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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5/07/28 : total 1 posts
2005/07/28 친절한 금자씨 Sympathy for Lady Vengeance (2005)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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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친절한 금자씨 Sympathy for Lady Vengeance (2005)  [감상/영화/외...]

2005.07.29 개봉 / 18세 이상 / 112분 / 드라마,스릴러 / 한국 / 국내 / 씨네서울 / IMDb


푸짐한 복수 종합선물 세트의 완성이랄까요. 차고 넘치는 얘깃거리는 기대를 충족시키기에 충분했습니다. 개인적으로 염려했던 이영애의 모습도 친절한 금자씨 그 자체로 분한 모습이었고요.

복수의 행로를 나긋나긋한 내레이션과 조용히 따라갑니다. 하나 둘 묘사되는 금자씨의 지난 행적과 복수의 준비과정이 조금씩 목을 옥죄여오는 느낌입니다.

"사람들은 누구나 실수를 해, 그리고 그 만큼의 죄값을 치뤄야 하지"라 말하는 금자씨의 죄의식의 심연은 그 끝을 알 수가 없습니다. 이런 뿌리깊은 속죄의식의 강박은 보는 이조차도 숨죽여 따라가게 합니다.

재소자들간에 에피소드에서 보여지는 금자씨의 행실 역시 그 기나긴 속죄의 터널을 지나는 여정처럼 느껴집니다. 그리하여 결국 원하던 종착지에 도착한 순간 또 하나의 그늘이 드러납니다. 그리하여 해결책. 오리엔트 특급을 탄듯이 달려갈 뿐입니다.

무엇보다 마지막 최민식의 통역이 인상적입니다. 금자씨의 절절한 대사를 그대로 재현해내는, 마치 아무런 의식없이 동화구연이라도 하는듯한. 그리고 금자씨의 딸을 향한 절절한 참회의 모습도...

강혜정, 류승완 감독부터 알아봤지만 특별출연의 면면 이 영화를 풍족케하는데 일조를 합니다. 복수 3부작의 전작들을 아우르는 배역진을 보고 있노라면 이 대단원의 상찬으로 부족하지가 않다는 느낌입니다.

디지털 상영본¹을 한번 더 보고 이 복수극의 결을 다시금 살펴봐야 될것 같습니다. 정말이지 착하게 살고 싶었다는 금자씨의 복수극은 이제 막 시작되었습니다.

- Tungsten C

1. 흑백판도 있다는 데. / “DLP(Digital Lighting Processing) 방식으로 조금씩 컬러가 빠지면서 마지막에는 흑백이 되도록 했다. CGV 용산·상암 등 세 스크린에서 볼 수 있다.” - 박찬욱 감독 (via)

덧. 크레딧 보고 있으려니 이대연님도 나왔더군요... 어디서?

이어지는 글 : 친절한 금자씨 디지털 상영본


'친절한 금자씨'의 지극히 주관적인 후일담. by 시악
박찬욱, 친절한 금자씨 by sirocco
[단평] 친절한 금자씨 by 갈림
친절한 금자씨, by 밀피유
친절한 금자씨 - 벌레 이야기. by 마른미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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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절한 금자씨 - 친절한 복수, 코믹 잔혹극 by 디제
사랑해요, 금자씨 by 예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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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절한금자씨] 박찬욱은 이제 무슨 재미로 살지? by ozzy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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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절한 금자씨: 친절한 복수 너나 잘하세요 by odoroso
친절하지 않았던 금자씨 by only+
2005/07/28 11:28 2005/07/28 11:28



Posted by lunamoth on 2005/07/28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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