다. 결코, 다이치 야스오,타카쿠라 켄이 되지 못할 "공공의 적"은 씁쓸히 퇴장하며, 블랙라군(2기가 나올런지 모르겠습니다만)은 여기서 막을 내립니다. 허나 자신을 주사위처럼 내던지는 이들의 내일은 여전히 계속될 것입니다. 록이 그랬듯이.
2006/07/05 01:26 2006/07/05 0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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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unamoth on 2006/07/05 0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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