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mericans cant see the difference (via B3TA)
언젠가부터, 내 머리 속의 기억처리장치가 스스로 마치 태그 플러그인이라도 업데이트를 한 것만 같은 느낌이다. 이를테면 위와 같은 그림 한장을 보더라도 스스로 클러스터링 검색엔진을 가동해 마리오 합팩에 들어있던 오리사냥의 둠버전과 둠3 엔진으로 고전게임 둠을 복원하는 프로젝트와 가지각색의 기기들에서 작동되는(포팅된) 둠을 다루는 블로그 등의 검색 결과를 출력하는 식이다. Human(oid) Archive - Mass Storage - Search Engine - Guru 란 얘기가 떠오르는 순간이다. 또 누가 알랴. 8년후... lunamoth is, in fact, a replicant 란 얘기가 나올지 :p
"나는 지금도 사전에서 내가 바라는 항목을 찾을 때마다 항목의 미로를 헤매고는 합니다. 정작 찾아야 할 항목을 잊어버린 채 몇 분 동안이나 사전을 뒤적거리고는 하는 것입니다. 가령, 감자 덩어리가 줄기인지 뿌리인지 알아보려고 '감자'를 찾다가는 김동인의 「감자」 항목도 읽어 보고, 사탕수수를 뜻하는 '감자'(甘蔗), 경제용어임에 분명한 '감자'(減資), 자화(磁化)의 반대 개념일 터인 '감자'(減磁) 항목도 읽어 보고는 하는 것입니다. 물론 이런 버릇 때문에 시간을 많이 씁니다. 그러나 내게 이 버릇을 버릴 생각은 없습니다." - 이윤기,『하늘의 문』(열린책들)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