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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감상/음악 : total 70 posts
2011/08/01 스웨이드 지산 밸리 록페스티벌 내한 공연 후기 | Suede Concert at Jisan Valley Rock Festival, South Korea on July 31, 2011 (8)
2011/01/07 테이 - 하얀 의자 (2)
2010/10/22 Suede brush up | Music | The Guardian 
2009/08/19 Uncharted Waters - Portugal, Princess Chris (16)
2009/02/28 The Tears - Lovers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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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웨이드 지산 밸리 록페스티벌 내한 공연 후기 | Suede Concert at Jisan Valley Rock Festival, South Korea on July 31, 2011  [감상/음악]

Suede Concert at Jisan Valley Rock Festival, Seoul, South Korea on July 31, 2011


가장 먼저 기억나는 것은 사소한 한순간 한순간들이에요. 이를테면, 작은 미소와 손짓, 뜀박질과 춤사위, 날숨과 박동, 그리고 친숙한 우리말 인사 같은 것들 말이에요. 그다음으로 기억나는 것은 그 모든 대기를 채운 씨디 속을 나와 생동하는 노래들일 거예요. 두 번 다시 갖지 못할 폴라로이드 스냅 사진 같은 한날한시 한 공간의 음률과 선율들일 테고요. 조금씩 기억을 더듬으면 그다음으로 무대가, 함께 뛰고 있는 이들이 보이죠. 어쩌면 6년 전에도, 4년 전에도, 같은 공간에서 함께 "떼창"을 하며 뛰놀았던 분들도 있을 테고요. 이 모든 명멸하는 순간들이 마지막 불꽃놀이처럼 희미하게 한순간 타들어간다고 하더라도, 그 순간순간의 기억이 추억거리로 남아 조그마한 생의 동력이 될 테고요.

스웨이드 음악을 밥 먹듯이 일상적인 인생의 브금으로 들은 지가 10년은 족히 넘은 것 같은데, 내한 공연은 기대하기 어려웠었죠. 그러다 재결합 소식이 들려오고, 월드 투어 소식이 들려오고 했을 때만 해도 글쎄, 과연… 이라고 생각했었는데, 지산 밸리 록페스티벌에 온다는 소식을 듣는 순간 드디어 소원을 성취하는구나 생각했었죠. 한국에서 스웨이드란 이름으로 살아있는 스웨이드 음악을 듣는 순간을 말이죠. 그리고 티어스, 브렛 앤더슨 내한 공연에 이은 세번째 브렛 앤더슨과의 만남.

2011년 7월 31일, 일요일, 부슬비와 소나기와 폭우 속을 오락가락하는 불안정한 날씨 속의 지산 포레스트 리조트를 찾았어요. 그리고 몇몇 뮤지션, 밴드들을 지나고 드디어 오후 9시 30분부터 11시까지 스웨이드의 첫 내한 공연이 시작됐지요. 2007년 브렛 앤더슨 솔로 내한 공연 보다 더 힘이 느껴지고, 더 젊어진 듯한 느낌이더군요. 18곡 중에서 어느 곡 하나 뒤쳐진다는 느낌 없이 열창 그 자체였고요. 느린 곡은 어쿠스틱 Wild Ones 와 마지막 Saturday Night 정도였던 것 같네요. By The Sea 도 나왔으면 어땠을까 했는데 지산에는 역시 빠른 비트가 더 어울렸던 것 같네요.

마이크 돌리기?도 더 과격해지고, 중간중간의 특유의 밸리 댄스? 도 여전했고요. She 부터 Beautiful Ones 까지 그리고 앵콜곡 She's in Fashion 과 Saturday Night 까지 쉴새 없이 이어지는 열창을 보고, 그리고 함께 따라 부르고 있노라니 천국이 따로 없더군요. 모두 스테이지 안에서 흥겹게 뛰고, 즐기고, 함께 부르는 형언할 수 없는 순간 그 자체였고요. 베이시스트 맷 오스먼 분이 트위터에서 한 말씀 (Well that's a turn - worst rains for 100 years + country we've never visited before = best crowd of 2011. Thank you Jisan Valley.) 처럼 그 어떤 비로도 그 열기를 식힐 수 없는 순간들이지 않았나 싶어요. 스웨이더 들에겐 다시 받지 못할 더할 나위 없는 선물 일테고요.

아직도 Beautiful Ones 를 부르며 미소짓던 브렛의 모습과, Trash에서의 You & Me 손짓, 흥겹게 따라 부른 New Generation, 셀 수 없는 많은 잔상들이 기억에 남지만 지금은 다만… "또 며칠은 그의 환영과 환청에 시달리며, 내달리던 오늘을 떠올리겠지만, 지금은 그저 같은 공간에서 함께 즐기며, 호흡하던 그와 우리를 생각하고 싶네요 J"


Suede Concert at Jisan Valley Rock Festival, South Korea Setlist on July 31, 2011
1. She
2. Trash
3. Filmstar
4. Animal Nitrate
5. To The Birds
6. Wild Ones
7. We Are The Pigs
8. Killing Of A Flashboy
9. Can't Get Enough
10. Everything Will Flow
11. Electricity
12. The Drowners
13. So Young
14. Metal Mickey
15. New Generation
16. Beautiful Ones
Encore:
17. She's In Fashion
18. Saturday Night


예전 글
2005/08/16 The Tears 내한공연
2007/08/10 브렛 앤더슨 내한공연 (Brett Anderson Live in Korea)


2011-08-02 오후 10:33 업데이트
Fuck Yeah Neil Codling! - Suede live at Jisan Valley Festival, Korea audio recording
http://www.multiupload.com/QDBGWX00GF

2011-08-20 오전 10:23 업데이트
왕의 귀환, Suede를 만나다. - 벅스 아티스트 인터뷰 기사

2011-08-24 오후 12:04 업데이트
유튜브 공연 동영상들은 아래 링크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http://www.youtube.com/results?search_query=Jisan+Suede&aq=f
http://www.youtube.com/results?search_query=%EC%A7%80%EC%82%B0+Suede&aq=f


2011/08/01 11:06 2011/08/01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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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unamoth on 2011/08/01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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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ncharted Waters - Portugal, Princess Chris  [감상/음악]

사실 대항해시대 1편을 해본 기억은 나질 않는다. 물론 다만, 잠시나마 원류를 찾아보고자, 오프닝을 보고, 메뉴를 보고, 배를 한번 띄워본 것 정도였겠지 생각한다. 그래서 1편의 BGM 은 내겐 그야말로 "미지의 영역"일 것이고… CD가 닳도록 대항해시대 2 Special Edition OST 앨범만 듣느라, 이 앨범 서두의 다섯 곡이 1편의 음악 전부인 줄 잠시 착각하고 있었더랬다. 그리고 며칠 전 우연히 1편 OST 앨범을 다시 찾아 듣게 되면서, 숨겨진 보급항 같은 몇 곡들을 발견하게 됐다. (모험 명성 +30 ?!)

어둑 새벽에 출항한 배를 이끌고, 리스본 지중해 연안을 한가로이 떠다니는 느낌, 그리고 거나하게 취한 저녁, 뱃머리에서 류트와 아이리쉬 휘슬에 맞춰 향수 어린 민요를 주거니 받거니 부르는듯한 느낌, 아직은 향료도, 포탄도 싣지 않은 그저 작은 카라벨 라티나 한 척의 여유로운 항해 같은 곡이 Portugal 이었다면, Princess Chris 이제는 노회한 공작, 후작, 백작들 사이에서 울려 퍼지는 애잔한 아리아 느낌이었다. Portugal 을 듣고자 찾은 앨범에서 오히려 Princess Chris 의 묘한 매력에 이끌려 계속 듣게 되었는데, Portugal 의 잔잔한 위로와 더불어 Princess Chris 의 진중하지만, 부담되지 않는 곡조에 그리고 그 어떤 신파에 마음이 동했었나보다. 가사라도 알 수 있으면 좋으련만.

덧. 참 그리고 The Card Master 는 카우보이 비밥의 Jupiter Jazz 세션에 나오더라도 그러려니 할만할 듯 J
2009/08/19 05:55 2009/08/19 0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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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unamoth on 2009/08/19 0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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