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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5/09/17 : total 2 posts
2005/09/17 도둑잡기 혹은 신경쇠약 
2005/09/17 Miranda IM - Wassup 0.3.1.4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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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둑잡기 혹은 신경쇠약  [길 위의 이야기]

지금이 아니면 영원히 쓰지 못할 글, 가녀린 기억을 붙잡고자 발버둥치며 또다시 박제를 시작한다. 가을비는 빗자루로 피한다지만, 하루 종일 그치질 못하고 그 바닥까지 쉼 없이 요동치게 만드는 궂은비의 장난에 동승한 느낌이다. 떨어지고 깨어지고 부서진다. 몰아치는 난국. 결국 내 자신 조차도 지켜내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하여 어찌 할 것인가. 떨어져 나간 부산물을 묵시해 보지만 답을 찾을 길은 없다. 그 순간 숨 가쁘게 펼쳐지는 흡사 예지몽 같은 연상 작용이 어깨 뒤편으로 당도한다. 몇 번의 요식적인 처리와 다만 얼마간의 위안이 자리 잡으면 이렇게 애써 과장하고자 했던 절락의 순간도 우습게 느껴질 것이다.

찰리는 말한다. “회개에는 고통이 따라야죠? 지옥의 고통 말이에요. 전 성냥불보다 백만 배는 더 뜨거운 불길을 원해요. 영원한 불길을요. 그 '영원'이란 걸 가지고 어떻게 할 생각은 하지 마세요. 지옥의 고통엔 두 가지가 있어요. 하나는 손으로 만질 수 있는 고통, 나머지 하나는 가슴이 느끼는 고통이죠. 영혼, 정신 말입니다. 그 둘 중에서 정말 고통스러운 건 영혼의 고통이에요.” 그렇다고 촛불을 살을 그을릴 기분은 아니다. 마이신 몇 알에 모든 것이 처음으로 돌아올 것을 믿는, 불길의 근처조차도 꺼려하는 자가 됐으니. 비열한건 거리뿐만이 아니었다.

연방 덱을 이리저리 뒤적여 보지만 나오는 건 Healing 이 아닌 역방향의 Wheel of Fortune 인 것만 같다.
2005/09/17 21:22 2005/09/17 21:22



Posted by lunamoth on 2005/09/17 2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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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iranda IM - Wassup 0.3.1.4  [소프트웨어 리뷰]

Wassup 0.3.1.4

일전에 언급한 Updater 가 일종의 전령이라고 한다면 Wassup 은 사령부 정도로 비유해도 되겠지요. 스크린샷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플러그인 아니 Miranda IM 다운로드 섹션에 있는 모든 자료를 마치 통신상의 공개자료실 처럼 리스트로 보며 직접 체크해 가면서 일괄적으로 다운로드를 가능하게 하는 플러그인입니다.

설치 과정까지는 안됩니다만, (웹과 연계됐던 자동 인스톨러가 언젠가부터 중단됐더군요.) 원하는 플러그인을 일목요연한 리스트를 보며 쉽고 빠르게 찾을 수 있다는 점에서는 중무장?을 즐기는 유저에겐 더할나위 없이 좋은 툴로 생각됩니다. "플러그인명/카테고리/제작자/버전/갱신일" 로 정렬이 가능하다는 것도 상황에 맞게 쉽게 찾아볼수 있게 하는 일종의 지름길일테고요. 와썹?으로 인해 (업데이트 확인을 위해) 공식홈 자료실쪽을 드나들 일은 없을 것 같군요 ;)

Miranda IM / Miranda IM - 현재 사용중인 플러그인
2005/09/17 16:45 2005/09/17 16:45



Posted by lunamoth on 2005/09/17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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