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트 클럽>도 있고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아메리카>도 있겠고, 스콜세지와 드니로의 작품 등등이 있겠지만 역시 제겐 <쇼생크 탈출>을 손꼽을 수 밖에 없을 듯 싶습니다. 아마도 어느 명절 연휴, 특집영화로 공중파에서 뒤늦게 본것으로 기억납니다. 아직도 김병관님 더빙의 레드역(모건 프리먼분) 나레이션이 사뭇 떠오릅니다. (쇼생크 탈출 KBS 방영판 성우진)
여튼 그 날의 그 새벽녘 브라운관 속에서 뿜어 나왔던, 영화라는 매체가 안겨다준 감정의 울림은 지금껏 그 어떤 영화보다 강했던것만은 분명한것 같습니다. 오래전 홈페이지라는 것을 처음 만들었을 때 감상글을 처음 작성한것이 이 영화였음은 어쩌면 당연한 귀결이었죠.
사뭇 치기어린 어조의 6년전 그 글을 낯부끄럽지만 찾아 옮겨 봅니다.
두려움은 너를 죄수로 가둘 것 이다. 희망은 너를 자유롭게 할 것이다.
네가 쇼생크를 접한 것은 어느 명절때의 TV 영화로 일 것이다. 비록 TV의 화면 속의 영화가 영화관에 비견할 수는 없을 지언정 그 날의 감동은 어떤 영화보다도 나에게 큰 파동을 남겼다. 난 그 날이후 자유를 꿈꿨다... 오늘에까지 이르도록...
"쇼생크 탈출을 그저 탈옥영화로 보는 것은 뻐꾸기 둥지위로 날아간 새를 정신병원 영화로 보는 것과 같다 여기서 교도소란 인생에 대한 은유이다 자신의 뜻대로 자기가 하고 싶어하는 일을 하면서 만족하는 사람 들이 많지 않기에 이 영화는 교도소인의 이야기 라기보다는 교도소 밖에 살아가는 우리들의 모습이다. 그래서 이 영화 쇼생크는 특수한 상황에 처한 보통인간의 이야기이다."
이게 그 이유 였을까? 네가 쇼생크를 좋아하게된. 자유의지의 갈망. 그리고 적응과 길들여짐과 익숙해진다는 것에 대한 두려움...
난 오늘도 자유를 꿈꾼다. 지후아타네오. 추억이 없는 곳. 망각의 바다. 앤디가 바랬던 것처럼
나는 앤디가 그 곳에 있기를 바란다. 나는 내가 국경을 넘을 수 있기를 바란다. 나는 내 친구를 만나서 악수를 할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 나는 태평양이 내가 꿈에서 본 것처럼 그렇게 푸른 빛이기를 바란다. 나는 바란다…….
1999/08/09(18:42)
네가 쇼생크를 접한 것은 어느 명절때의 TV 영화로 일 것이다. 비록 TV의 화면 속의 영화가 영화관에 비견할 수는 없을 지언정 그 날의 감동은 어떤 영화보다도 나에게 큰 파동을 남겼다. 난 그 날이후 자유를 꿈꿨다... 오늘에까지 이르도록...
"쇼생크 탈출을 그저 탈옥영화로 보는 것은 뻐꾸기 둥지위로 날아간 새를 정신병원 영화로 보는 것과 같다 여기서 교도소란 인생에 대한 은유이다 자신의 뜻대로 자기가 하고 싶어하는 일을 하면서 만족하는 사람 들이 많지 않기에 이 영화는 교도소인의 이야기 라기보다는 교도소 밖에 살아가는 우리들의 모습이다. 그래서 이 영화 쇼생크는 특수한 상황에 처한 보통인간의 이야기이다."
이게 그 이유 였을까? 네가 쇼생크를 좋아하게된. 자유의지의 갈망. 그리고 적응과 길들여짐과 익숙해진다는 것에 대한 두려움...
난 오늘도 자유를 꿈꾼다. 지후아타네오. 추억이 없는 곳. 망각의 바다. 앤디가 바랬던 것처럼
나는 앤디가 그 곳에 있기를 바란다. 나는 내가 국경을 넘을 수 있기를 바란다. 나는 내 친구를 만나서 악수를 할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 나는 태평양이 내가 꿈에서 본 것처럼 그렇게 푸른 빛이기를 바란다. 나는 바란다…….
1999/08/09(18:42)
숨막힐듯 억눌려 있는것만 같았던 시절 이 영화와의 만남은 일종 또 다른 해방감을 맛보게 했었던것 같습니다. 그럼에 한없이 열광했던것 같고요. 인터넷 - 56K 모뎀시절 - 검색창에 처음 쓴 검색어도 Shawshank Redemption 이었고, 그렇게 찾아낸 어느 핀란드인의 팬사이트를 꽤나 들렀던것으로 기억이 납니다. (관련글), 그리고 스티븐 킹의 원작부터 포스터, VHS, VCD, DVD 수집도 시작됐고요.
처음 DivX 리핑해본 영화도 물론 쇼생크 탈출 이었고, 인터넷을 시작한 후 아직까지 변함없는 메일 시그너쳐 또한 "Fear can hold you prisoner. Hope can set you free." 란 쇼생크 탈출의 태그라인 입니다.
언제나 심산할 때쯤 몇번씩 보게 되는 작품이기도 하고요. 언제까지나 그 첫번째 자리에서 계속 머무를듯 싶기도 합니다. "유치하게도" "포레스트 검프를 그리 좋아하지 않"지만 여전히 top 250: #2인것을 보면 모든 경계를 넘어선 애뜻한 동질감을 느끼게 됩니다.
그럼 차후에 또 다른 글을 기약하며... ;)
초하류 - 폐인희동이 - Arnie - lunamoth - 따로 다음 주자를 적어두지 않겠습니다. 쓰시고 싶은 분이 있으시면 쓰시고 트랙백 주시길 ;)
관련글 : 영화 바톤 그 두번째 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