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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7/06/04 : total 1 posts
2007/06/04 상성 傷城 Confession of Pain (2006)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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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성 傷城 Confession of Pain (2006)  [감상/영화/외...]

2007.05.31 개봉 | 18세 이상 | 110분 | 범죄,드라마,스릴러 | 홍콩 | 씨네서울 | IMDb

傷城

형사 유정희는 술 한잔 못하는 후배 아방에게 제각기 숨겨진 사연이 있는 사건들과 입안에 감도는 쓴맛의 의미를 말합니다. 연인 레이첼의 자살 후 아방은 사랑하는 이를 잃은 슬픔의 회답으로 술에 빠진 채 사설탐정 일을 하고 있습니다. 3년 뒤, 유정희의 아내 숙진의 아버지가 살해되는 사건이 일어나고, 두 용의자의 피살로 사건은 마무리되지만 숙진은 미심쩍은 수사 종결에 의문을 품고 아방에게 재수사를 의뢰하게 됩니다. 사건의 뒤를 다시 캐어가는 아방은 레이첼의 잔영에 힘들어하며, 고통 어린 진실의 고백 속으로 한 걸음씩 다가가게 됩니다.

범인이 아닌 동기에 물음표를 두는 도서형 추리 장르가 던지는 의구심이 슬픔이 깃든 도시의 역광 속에서 날이 선 파찰음의 긴장감으로 다가옵니다. 우릴 기다리는 건 아방의 해설과 유정희의 복기라는 것을 알지만, 그 둘의 그림자와 상처를 바라보는 것만으로 영화는 그득한 애조감에 빠지게 합니다. 《무간도》의 몇몇 장면들을 기억합니다. 오늘을 영원히 기억하겠다며 아버지를 향한 추모의 술잔을 치켜드는 예영효, 한침의 아내 메리의 죽음을 바라보고 또 다른 메리를 만나게 되는 유건명, 진영인에게 괜찮은 오디오 앰프 보여달라는 유건명의 모습과 被遺忘的時光 이 흐르며 다시 처음으로 회귀하는 마지막 장면까지. 《상성》을 보는 와중에 그 비장미와 연결, 추억의 고리들이 언뜻 스쳤던 것이 부족한듯한 또 다른 "두 남자 이야기" 매료될 수 밖에 없었던 이유이기도 할 것입니다.
2007/06/04 00:02 2007/06/04 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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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unamoth on 2007/06/04 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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