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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5/06/21 : total 3 posts
2005/06/21 수양록 (8)
2005/06/21 Miranda IM 0.4.0.1 (7)
2005/06/21 Mr. & Mrs. Smith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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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양록  [길 위의 이야기]

인참부 편집, 육본 발행, 육군인쇄창에서 2002년 6월 20일에 인쇄된 수양록을 펴든다. "자기성찰에 관한 정기적인 기록을 통해 군 복무에 대한 자긍심 고취와 건전한 가치관을 확립하는데" 그 목적이 있다는 이 남루해진 공책을 다시금 바라본다.

수양록이 만들어진 진짜 목적을 들었던 순간을 생각한다. "자살, 탈영, 소위 구타 및 가혹행위 등 각종 사건, 사고 발생시 그 동기 규명에 대한 명확한 근거를 찾을 수 없었던 애로점을 해결하기 위해 만들어졌다"고 하는. 그렇게 절절한 사연들은 도식적인 통계표로 변모해 갔을 것이다. 가정불화, 복무염증, 애인변심... 몇 퍼센트, 몇 퍼센트, 몇 퍼센트...

간부들이 보니 허튼소리 쓰지 말라던 고참의 귀띔과 검열을 앞두고 밀린 일기 마냥 해치웠던 일들도 머리속을 스치운다. 조만간 뉴스에서 그 수양록 이란걸 보게될 듯 싶다. 얼마간의 내용이 들어있을지 모르겠지만 분명한건 그것이 전부가 아니라는 것.


소대장이 석태를 위해 해준 일이라고는 가끔씩, 이석태, 뭐 애로사항 없나, 하고 지나가는 말로 물어봐 준것뿐이었다. 애로사항이라는 게 그렇게 간단하면 왜 애로사항이겠냐, 석태는 그렇게 그를 비웃으면서, 없습니다, 라고 대답하곤 했었다. / 생각해보면 정말 그렇다. 말로 해결될 일 따위를 가지고 누가 탈영을 하거나 목을 매겠는가.
- 김영하,「총」
2005/06/21 18:07 2005/06/21 18:07



Posted by lunamoth on 2005/06/21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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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iranda IM 0.4.0.1  [링크 블로그]

Miranda IM 0401 has been released / changelog
2005/06/21 03:14 2005/06/21 03:14



Posted by lunamoth on 2005/06/21 0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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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r. & Mrs. Smith  [감상/영화/외...]

뭘 기대했던 것일까? 트리스탄의 우수? 밀즈 형사의 풋풋함? 제프리 고인스의 광기? 타일러 더든의 냉소? 톰 비숍의 분노? "devil-may-care" 러스티? 액션이 아닌 그의 연기를 한시라도 빨리 보고 싶을 따름이다.
2005/06/21 00:52 2005/06/21 00:52



Posted by lunamoth on 2005/06/21 0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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