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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7/07 : total 6 posts
2007/07/26 화려한 휴가 (19)
2007/07/22 제3회 태터캠프 후기 (10)
2007/07/18 태터캠프 그 세번째 이야기 TatterCamp - Visione (4)
2007/07/13 애수의 소야곡 (6)
2007/07/05 프로젝트 태터툴즈 공개 기자간담회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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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려한 휴가  [감상/영화/외...]

울었어요. 많이도 울었지요. 씻기지 못한 상흔과 울분의 역사 아니 현실 앞에 아니 울 사람 몇이나 될런지요. 정치적 맥락을 의도적으로 생략해서일까요, 그 우리네 민초의 속앓이를 그대로 담아내서일까요. 영화 이전보다 영화 이후에 채워넣어야 할 것들이 있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을, 그 의무란 걸 더 절실히 느꼈지요.

모두가 이천수의 발끝만 바라보는 것만 같았어요. 모두가 80년 5월 21일의 애국가를 듣지는 않았겠지만, 지금 이 극단의 양상이 너무 혼란스럽기도 해요. 질주하는 스펙트럼 속 회귀하는 스탠스, 그게 무서운걸요. 영님 말대로 소심한 아나키의 주억거림일테지요. 그래도 한 번쯤 영화의 진정성을, 진정으로 우리가 돌아봐야 될 지점을 놓치지 말았으면 해요. 그래요. 다시 같이 보러가요...

- Tungsten C
2007/07/26 01:30 2007/07/26 0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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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unamoth on 2007/07/26 01:30
(19) comments

| 제3회 태터캠프 후기  [블로그 이야기]

7월 21일, 어제 태터캠프 그 세 번째 이야기 TatterCamp - Visione 이 열렸습니다.


세션 1 : 우리들의 이야기 (TNF/Ahnlab)

Needlworks/TNF - 신정규

텍스트큐브
사용자 데이터 주권의 확보라는 태터툴즈 프로젝트 하의 새로운 태터툴즈, 텍스트큐브는 현재 1.5 베타2 버전까지 공개된 상태입니다. 텍스트큐브 1.5 는 텍스트큐브 2.0 에서 구현 예정되었던 기능을 앞당겨 구현 중이며, 조만간? 공개될 예정입니다.

개인 미디어의 지수적 성장에서 블로그 트래픽에 대한 대책이 대두하였고, 기업 등에서의 블로그 솔루션의 수요 증가로 이에 맞는 기능 보완이 필요해졌습니다.

트래픽 측면에서, 쿼리/페이지 캐시 기능의 도입으로 DB 엔진 부하 감소와 단위 시간당 처리량이 증가하여 페이지 응답 속도를 대폭 향상시켰습니다. 태터툴즈 1.1.3 대비 평균 쿼리 수가 단축되어 태그 페이지는 최대 90배까지 속도 향상이 이뤄졌습니다. 캐시 외 소스 자체 내 최적화fastCGI 지원이 추가되었습니다.

블로그 솔루션 측면에서, 블로그-사용자의 완전한 분리, 팀블로그 관련 ACL플러그인이 추가되었습니다. 또한, 현재 텍스트큐브 1.5 베타2에서 센터-색동 메뉴에서 사이드바 모듈 형식으로 설정할 수 있는, 다중 사용자 블로그에서의 메타 페이지 모듈을 통해 다중 사용자 모드와 관련된 기능 추가가 이뤄졌습니다.

OpenID 기반 블로그 간 커뮤니케이션 지원으로 익명성 문제와 인증 기반 미지원에서 오는 설치형 블로그에서의 한계를 보완하였으며, 관리자 단의 글 목록, 플러그인 목록을 보다 직관적으로 개편하였습니다. 개발 지원 부분으로 (최호진님의 표현을 빌자면 판도라의 상자 격의 J) DB 디버깅 기능이 추가되었습니다.

텍스트큐브 홈페이지
daybreaker님이 Python, Django 기반으로 텍스트큐브 홈페이지를 제작 중이며, OpenID 로그인 및 전용 웹보드를 통한 텍스트큐브와의 연동을 지원을 예정이라고 합니다.

텍스트큐브 온라인 레퍼런스 파피루스
태터툴즈 온라인 레퍼런스 사이트 제작 프로젝트인 파피루스가 graphittie님의 결자해지로 진행 중입니다. 그간 취약했던 문서화 작업 부분을 EAF 기반 도움말 프로그램인 파피루스를 통해 소스 연관성 추적과 함수 등의 정보를 제공하여 개발자와 초심자를 위한 개발 레퍼런스로 자리 잡을 예정입니다. 텍스트큐브 레퍼런스는 http://function.textcube.org/ 에서 제공되며 파피루스는 차후 GPL 로 배포될 예정입니다.

클린! 이올린
현재 이올린은 TNC/TNF 공동 운영 관리 중이며, TNF 이올린 운영진 분들의 지난 4주간 모니터링를 통해 나온 피드백을 통해 개선하고 공식화할 예정입니다.

RSSArchives.org & URL Keeper
기존의 티스토리의 CallBack 플러그인이 저작권자의 attention 보장한다는 측면이었다면, RSSArchives 는 펌/스크랩이 지속되는 근원적인 문제인 - 11개월이면 절반이 사라진다는 블로그 - 퍼머링크의 영속성 보장 문제를 해결하고자 RSS 피드 등록을 통한 아카이빙 프로젝트를 시작할 예정입니다. (cf. Internet Archive)

누구나 본인 인증을 통해 RSS 피드 등록이 가능하며, RSSArchives 에서 포스트 주소를 입력 시 존재하는 경우 해당 링크로 이동하게 되며, 존재하지 않는 경우 저장된 데이터를 출력하게 됩니다. RSSArchives 이러한 저장소 용도만으로 사용됩니다. 이후 TTXML 로의 데이터 백업 또한 고려 중입니다.

URL Keeper (다운로드) 는 이제는 무감각해져 버린 여타 메타블로그 사이트 등지에서 행해지는 프레이밍을 통한 문제에 대한 해결책으로써 어떤 경로에서 인용되더라도 원래의 블로그 주소로 이동하도록 하는 텍스트큐브용 플러그인입니다.

고슴도치플러스/안철수연구소 - 최호진

BlogAPI 개발로 태터툴즈에 입문?하시게 된, 현재 안철수연구소 산하 고슴도치플러스에서 아이디테일을 담당하고 계신 최호진님의 텍스트큐브에서의 OpenID 지원에 대한 발표가 있었습니다.

방문자 단에서의 댓글/방명록 입력 시 OpenID 로그인 지원을 통해 악성 댓글 게시자의 차단, 비밀글의 비밀 답글 읽기 지원이 가능합니다. 또한 관리자 OpenID 등록 기능을 통해 관리자 로그인 시 OpenID 로그인이 가능하며, OpenID Delegate 의 내장으로 간단한 설정을 통해 블로그 주소를 OpenID 로 설정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아이디테일과의 제휴로 텍스트큐브에서 태터툴즈 OpenID 플러그인이 확장/내장되어 소개 링크, 발급 링크가 추가되었으며, OpenID 관련 개발 지원을 받게 되었습니다. OpenID 관련 이벤트 추가를 통한 플러그인 지원, 팀블로그에서의 그룹 OpenID 개념을 통한 보다 정교한 접근 제어, OpenID 에서 로그인 외 아이덴티티 표출 부분 강화도 될 예정입니다.

다소 궁금했던 피싱 문제에 대한 부분에 대해서는 provider/relying party 의 입력단 분리와 아이디테일의 자체 피싱 방지 기능으로 보완될 수 있는 부분이라는 답변을 주셨습니다.


세션 1 : 우리들의 이야기 (TNC/다음)

TNC 의 안규성님과 다음커뮤니케이션의 김유진님의 발표가 있었습니다. 태터툴즈와 티스토리에 대한 과거/현재/미래에 대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자리였습니다. 이 부분은 다른 분들의 후기를 참고해주시기 바랍니다 J


세션 2 : 야자시간 (Technical Workshop/BoF)

테크니컬 워크샵은 J.Parker님의 플러그인 만들기, inureyes님의 텍스트큐브 코어의 구조, coolenginer님의 텍스트큐브 ACL 의 구현 순으로 진행되었습니다. 개발자가 아니라 모든 부분을 이해할 수는 없었지만, 전체적인 기틀을 어느 정도 이해할 수 있었던 자리였습니다. 또한 태터툴즈를 써오며, 텍스트큐브를 테스트하며 느낀 궁금증을 QNA 시간을 통해 직접 해소할 수 있었습니다. 특히 coolengineer님의 유머러스한 강연을 통해 테크니컬 세션에 참여하신 모든 분들이 즐거운 시간을 보내신듯 싶습니다 J


행사를 준비하고 진행하는데 수고하신 inureyes님, gofeel님, xizhu님, kkonal님, mcfuture님과 TNF/TNC 분들 모두 고생 많으셨습니다. 태터캠프에 참여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그럼 다음 태터캠프에서 또 뵙겠습니다 J


관련 글
TatterCamp3 - 이 글은 후기용 포스팅 입니다. by gofeel
3회 테터 캠프 소감 by 고감자
태터캠프에 참여했습니다. by 티에프
태터캠프 다녀왔습니다. (사진) by 망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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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and Yourself' 태터캠프와의 첫 만남 그리고 'Textcube' , 두번째 (동영상) by 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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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터캠프와 함께한 토요일 1, 태터캠프와 함께한 토요일 2 by 꿈돌이
제3회 태터캠프 참가 후기 by 풍림화산
태터캠프 - 블로고스피어 오딧세이(4) by 하민혁
웹 콘텐츠여 영원하라, RSSArchives.org by 그만
제3회 태터캠프 참석기 - 이모저모편 by oldtype
테터캠프 by kyjean
제3회 태터캠프 후기 by mcfuture
제3회 태터캠프 즐거웠습니다. by J.Parker
순수와 열정의 시간, 태터캠프 3회를 마치고 by 꼬날
제3회 태터캠프 후기 by daybreaker'
태터캠프를 마치고.... by gofeel
굉장히 재미있었던 제 3회 태터캠프 by 꼬날@태터툴즈 블로그
[IT] 블로그소프트웨어 '태터툴즈'의 사용자모임'TNF - 스포츠서울

2007/07/22 19:21 2007/07/22 1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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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unamoth on 2007/07/22 1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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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태터캠프 그 세번째 이야기 TatterCamp - Visione  [블로그 이야기]


제3회 태터캠프
가 2007년 7월 21일 (토요일) 오후 1시 30분부터 다음커뮤니케이션 3층에서 열립니다. 지난 4월 14일 서울에서 제1회 태터캠프가, 5월 26일 대전에서 제2회 태터캠프가 열린 바 있습니다.

태터네트워크재단의 주최, 태터앤컴퍼니 후원으로 진행되는 이번 행사는 Visione 이라는 부제에서 엿볼 수 있듯이, 프로젝트 태터툴즈란 기치 아래에서 태터툴즈(텍스트큐브)를 사용하고, 만들어나가는 분들이 함께 모여, 비전과 방향을 나누는 자리가 될 것입니다. 물론 태터툴즈에 관심을 갖고 계신 블로거 분들은 누구나 참여할 수 있습니다. 니들웍스, 태터앤컴퍼니의 발표 외에 기술 세션 및 BoF 도 마련될 예정입니다. 태터캠프 참여자분들께는 특별한 선물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현재 태터캠프 트랙백 이벤트가 진행중이며, 참가 신청을 받고 있습니다. 태터캠프에 대한 자세한 일정 및 시간표, 행사 장소는 태터캠프 블로그를 참고하시면 되겠습니다. 그럼 이번 주 토요일에 뵙겠습니다 J
2007/07/18 22:02 2007/07/18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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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unamoth on 2007/07/18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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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애수의 소야곡  [길 위의 이야기]

어딘가에 묶여 있음을 비로소 실감할 때가 있다. 24인용 천막 한 귀퉁이 붙어 있던 명패와 적절히 분배된 편제 하에 생경한 보직 옆의 내 이름을 본 그날도 그러했으리라. 포병부대 인사과에서 민사대대 치안반으로. 추억 속으로 흩어진 이들은 거대한 망상조직 하에 그렇게 다시 모여, 금세 끝날 것 같지 않은 지친 잠을 몰아세우기 시작했다.

선배님 좌상탄입니다. 빗소리는 폭음과 화음을 맞춰서 간헐적으로 내달리고 있었다. 차박차박, 텅텅. 두발만이 표적지를 비켜갔다. 쉼 없이 아니 느슨하게 이어지는 식사와 잠, 교육들. 그리고 그 속에서 빛난 한 귀순용사의 강연, "모더니티가 튼실하게 현존재들의 삶을 틀어쥐고 있는 지금", 그가 말하는 "이 시대의 스펙터클"이 귓가를 잠시나마 공명케 했다. 한명의 아저씨와 한명의 동창을 만났고, 반권의 소설책과 두갑반의 담배를 피워냈다. 그리고는 PT 사이로 스며든 유우머 폴더의 헛헛한 플래시처럼, 나직이 전쟁의 상흔을 가리는 재건부대의 윤색화를 보며 세 번째 동원훈련을 마쳤다. 그래 여기까지만.


"너는 알아? 몰라? 모르지. 나도 모른다. 그치만 이건 알겠어. 너 때문은 아니라는 거. 그건 남희도 마찬가지지. 우리가 그랬다면 그건 그러고 싶어서 그런 거야. 내 사부는 내가 제일 잘 알아. 그러니까 병신 짓 그만 하고, 더는 머뭇거리지 말고, 기다리지 말고, 얼른 와라. 우리가 밥 먹듯이 하는 낙법이란 게 뭐냐. 팔 한쪽을 부러뜨리는 대신 목숨을 구하는 거 아니냐." 1

이 문장이 한 주 내내 나를 채근하고 있다. 애먼 사소취대 얘기는 물론 아닐진대, 《황색눈물》에서 에이스케가 말하는 교훈조의 성장통에 대한 긍정보다도, 《미스 리틀 선샤인》 의 프랭크의 경구보다도 한없이 포근한 위로로 다가왔다.

그 진득한 울림 속에서 안심하고 있었지만, 빗소리에 잦아드는 어둠 속에서 다가온 외마디 정권에 하릴없이 스러진 채로 허울좋게 방기했었던 이들을 복기할 수밖에 없었다. 차박차박, 텅텅.

"먼 훗날 나는 사랑했던 그녀가 아니라, 그게 사랑이었음을 겨우 깨닫고 쓸쓸해하는 나를 추억하고 있을 것이다. 고통이 염주알처럼 단단해진 밤, 나는 달에 엎드려 흐느낀다." 2


맨 처음

맨 처음 고양이를 향해 나비라고 불렀던
그 사람은
상처가 많은 사람이었을 거야.

나는 너무 오래 내 속에 웅크리고 있는
어둠에게
이렇게 속삭여.

나비야—
나비야—

붉은 지붕에 오르렴.
올라
흐르는 흰 구름을 보렴.

어서 날아가라,
내 나비야.

– 이응준, 「맨 처음」, 『애인』, 민음사, 2012


Footnote.
  1. 이응준,「애수의 소야곡」,『약혼』, 문학동네, 2006, 93쪽. [Back]
  2. 이응준,「인형이 불탄 자리」,『약혼』, 문학동네, 2006, 235쪽. [Back]
2007/07/13 02:22 2007/07/13 0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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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unamoth on 2007/07/13 0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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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로젝트 태터툴즈 공개 기자간담회  [블로그 이야기]

2007년 7월 4일, 태터네트워크재단태터앤컴퍼니가 주최한 프로젝트 태터툴즈 공개 기자간담회가 프라자호텔 4층 오키드룸에서 열렸습니다. 태터툴즈의 지나온 역사와 성과, 미래에 대한 비전 그리고 태터툴즈에서 프로젝트 태터툴즈로의 전환에 대한 발표가 진행되었습니다. 블로거로서 이 자리에 참석한 후기와 요약을 정리해보고자 합니다.

프로젝트 태터툴즈 공개 기자간담회 / photo by mcfuture


태터툴즈에서 '프로젝트 태터툴즈로' - 태터네트워크재단 신정규 리더

환영사에 이어 신정규님의 태터툴즈에서 '프로젝트 태터툴즈로' 란 발표가 있었습니다. 관련 내용은 지난 "태터툴즈 - 텍스트큐브 (Textcube) 1.5 알파1 발표"에서 언급한 바 있습니다. 아래는 제가 갈무리한 발표 요약본입니다.

보르헤스가 제시한 바 있는 하이퍼텍스트로의 미디어의 변화가 있었고, 그 중심에 웹이 있습니다. 웹은 기존에 존재하지 않았던 양태의 미디어로써 이제는 생활화되었습니다. 웹을 하나의 도서관이라 본다면, 각 개인의 저작 행위 역시 저작물을 공개한다는 개념으로 접근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웹에서도 도서관의 색인처럼 검색엔진의 필요성이 대두하였습니다.

현재의 검색엔진들은 일종의 사서 역을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폐쇄적인 정책에 따라 각 개인의 저작물이 포털에 종속되는 문제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한 대안으로서 독립적인 각종 웹 애플리케이션의 활용이 있을 수 있겠습니다만, 그 이전에 적당하게 편집된 정보만을 제공하고 그를 소비하는 것이, 또한 저작권이 자신이 아닌 다른 누군가에게 귀속되어 버리는 것이 과연 옳은 것인가 하는 질문을 하게 됩니다.

태터툴즈의 출발은 공공재로서의 태터툴즈였습니다. 또한 공개된 책처럼 편집 및 감수에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블로그를 목표로 하였습니다. 태터툴즈를 좋아하는가에 대한 답을 들어보자면, 물론 기술적인 선도 측면도 있겠지만, 커스터마이징이 가능한 자신의 블로그의 주도적인 운영, 데이터 소유권 보장, 지속적으로 성장 가능한 프로그램으로서의 매력일 것입니다.

태터툴즈, 티스토리는 이러한 바탕 하에서 툴/서비스와 데이터를 분리하여 창조물은 창조자에게로, 저작권자의 권리를 지켜주는 목표를 달성해가고 있습니다. 태터툴즈의 기능적인 측면이 여타 블로그 서비스들에서 인용되었다면, 태터툴즈의 요체인 데이터 소유권의 권리 보장의 운동에 대한 인식 부분은 아직 부족한 측면이 있었습니다. 이 지점이 "프로젝트 태터툴즈" 로의 변화와 태터네트워크재단 내 실행조직인 니들웍스의 설립, 텍스트큐브로의 프로젝트의 확대를 촉진한 이유입니다.

프로젝트 태터툴즈는 도구/서비스에 종속적이지 않는 환경의 창조를 위하여 (그 툴이 위키가 되었든, 텍스트큐브 블로그 형태가 되었든 간에) 태터툴즈의 데이터 포맷인 TTXML 규격을 만족하고, 데이터 백업/복원을 통한 자유로운 이전을 지원하며, 저작권자의 권리를 지켜주는, 개념적으로만이 아닌 물리적으로 데이터의 소유권을 보장하는 서비스의 총체로 자리하게 될 것입니다.

지금의 웹 생태계가 "다양성의 종말"의 시점에 있다면, 곧 생물학적 다양성이 풍부해지는 시기가 올 것이고, 그 토대에 프로젝트 태터툴즈가 자리하고자 합니다. 현재 이러한 꿈을 위해 움직이는 단계이며, 태터툴즈가 블로고스피어에 미친 영향을 생각해본다면 그리고, 모질라/아파치/PHP/데비안 등의 오픈소스 프로젝트의 경과를 생각해본다면 "창조자에게 창조물의 권리가 귀속되는 세상"은 그리 멀지 않은 얘기일 것입니다.


태터네트워크재단, 텍스트큐브 스크린캐스트

이어서 태터네트워크재단의 지금까지의 산물들과 텍스트큐브 스크린캐스트가 이어졌습니다.

  1. TNF - 태터네트워크재단, 태터앤프렌즈, 태터앤프렌즈 포럼의 중의적인 약자로서 태터앤프렌즈 포럼에 대한 소개가 있었습니다. 프로젝트 태터툴즈의 실질적인 접점 역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2. 니들웍스 (Needlworks) – 태터네트워크재단하의 집중적 실행 단체로서 "미아 찾기 플러그인", "텍스트큐브" 등 기타 프로젝트를 진행/중에 있습니다.
  3. 텍스트큐브 (Textcube) - 블로그 프로그램 태터툴즈가 텍스트큐브로 전환되며, 텍스트큐브의 홈페이지 역시 제작 진행 중입니다. 차후 분산된 웹페이지들이 textcube.org 하위로 통합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텍스트큐브 1.5 데모

오픈소스 사업과 비전 – TNC 노정석 대표이사

이어서 지나온 태터툴즈의 역사, 오픈소스 대한 이야기와 앞으로의 TNC 의 방향에 대한 노정석 대표님의 발표가 있었습니다.

"생산자와 소비자가 명확히 분리되어 존재하는 시장이 아닌 생산/소비자가 통합된 시장의 진화"속에서 "공동의 가치 창출 기반 놀이/문화의 장"인 블로그에서 그 기회를 생각했으며, "개인의 다양성을 수용할 수 있는 생태계, 그 생태계의 생성을 선도하는 개인이 주체가 되는 경제권 기반 플랫폼을 제공" 하는 것을 TNC 의 설립 목적으로 삼았습니다. 그러한 목표에 따라 오픈 소스 기반으로, 코드 수정 및 템플릿의 추가가 가능한, 다양한 콘텐트 수용하며, 범용성을 가지는 브랜드 접점으로써 태터툴즈를 제작하게 되었습니다.

태터툴즈는 개발 처음부터 오픈소스로 준비되었습니다. 성공적인 오픈소스의 조건이라면 다음 사항을 들 수 있습니다. 반드시 필요한, 상용 수준의 완성도를 보이는 소프트웨어이어야 하며, 협업을 위한 완벽한 기반(Trac)을 마련하고 확실한 관리 역량(TNF)을 보유해야 합니다.

2006년 1월 태터툴즈 1.0 알파테스트가 tatterstory.net 이라는 도메인 하에서 실시되었고, 이후 민재아빠님께서 태터앤프렌즈란 조직을 발의해주셨습니다. 2월 10일 태터툴즈 1.0 정식 버전이 공개되었고, 1회 태터툴즈 오픈하우스 모임이 열렸습니다. 이후 신정규님 주도로 태터앤프렌즈 포럼이 개설되었습니다. 이후 태터툴즈 1.0.2 버전이 GPL 로 공개되었으며, 태터툴즈 1.0.6 기반의 티스토리 비공개 배타 서비스 작년 5월 시작되었습니다. TNF 의 주도로 만들어진 태터툴즈 1.1 버전이 공개되었고, 작년 말 티스토리 공개 베타 시작되었습니다.

태터툴즈의 그간의 성과를 종합해 본다면 국내 설치형 블로그 시장 점유율 1위, 티스토리의 지속적인 성장, 포털/벤처의 협업 성공 사례와 TNF 의 자발적 참여자와 함께하는 성공적인 오픈소스 모델의 사례 제시, 가장 활발한 매쉬업 사례를 통한 블로그 생태계 지원을 들 수 있습니다.

TNC 에서는 오픈소스를 통해 차별화 전략으로서, 소중한 경험 가치를 주는 툴을 수용하였으며, 티스토리의 사례에서 볼 수 있는 더 많이 열수록 생기는 사회적 가치의 추구, 가장 빠른 변화의 속도와 이로 인해 창출되는 기회라는 측면에서의 이점이 있었습니다.

앞으로 TNC 는 텍스트큐브 2.0/텍스트큐브 2.0 서비스 개발을 통해 "블로그 툴의 리더십을 유지할 것이며, 프로젝트 태터툴즈를 기반으로 이루어지는 '생태계' 의 확대를 위한 '지속적 개방' (이올린의 개방) 을 추구할 것입니다. 니들웍스/TNF 와의 협업을 통한 혁신 또한 지속할 것이며 이를 통해 국내 오픈소스 활동을 선도해 나갈 것입니다.


지난 3년간 태터툴즈의 사용자로서, 또한 지난 1년간 TNC 에 있으면서 느낀, 태터툴즈라는 이름과 그 목표 아래 함께 했던 많은 분의 열정과 노고를 한차례 되짚어 보는 자리가 되지 않았나 싶습니다. 그 "함께하는 더 나은 미래"를 위해 다시 달려야 할 지점이라 느꼈습니다 :)


발표 동영상

발표 자료
TNF : Tatter Network Foundation forum / TNF/NW/TNC/TC와 프로젝트 태터툴즈 관련 기자 간담회 (태터앤프렌즈 포럼 로그인 필요)

관련 기사
차기 태터툴즈, '텍스트큐브' 세상 밖으로 - 머니투데이
설치형 블로그툴 태터툴즈, '텍스트큐브'로 바뀐다 - 매일경제
태터툴즈 개방전략 "포털도 우리처럼" - 아이티타임스
TNC "차기 프로젝트는 부분 유료화 모델" - 세계일보
오픈소스 지향하는「프로젝트 태터툴즈」 - ZDNet Korea
태터툴즈「텍스트큐브」라 불러주세요~ - ZDNet Korea
플랫폼간 데이터 호환 자유롭게 - 디지털타임스
“오픈소스도 최고가 되면 수익기회 생긴다”  - 디지털데일리
“모든 블로그 게시물 소유권을 블로거에게” - 디지털데일리
'개방 그리고 변화'…태터툴즈의 매력 - 아이뉴스24
TNF-TNC, ‘프로젝트 태터툴즈’ 공식화 - 프라임경제
태터툴즈 프로젝트 4일 출범 - 전자신문
'포털, 사용자의 콘텐츠 소유권 보장해라' - 아시아경제
[이사람] 프로젝트 태터툴즈 발표한 신정규 TNF리더 - 전자신문
“오픈소스 커뮤니티에 왜 미쳤나구요?” - 디지털데일리
태터툴즈→텍스트큐브, 명품 블로그SW로! - 블로터닷넷
국산 GPL 프로젝트 '태터툴즈'의 새로운 도전 - 블로터닷넷
[IT] 최초 오픈소스 서비스 '태터앤컴퍼니' - 스포츠서울
태터네트워크재단-태터앤컴퍼니, '프로젝트 태터툴즈' 출범 - 스포츠조선

관련 글
TNC 차기 프로젝트는 부분 유료화 모델 by 떡이떡이
텍스트큐브...콘텐츠 소유권을 개인에게 by 길손
프로젝트 태터툴즈 공개 기자간담회 참관 사진입니다. by 혜민아빠
[텍스트큐브 데모 동영상소개]프로젝트 테터툴즈 공개 기자간담회 by 혜민아빠
TNC/TNF 기자 간담회 : 프로젝트 태터툴즈와 텍스트큐브 by daybreaker
프로젝트 태터툴즈, 텍스트큐브를 보는 한 태터툴즈 사용자의 시각 by 블로그 나라
텍스트큐브, 태터툴즈, 저작권 by a77ila
태터툴즈 블로그 - 프로젝트 태터툴즈' 기자간담회, 그 뒷 이야기 by kkonal
태터툴즈 TNC 공개 기자 간담회 - TNF 니들웍스 교주(?) 신정규 : 정보 소유권 독립과 그를 위한 활동 by 나루터

2007/07/05 01:15 2007/07/05 0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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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unamoth on 2007/07/05 0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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