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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6/10/01 : total 1 posts
2006/10/01 타짜 | 서투른 나경씨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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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타짜 | 서투른 나경씨  [감상/영화/외...]

한 끗에 울고 웃는 허황된 욕심과 욕망의 이야기, 흩날리는 돈다발 속에서 일장춘몽을 깨닫는 꽃들의 전쟁 그 "슬픈 드라마"를 구라 9단의 "빠꿈이" 최동훈 감독이 풀어냅니다. 허영만, 김세영의 탄탄한 원작과 화려한 배역진 속에서 2시간 20분이 물흐르듯 지나가며, 점점 캐릭터들로 빠져들게 됩니다.《부활》과 《야수》를 이어가며, 포커페이스에서 아귀로 변모한 김윤석 분도 빼놓을 수 공신이겠고, 여러 반가운 면면들이 많이 있었지만, 단연 눈에 띈 인물은 고니의 연인 화란으로 분한 이수경 분이었습니다.

알게 될거야》에서 강지환과 지현우 사이를 오가는 "리얼 로망스 연애"를 그리다가도, 악질 노처녀 상사와 한판 싸움을 벌이는 "몰락한 공주" 역에 딱 어울리는 연기를 보여주며 모처에서 일요일의 연인으로 등극했던 기억이 떠오릅니다. 장마담과의 대면부터 마지막 고니의 음성메시지를 힘겹게 잡아내는 장면까지 서투르지만 당찬 송나경의 이미지가 이어지는 느낌이었습니다. 코마츠 나나와 금순이 사이의 그 어느 언저리에 있는 듯한 그녀의 캐릭터가 어떻게 계속해서 그려질지 기대가 됩니다.
2006/10/01 20:18 2006/10/01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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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unamoth on 2006/10/01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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