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을 본다. 기억에 저편으로 끌려 지나갈 박제된 그 젊은 날의 편린들을. 즉석사진기의 희뿌연 해상도는 지난 시간의 불명확성과 허망함을 대변해 주는 듯싶기도 하다. 돌아갈 수 없는 시공 안에서, 잊혀지기 힘든 기억들이 배회를 마치는 대로 얼핏 잠결에 나타나 끝없는 추락으로 이끌고 갈 것만 같다.
한 번 훑어보고는 구석 상자 속에 넣어 둔다. 얼마나 지나야 다시금 꺼내 볼 수 있을지 지금의 나로서는 가늠하기가 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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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물두 장의 사진으로 남은 사나이 [길 위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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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11/12 20:09
2004/11/12 20:09
Posted by lunamoth on 2004/11/12 20:09
| 내 컴퓨터 속의 바이러스 [길 위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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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V3 란걸 돌려봤다. 솔직히 말해 뭐 하는 프로그램인지 잊어버릴 정도였다. 혹시나 했는데... 그 결과란 참담하기 그지없었다. 각종 바이러스가 이십여개의 파일에 걸려있었다. 허허허, 누구를 탓하리요. 방만한 시스템 관리의 종국을 보는 듯했다. 다행히도 큰 위험도가 없는 웜바이러스 였길래 망정이지. 심각했다면 그대로 좌절모드로 빠졌을지 모를 일이었다. "자나깨나 백신검사 다시보자 바이러스" 란 말밖에 생각나지 않았다. 아울러 옛 고전을 다시 한 번 읊어 보기로 했다.
MBTI 유형에 따른 주기도문으로 이런 것도 있더군. (MBTI에는 회의적인 입장이긴 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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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드디스크에 계신 우리 프로그램이여. 패스워드를 거룩하게 하옵시고, 운영체제에 임하옵시며, 명령이 키보드에서 이루어진 것과 같이 모니터에서도 이루어지이다. 일용할 데이터를 주시옵고, 우리가 우리에게 프로그램의 오류를 용서한 것과 같이 우리의 오타를 사하여 주옵시고, 우리를 바이러스에 들게 하지 마옵시고, 다만 불시의 정전에서 구하옵소서! 대개 나라와 권세와 영광이 프로그램께 영원히 있사옵나이다. 엔터.
MBTI 유형에 따른 주기도문으로 이런 것도 있더군. (MBTI에는 회의적인 입장이긴 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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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FJ <예언자형>
주여, 제가 완벽주의자가 안되도록 도와주소서.
그런데 지금 제가 철자를 제대로 썼습니까?
주여, 제가 완벽주의자가 안되도록 도와주소서.
그런데 지금 제가 철자를 제대로 썼습니까?
2004/11/12 17:32
2004/11/12 17:32
Posted by lunamoth on 2004/11/12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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