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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4/11/04 : total 4 posts
2004/11/04 게으른 자살법 (2)
2004/11/04 라이프 로그 업데이트 
2004/11/04 최강의 스팸 필터기 SpamBayes 
2004/11/04 눈절벽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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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으른 자살법  [길 위의 이야기]

얼마전에 국내 출간된 의사과학 관련 서적 『신비의 사기꾼』들 중에서 한 단락이다. 약간 장문이지만 일독을 권한다.

예를 들어 흡연에 대해 한번 생각해 보자. 지금까지 발표된 모든 자료의 경고를 무시해버리고, 모든 면에서 아무 해도 없는 담배가 있다고 가정해보자. 이 새로운 담배는 우리의 건강에 아무런 해도 끼치지 않을 것이다. 그런데 모든 법칙에는 예외가 있기 마련이다. 그 예외란, 이 담배를 만드는 특수한 제조 과정 탓에 2만 갑 중에서 딱 1개비의 담배는 폭발성 있게 제조되었다는 것이다. 게다가 그 폭발 위력은 흡연자의 머리를 날려 버릴 정도라고 가정해 보자.

그러나 담배 한 갑에는 20개비가 들어 있으며, 또 2만 개의 갑중에서 문제가 있는 갑은 단 한 갑에 불과하다. 이 경우 위험성은 정말 작다고 할 수 있다. 머리가 날아가버릴 확률은 40만분의 1에 불과하니 말이다. 그런데 위험성은 정말 작다고 할 수 있는 반면, 사고는 그야말로 순식간에 일어난다. 즉 이 작은 위험성은, 그러나 그 결과가 너무 끔찍해 많은 흡연자들로 하여금 담배를 끊게 만들 수 있을 것이다.

프랑스에서는 하루 약 400만 갑의 담배가 판매되고 있다. 이는 만일 새로운 담배 제조법이 시행된다면 매일 약 200명의 머리가 날아가버릴 거라는 의미도 된다. 1년이면 7만명이 넘는 수치이다. 이쯤에서 여러분이 지를 비명이 들린다. 이 무슨 끔직한 살육인가! 물론 여러분은 옳다. 왜냐하면 이 숫자는 무수한 캠페인과 안전대책에도 불구하고 교통사고가 초래하는 인명 피해보다도 훨씬 큰 수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7만이라는 수가 현재 담배로 인한 연간 사망자의 수보다 훨씬 적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 사람들이 몇이나 될까? 현재 프랑스에서는 매년 10만 명이 넘는 사람들이 담배로 인해 천수(天壽)를 못 채운 채 세상을 뜨고 있는 것이다. 이처럼 보통 담배가 지니고 있는 위험성은 폭발 담배의 그것보다 높은데도 불구하고 사람들에게 받아들여지지 않고 있다. 여기 우리가 알 수 있는 것은 무엇인가? 그것은 비합리성의 바다에 빠져 허우적대고 있는 것은 비단 초자연 현상들을 좇아다니는 신비주의자들만은 아니라는 사실이다.

Devenez sorciers, devenez savants by Georges Charpak, Henri Broch

핀트는 안맞지만, "담뱃값 인상취지 퇴색 우려"라는 국민일보 기사를 보고 문득 생각나서 옮겨봤다. "담뱃값 인상으로 흡연억제를 통한 국민건강증진 기여" 란 허울로 "건보재정 확충"의 처방책을 가리는 기만행위가 못내 한탄스럽기만 하다. 차라리 폭발 담배를 만들던가... :Q
2004/11/04 21:29 2004/11/04 21:29



Posted by lunamoth on 2004/11/04 2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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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라이프 로그 업데이트  [블로그 이야기]

우측 사이드바에 한동안 방치되어 있던 라이프 로그(이글루스에서 용어 빌려옴)가 "드디어" 업데이트 됐습니다. 저만이 신경쓰는 란인지 모르겠지만.

여튼 이것저것 첨언을 하자면 사족을 달자면. 김경욱과 윤성희는 최근 들어 관심을 갖게 된 작가들입니다. "황금사과" 와 "거기 당신" 정도를 읽어 볼 생각입니다. 미네르바 성냥갑에 대한 내용은 얼마전에 모처에서 써놓았던 글을 지금 연재?중입니다. "로아나 여왕의 신비스러운 불꽃" 은 내년 정도돼야 나올 듯 싶고요...

임재범님의 앨범도 사긴 사야 될텐데... (시나위 복각앨범 부터 거의 모든 앨범을 샀습니다.) 아무래도 아쉬운것은 저번달 말에 있었던 공연 (15년만의?) 이네요... 언제쯤 들을 수 있을런지. 통조림음악이 아닌...

Keren Ann의 앨범은 묘한 매력이 있더군요. 읊어대는 듯한 목소리에 이상스레 끌리는... (뒷북이긴 하겠지만...)

최근 본 영화는 6편에서 3편으로 줄였습니다. 그럼 시간나는 대로 갱신 되는 대로 업데이트 계속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2004/11/04 11:50 2004/11/04 11:50



Posted by lunamoth on 2004/11/04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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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강의 스팸 필터기 SpamBayes  [소프트웨어 리뷰]

저런 홈쇼핑에서 바로 튀어나온 듯한 수식어가 부담스럽기도 하지만 SpamBayes는 정말 괜찮은 스팸 해결책중에 하나이다. 비록 소극적 대응책이긴 하지만 말이다.

자 생각해보자. 인터넷을 56k 모뎀으로 접속했던 시절부터 썼던 메일 주소가 있다. 그 시절에 스팸과 스팸에 대한 개념(빨리 입버릇에서 없애야할 용어가 :|)이 얼마나 있었을까. 그럼에 이곳저곳에 노출시키고 정체불명의 웹사이트에 가입하여 유출된. 지금은 정상적인 메일수신이 불가능해진 정도인 그런 메일 주소가 있다고 치자. 방법은 하나뿐인가. 버리고 포기하고 새로운 계정을 만드는?

비록 이런저런 유의사항을 지키고 관리를 했었다고 하더라도 적게나마 스팸은 날라오게 된다. 그럼에 어떻게든 메일 클라이언트 자체의 필터링 기능으로(제목, 내용, 문자열 등의..) 해결을 해보려고 하지만 그것도 어디까지나 한계가 있다.

erehwon님 블로그의 한 엔트리에서 처음 접한 SpamBayes을 설치했을 때도 그런 상황에 있었던것 같다. 필터링도 몇몇 메일 밖에 안되고 일일이 수동으로 휴지통으로 넘기고 삭제시켜야 했던 수작업의 반복이. 하지만 프로그램을 설치하고 쌓아 놓았던 아니 개인사정으로 쌓여졌던 스팸들을 분류한 후 트레이닝을 시켜놓으니 그 후부터 한결 메일 관리가 수월해졌다. 자동으로 알아서 스팸을 분류해주니 받은편지함으로 가는 스팸메일은 거의 없었고. 있다 하더라도 다시 트레이닝을 시켜주면 분류되는 비율도 높아지니 어느정도 한시름 놓을 수 있었다.

아웃룩 플러그인을 지원하고 다른 메일 클라이언트를 위한 방안과 다른 플랫폼도 지원한다.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를 참고하기를 바란다.

cf. SpamBayes: A Free and Effective Tool for Blocking Spam, if You're an Outlook User
2004/11/04 01:00 2004/11/04 01:00



Posted by lunamoth on 2004/11/04 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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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눈절벽  [길 위의 이야기]

쉬예삐 (雪碧)
















누나가 가져온 스트라이프의 중국버전?이다. 몰래 두 캔이나 마셨군... :| 찾아보니 재밌는 얘기가 있어서 밑에 옮겨본다. 사진은 Zire 71로 찍음. 날짜 표시도 나오는군.

중국어 브랜드 네이밍 기법.. more..


여기도 참고...
2004/11/04 00:07 2004/11/04 00:07



Posted by lunamoth on 2004/11/04 0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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