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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가락  [길 위의 이야기]

"... 달은 없고 도처에 손가락뿐입니다. 언필칭 <지월지교(指月之敎)>, 해쌌는데, 좋지요. 달 가리키면 달 보아야지 손가락을 보아서는 안 된다는 가르침…… 좋고 말고요. 하지만 제 눈에는 아직 손가락밖에는 안 보입니다. 도처에 손가락입니다. 우리는 번번이 손가락에 걸려 달 앞에서 코방아를 찧고 맙니다. 손가락을 보면서 걷다가 개똥에 미끄러져 쇠똥에 코를 박는 형국입니다. 금생에는 완전히 허탕 친 것이 아닌가…… 이래서 저나 그 친구나 허탈합니다."
이윤기 -「손가락」

어디선가 세월은 흘러가는 것이 아니라 쌓여가는 것이라는 말이 들립니다. 그렇게 손가락을 바라보며 돌려막기하며 살고 있는 시간이 쌓여만 가고 있습니다.

그렇게 시간은 또 흘러 아니 쌓여 마지막 이었네요. 어제도 말한것 같지만, 왠지 내일 부터 알 수 없는 공허함에 울적해지진 않을까 싶기도 하지만, 뭐 그리 당혹스럽진 않습니다. 어차피 예정돼있던 일이 었으니...

많은 얘기를 나눴던 M님과 向右走 H씨와 강모씨가 기억남는 S씨와 명동에서의 J씨 모두 그동안 수고 많으셨습니다. "언제나 맑음" 이시길 기원합니다.
2005/05/31 22:23 2005/05/31 22:23



Posted by lunamoth on 2005/05/31 2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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