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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1/27 홀리데이 그리고 야수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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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홀리데이 그리고 야수  [감상/영화/외...]

《홀리데이》의 각본을 쓴 이는《실미도》의 김희재 작가이다. 그리고 두 영화는 닮았다. 국가로부터 내팽개쳐진 자들이 극단으로 치닫는 상황에 울분과 분노가 쌓이고 급기야 폭발케 한다. 이 땅을 디디고 서서, 뒤돌아보게 한다. 그 "민주적으로 뒈지는" 길을. 헐겁게 끼워넣은 대결구도는 그 궤를 방해하고, 급기야 제 손으로 칼을 쥐여주며 감동을 요구한다. 보호감호와 유전무죄 무전유죄의 환기는 충분하지만, 드라마는 그 너머에서 헐벗은 감동의 메아리로 허공을 떠돈다. 다시 본《야수》에선 권상우의 말투에 웃음 짓는 관객들을 발견했다. 허하면서도 어딘가 모르게 싸한 느낌. 날것 같은 싸움의 매혹에《홀리데이》을 잇는 변함없는 현실. 장도영과 오진우가 자아내는 밀도감. 그리고 두 영화 모두 텁텁하게 털어내는 웃음 사이로 담배 연기만이 번져나간다.
2006/01/27 20:50 2006/01/27 2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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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unamoth on 2006/01/27 2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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