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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4/11/25 : total 3 posts
2004/11/25 집을 나서기 전에... (2)
2004/11/25 태터툴즈 RSS 링크 에러 수정하기 (9)
2004/11/25 발레교습소 Flying Boys (2004) 를 보고...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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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집을 나서기 전에...  [길 위의 이야기]

집을 나서기 전에 준비하게 되는 것이 다들 몇 가지씩은 정해져 있을 테지요. 저를 예로 들자면 일단 지갑, 핸드폰, PDA, 담배와 지포라이터(모처를 다녀온 이후로 추가된 아이템-┏) 들이 그것이지요. 예전 같았으면 MP3P도 가끔 들고다녔는데 PDA에서 지원을 하게 돼서 그다지 짐을 늘리기가 맘에 들지가 않더군요. 지금은 이미 양도?된 상태이긴 하지 만은요. 이것저것 장착?을 하고 나서게 되는 폼이 무척이나 어정쩡해 보이기도 해서 한동안은 크로스백에 쏟아 넣고 다니기도 했었는데. 이것 또한 걸리적 거리기는 진배없더라고요. 더군다나 이런저런 쓰지도 않는 카드로 지갑은 어느새 페이퍼백 두께가 되어버린 것 같고요. 만약의 경우를 대비해 줄여보기도 그렇고. 단촐한 나들이?를 위해서라면 교통카드 겸용 체크카드 한 장을 들고 디카가 내장된 PDA폰을 들고 담배도 끊어야 할까 라는 생각을 하고는 있지만. 어디까지나 생각뿐입니다. 뭔가 두툼해보이는 지갑이 있어야 안정이 되는 건지도 모르겠고, 전혀 슬림과는 거리가 있는 듀얼폴더와 그보다 널찍한 팜 Zire71도 이른바 디지털 노매드라는 칭호를 위한 장신구 축에 들지도 모르겠네요. 담배에 대해서는 늘 반복되는 견지겠지만. 은밀한 공모자의 심정으로 자기합리화의 수순을 밟아가며 파멸을 자축하는 공허한 예단을 유예시키고 있을 뿐입니다. 궁금하네요. 어떤 것들을 어떻게 챙기고 문을 나서고 계신지요?

ps. 예전에 본 늑호님의 글이 불현듯 떠오르는군요. 저도 여력만 있다면 중무장을 하고 다닐 생각도 있었지만. 요즘은 미니멀리스트가 하나의 모토로 자리 잡고 있어서 말이죠... :p
2004/11/25 23:40 2004/11/25 23:40



Posted by lunamoth on 2004/11/25 2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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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태터툴즈 RSS 링크 에러 수정하기  [블로그 이야기]

로다님께서 지적해 주셔서 알게 된 문제입니다. 태터툴즈가 0.93 으로 업데이트 되면서 블로그 편집기에 하이퍼링크 단축아이콘이 생겼습니다. 문제는 '작은따옴표'로 표기된 부분이 (아마도) SQL 입력시 문제로 앞 부분에 역슬래시가 자동으로 들어가서 생기는 듯싶습니다. 그래서 웹 기반 리더 BloglinesNewsgator 등의 리더 프로그램에서는 링크 부분이 제대로 링크가 되지 않아 연결이 안 되더군요. (e.g. Bloglines | Preview Feed)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태터툴즈를 다음과 같이 수정하시면 됩니다. 간단히 "큰따옴표"로 바꾸는 방식입니다. 리더를 사용하시는 분들을 위해 한번 수정해 놓으시는 것이 어떨런지요. :)

수정할 사항.. more..

2004/11/25 13:42 2004/11/25 13:42



Posted by lunamoth on 2004/11/25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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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발레교습소 Flying Boys (2004) 를 보고...  [감상/영화/외...]

발레교습소 Flying Boys (2004)



















정제되지 않은, 날것과 같은 영화. 구성과 형식은 오래 숙성되지 않아 간혹 소화되기 어려울 정도지만 그 감성과 현실은 잘 담아냈다고 생각했습니다. 하긴 그런 게 우리 젊은 기쁜 날을 가장 잘 표현할 수 있는 양식이기도 하겠지요. 어는 것 하나 되는 것 없다고 외치며, 이래저래 뛰어다니며, 사건들은 기다렸다는 듯이 일거에 벌어지며, 누구 하나 말려주는 이도 지켜봐 주는 이도 없고, 감정은 서툴며 행동은 앞서가고, 이상의 종용은 현실의 한계에서 비명을 질러댑니다. 늘 그렇듯이 끝내는 화해의 손길을 내밀고 방황에 정착하기로 다짐을 하게 되지요.

10대를 다룬 영화를 본 20대 관객들은 어떤 마음이었을까요? "한 때"는 "저런 때"가 있었지 하며 방황의 흔적을 짧게나마 반추해 볼 수 있었을 테지요. "전쟁"을 끝냈다고 생각하고 있을 지금의 그들이 영화 속 그들을 지켜 봤으면 또 어떤 생각이 들런지요? 절절한 동의문과 함께 "고양이를 부탁" 하고 떠나고 싶은 마음이 간절할런지요? 지금의 저로서는 모르겠네요. 어느새 지나온 날들 이란 성급한 정의에 사로잡혀 더 이상의 치기도 더 이상의 과욕도 부릴 수 없음을 한탄만 하게 되는 건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그들 속에 투영된 자신의 삶의 흔적을 되짚어 갈 때쯤이면, 기나긴 한숨 속에 숨겨져왔던 비상의 희망을 발견하게 되겠지요. 누구나 지나쳐왔던 그때 그 나날들로 돌아가서 말이죠. 그것만으로도 이 날것과 같은 생생한 영화는 그 의미를 다했으리라 생각됩니다.

"아이돌 스타"가 나오는 "발레 영화" 외피를 선견으로 기대치 못한 기본기를 하는 청춘물과의 만남은 의외의 수확으로 다가왔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타이틀 네이밍은 아쉬움을 남겨줍니다. 정작 이 영화에 사로잡힐 이들은 "교습" 을 하는 이들이 아닌 "고공 질주"를 꿈꾸는 "소년"들을 위한 것일 테니까요.

윤계상 분(강민재 역)은 의외로 딱 들어맞는 옷을 입고서 늘 제자리를 맴돌고 헤매는 듯한 방황의 청춘역을 그럴듯하게 소화해 내고 있습니다. 김민정 분(황보수진 역)의 늘 보아왔던 캐릭터가 진부하게 느껴질 정도로 말이죠. 화면 장악력이라는 의미에서는 긍정이나, 아직은 이끌어가는 구심력이라는 측면에서 미지수에 가깝기는 한 것 같습니다만. 그외 늘어지는 씬 (비디오~, 구타~ 장면)들이 관객들을 불편하게 하기도 한 듯싶고, 눈에 확 띄는 실소가 나오는 부족한 연기가 거슬리긴 하더군요. 이것저것 한꺼번에 담아 풀어내려는 과욕도 집중력을 떨어뜨리는 것 같기도 하고요.

이제 막 시사회를 시작한 영화의 반응을 예측해 보는 것은 어리석은 일이겠지요. 다만 확실한 것은 영화 속 그들처럼 막 첫발을 내딛는 그들에겐 적절한 감정의 기폭제 역할을, "10년 후가 상상도 안간다"라는 그들의 대사에 발끈하는 "아줌마" 들도 나름대로 회귀의 순간으로 안내되어질 것이라는 점입니다. 많은 선택지 중에 이 영화로 마킹을 하게 될 관객이 얼마나 될런지는 몰라도 말입니다.

2004. 11. 25 lunamoth.

FYI. 공식 홈페이지 / 씨네서울
2004/11/25 01:14 2004/11/25 01:14



Posted by lunamoth on 2004/11/25 0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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