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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7/02 : total 5 posts
2007/02/27 Martin Scorsese Wins Best Director Oscar! (10)
2007/02/20 게임 등급위원회 패러디 플러그인 (12)
2007/02/11 태터툴즈 1.1.1.1 RC2 공개 (4)
2007/02/11 노리코의 식탁 紀子の食卓 (2005) (6)
2007/02/06 취중진담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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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artin Scorsese Wins Best Director Oscar!  [감상/영화/외...]

Director Martin Scorsese accepts the Oscar for best director for his work on 'The Departed' at the 79th Academy Awards Sunday, Feb. 25, 2007, in Los Angeles. (AP / Mark J. Terrill)
비열한 거리, 택시 드라이버, 성난 황소, 좋은 친구들, 에비에이터, 디파티드까지 어린 시절 주말의 명화 추억 속에서, 그리고 시네마테크의 한 귀퉁이에서 조용히 빛을 발하던 마틴 스콜세지의 영화를 기억합니다. 그리고 얼마전 토크쇼에서 자신의 영화 세부내용 하나하나를 예의 쉴새없는 목소리로 쏟아내던 고집센 명장의 모습을 기억합니다. 그리고 그의 페르소나, 로버트 드 니로의 철저한 고독과 운명의 굴레속으로 침전하던 모습들을 기억합니다. 그리고 앞으로 "12년, 15년 후에도" 계속해서 기억을 상기시키는 감독으로 남길 기원합니다 :)

Acceptance Speech..

2007/02/27 00:38 2007/02/27 0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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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unamoth on 2007/02/27 00:38
(10) comments

| 게임 등급위원회 패러디 플러그인  [블로그 이야기]


게임 등급위원회 패러디 플러그인

ghost님이 겐도님의 "이 사이트의 등급"에서 모티브를 얻은 게임물등급위원회(등급분류기준) 패러디 플러그인을 제작/공개하셨습니다. (cf. Blogger Code 2.0)

글 단위로 "자심"(자체 심의 등급 설정)을 할 수 있으며, 플러그인 설정에서 사이트 심의 점수를 부여하여 치환자를 통해 스킨에 삽입할 수 있습니다. 자세한 플러그인 설명은 태터 플러그인 블로그, [TT 1.1.1]게임 등급위원회 패러디 플러그인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제 블로그는 대략 "일반적인_공포, 일반적인_사행성, 일반적인_언어의부적절, 일반적인_폭력성, 지존의_약물" 정도로 자평해봅니다 :p
2007/02/20 20:38 2007/02/20 2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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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unamoth on 2007/02/20 2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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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태터툴즈 1.1.1.1 RC2 공개  [블로그 이야기]

TNF : Tatter Network Foundation forum / 태터툴즈 1.1.1.1 정식후보 2를 공개합니다
태터툴즈 블로그 :: 태터툴즈 1.1.1.1 정식후보 2를 공개합니다

태터툴즈 1.1.1 의 일부 버그를 수정한 태터툴즈 1.1.1.1 RC1 버전이 지난 1월 23일 공개되었고, 그에 이어서 태터툴즈 1.1.1.1 RC2 버전이 2월 10일 공개 되었습니다. 개발문서를 토대로 변경/수정된 사항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검색 결과에서 해당 글 수가 2개를 초과할시 본문 영역에서 글을 2개만 보여주도록 변경되었으며 (blog/search/index.php 에서 수정 가능), 키워드 링크의 경우 키워드가 단어에 첫머리에 위치할 때만 링크가 걸리도록 수정되었습니다. 아울러 비공개 카테고리 글의 퍼머링크 접속 문제, "사용자 글에서 moreless 치환자 위에 div 가 하나라도 있으면 모드 토글시 무한 루프에 빠지는 버그" 와 기타 편집기 문제, RSS 리더 수집 관련 버그, 설치시 기본 설정값 문제, 데이터 백업 관련 버그가 수정되었습니다.

참고로 지난 1월 27일 TNF 4차 오프라인 모임이 있었으며, 모임에서 협의가 이뤄진 TNF/태터툴즈 관련 절차를 inureyes님께서 정리하여 올려주셨습니다. graphittie님께서 제안하신 태터툴즈 2.0 관련 토픽도 함께 관심을 기울여 주셔도 좋을듯싶습니다 :)
2007/02/11 05:58 2007/02/11 0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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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unamoth on 2007/02/11 0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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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리코의 식탁 紀子の食卓 (2005)  [감상/영화/외...]

2007.02.01 개봉 | 15세 이상 | 158분 | 드라마,공포 | 일본 | 국내 | 국외 | 씨네서울 | IMDb | ToJapan

紀子の食卓

평화롭고 한적한, 미담 기사만이 지역신문 톱기사를 장식하는 시골 마을 토요카와에 한 가족이 있습니다. "남자 문제"로 딸 노리코가 도쿄가 아닌 가까운 대학에 진학하길 바라는 신문사 "편집장"이자 "남편"이자 "아빠"인 테츠조, 엄마 타에코, 어딘가 새로운 곳으로 가길 원하는 노리코, 언니를 쫓는 노리코의 동생 유카로 이뤄진 시마바라네 가족입니다. 2001년 겨울 고민상담 사이트(정도로 위장한?) 폐허닷컴에서 만난 닉네임 우에노역54를 실제로 만나고자 아니 앞서 언급했듯이 자신이 원하던 미츠코로서 새롭게 시작하기 위해 가출한 노리코는 도쿄와 긴자 거리를 헤매고 이윽고 우에노역54 "쿠미코"를 우에노역 54번 코인로커 앞에서 목도합니다.

말 그대로 "코인로커 베이비"였던 쿠미코를 만나 그녀가 꾸려가는 "정해진 시간 동안 가족 역할을 대신해주는" 가족대행업, 렌탈가족 사업체에 합류합니다. 어렸을 적 초등학교를 함께 다닌 미칸さん을 "코스프레"한 모습으로 다시 조우했듯이 일상 속의 롤플레잉으로, 모두가 원하는 일일연속극의 가족처럼 "고객"들에게 가족 "연기"를 제공하며 쿠미코와 함께합니다. 자신이 언니를 따라 가출한 후에 아버지 테츠조의 행동을 시뮬레이션하며 적어가고, 언니의 행동을 따라가는 유카는 폐허닷컴으로 그리고 렌탈가족 사업체 코퍼레이션IC 로 향하고 이제는 "언니 노리코"가 아닌 미츠코와 만납니다.

신주쿠 역에서는 54명의 여고생이 플래시몹? 집단자살을 벌이고 그 배후에 자살클럽-자살서클-폐허닷컴이 있다고 생각한 아버지 테츠조는 그들의 배후를 쫓고 결국은 그들과 재회합니다. 진짜와 같은 가짜 예전집에서, 언니 미츠코와 동생 요코로 연기하는 언니 노리코와 동생 유카를, 그의 아내를 연기하는 쿠미코와 만납니다. 그들 사이에는 무슨 일이 있었고, 앞으로 무슨 일이 벌어질까요? 노리코의 식탁에서 나베 요리를 모두 먹고 나면 그들은 어떻게 될는지요?

노리코의 식탁은 끊임없이 묻습니다. "당신은 당신과 무슨 관계입니까, 당신은 당신과 관계하고 있습니까?" 사회적 관계의 망상 조직 안에 끊임없이 묶여 그 안에서 상처받고, 외면당하고, 고통받는 것보다 대안의 가족을 연기하며, 각자 사자와 토끼처럼 역할대로 살면 될 뿐이지 않느냐고 질문하는 폐허닷컴과 쿠미코에게 영화는 그에 대한 반문을 준비합니다. 모두가 편한 사자를 연기하고 싶어할 뿐이라고, 단지 시간을 연장해서 거짓된 관계와 역할극을 하는 것이 아닌 예전 그대로의 자리로 돌아가자고. 모두가 자살극의 배후로 지목하는 자살클럽이란 존재하지 않는다고, 모두가 맡은 역할대로 행동하는 와중에 벌어진 현실이고, 자살서클만으로 사회에 면죄부는 부여되지 않는다고, 이 사회 자체가 바로 거대한 자살 클럽이라고 나직이, 그러나 뼈저리게 속삭입니다.

그래요. 요코 아니 유카가 노리코의 코트를 입고 새벽녘 문을 나서며 또 다른 시작을, 일출을 바라보며, 과거와 이어진 연을 끊듯이 뜯어진 코트 손목의 실밥을 끊어낼 때처럼, 더 이상 요코도 유카도 아닌 이름 없는, 아니 새 이름의 그 누구가 될 것이라고 말할 때처럼, 관계를 부정하고 새로이 시작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겠지요. 아니면 노리코의 긴 여정 끝의 마지막 나레이션처럼 다시 노리코로 돌아갈 수도 있을 테고요. 허나 공허한 역할극의 찰나의 위로는 연장 요금을 아무리 지불한다고 해도 해결되지, 해갈되지 못할 "사막과도 같은 고독"의 일시적인 청량제에 불과할 것입니다. 이 허위에 세계에 대한 극단의 극단을 짐짓 진지한 태도로 진열, 전시, 연기, 연출해내는 노리코의 식탁의 메시지와 질문도 거기에 있진 않을까 합니다. 당신은 당신 자신과 (그리고 당신이 맺는 관계들과, 진실로써) 관계하고 있는 지를요.

그에 대한 대답은 저로서도 lunamoth 로서도? 명확히 준비되어 있진 않지만 언젠가 말했던 그 대화방에서도 그리고 폐허닷컴에서도 그 관계는 난망할 것은 분명해 보입니다. 감독의 말처럼.
2007/02/11 02:21 2007/02/11 0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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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unamoth on 2007/02/11 0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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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취중진담  [길 위의 이야기]

언젠가 봤던 어느 블로그의 태그 라인을 아직도 기억해요. 예전에는 자신에게 실망했지만 이제는 동정하려 한다는 말이요. 취중에 이렇게 메모장에 끼적이는 얘기는 한순간 사라지고 말 개똥철학에 불과할지도 모르겠지만, 요즘은 그런 걸 더 체감하게 돼요. 판에 박힌 경구이긴 하지만, 자신을 사랑하지 않고서는 남을 사랑할 수 없다는 말이요. 언제나 해왔던 얘긴 것 같지만, 방황에 정착할 수 있었다는 점이 그 첫째이고, 아울러 시인과 부인의 적절한 점이지대를 찾아, 마치 임사 상태의 그 어느 누구 얘기처럼 나 자신의 밖에서 나 자신을 바라볼 수 있었다는 것을 두번째 행운으로 여기고 있어요.

언젠가 신발끈을 다시 묶을 때라고 내심 가열하게 다짐했던 기억이 나네요. 이제 그 단거리가 아닌 인생의 여정에 어느 정도 자신감을 찾은 것 같아요. 이런 잡다한 개인사를 보아 넘길 구독자 분께는 죄송스런 한낱 사변적인 소회일 따름이기도 하겠지만, 내일 술이 깨고 나면 후회할 예의 그런 포스팅 중의 하나겠지만, 그걸 느껴요. 나름의 변화를, 도전의 가능성을요. 늘 모처 얘기를 꺼내며 남들에게 읊어대는 기사회생, 인생극장 얘기처럼 한순간의 선택이, 한순간의 우연의 음악들이 쌓여 어느새 다른 선로로 기차를 향하게 한다는 것을요. 막차를 기다리는 사람, 사람들 속에 고민, 고민을요. 한차례, 한차례 순환, 순환선을요. 이제 그 모든 것을 긍정할 수 있다는 것에 대한 고마움을요. 예전에 얘기했던 취중에 집으로 돌아가는 문제일 따름이라는 얘기를요.

언젠가 이미 정해진 루틴 속에서도 이렇게 글 쓰는 저와 옆자리에 안부 문자를 보내는 무릎을 훤히 드러낸 찢어진 청바지의 청년과 곤한 잠을 아니 쓰러질듯한 잠을 청할 수밖에 없는 앞자리의 여자분처럼. 이제는 확실히 알 것 같아요. 더는 떠돌지 않고 생동하고 있음을요. 지난번처럼 한껏 취해 미문을 급조하고 있는지 모르겠지만, 확실히 느껴요. 저는 살아 있고, 앞으로의 뜀박질과 박동은 계속해서 멈추지 않을 것이란 것을요. 아니에요. 저 정말 안 취했다니까요.
2007/02/06 01:26 2007/02/06 0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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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unamoth on 2007/02/06 0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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