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 u n a m o t h  4 t h   |  COVER  |  TAG CLOUD  |  GUEST  |  RSS 


| 이제 그만 두려한다.  [길 위의 이야기]

처음에는 적잖게 기뻐했다. 한 단계 올라섰음을... 허나 그것도 잠시뿐, 머잖아 산적한 일들이 다가오기 시작했다. 올라갈수록 더욱더 살벌해져 가는 공기 속에서 작은 행동 하나에도 조심스러워지기 시작했다. 예전과는 다른 환경과 다른 사람들이 물론 부담스러웠고.

그래도 새로 시작한다는 기분으로 끊임없이 뛰어다니기 시작했다. 궂은일을 도맡아가며 모든 공을 동료에게 돌리며. 묵묵히 내 자리를 지킬 뿐이었다.

그리고 얼마나 지났을까. 내게 남은 건 예전과 똑같은 허름한 옷뿐이었다. 종종 쫓겨나기도 하고 종종 가당찮은 질책을 들을 뿐이었고, 조금씩 회의가 들기 시작했다.

무엇 때문에 내가 뛰어다니고 있는지에 대해서... 누구를 위해 나의 공을 남에게 돌리고 있는지를... 늘어가는 담배와 초라한 성과 앞에 남루한 패배감만이 엄습하기 시작했다. 누군가 말했었지 "1할 2푼 5리의 승률로, 나는 살아왔다."라고...

이제 그만 두려한다. 모든 이들을 뒤로 한 채 언제 그랬었느냐는 듯이 담담히... 그럼 모두들 안녕히...


more..

2005/05/21 17:05 2005/05/21 17:05



Posted by lunamoth on 2005/05/21 17:05
(9) comments



    전 무슨 심각한 일인줄 알았어요~~ ^^ 프리스타일이란 악마의 게임때문이군요...저에게 이게임은 악마입니다...끊을수 없는..담배와 같은...흑흑...악마들...

    승철 2005/05/21 18:09 r x
    앗..댓글써놓고 보니..예전에 저에게..시사회 티켓 양도해주셨던 분이다..^^;

    승철 2005/05/21 18:09 r x
    승철님 // 예 계속되는 패배에 우울해져서;; 이런 글을 써봤습니다. 초반에는 키우는 맛이 좀 있었는데 중급으로 가니까 어렵더군요. 워낙 잘 하는 분들이 많아서... 일단 다른 쪽(센터)을 시작해서 으로 머리를 식히고 있는 중입니다. 정말 끊을 수가 없는듯... orz.

    아 밀리언 달러 베이비 드렸던 분이시군요.^^

    lunamoth 2005/05/21 21:58 r x
    안녕하세요 승철이가 제 친구입니다. 저도 프리스타일 게임을 악마라고 생각합니다. 전 가드 레벨 13이구요. 너무 속상해서 신발까지 3600원 주고 샀습니다. 아 이젠 그만해야 하는데... 자꾸만 삼점슛이 들어가는 영상이 제 머릿속에 떠 오르는 군요.. 누군가에게 팔아야 겠습니다. 힘내시구요.
    앞으로 친구들과 힘을모아서 파란을 고소합시다~~ 고소하자구요~~~

    용광로맨 2005/05/22 01:47 r x
    용광로맨님 // 예 안녕하세요. 프리스타일, 정말 중독성 있더군요. 스트리트 후프의 온리인화 그 이상인듯 싶습니다. 육성이라는 개념이 그중에 큰 비중을 차지 하는것 같고요.

    가드로 이리저리 뛰어다니는데 밀리는 형국이더군요. 3점도 어쩌다 기회 생기고요. 포인트도 조금씩 모여서 기술도 못사고 있고 진퇴양난입니다.

    정말 가드는 3점슛의 쾌감이 최고죠 ㅎㅎ;

    파란쪽으로 가보려다 일단은 조이시티에서 센터로 다시 하는 중입니다. 골밑 리바운드 줏어먹기로 나름대로 즐기고는 있는데 이것도 언제까지 갈지 모르겠네요;;

    lunamoth 2005/05/22 11:25 r x
    프리스타일..이라면 오라버니 핸드폰 벨소리로만;;;;
    그 게임이 그렇게 어렵나요;

    xizang 2005/05/22 22:32 r x
    xizang님 // 커자 네버 루즈~ 말씀 이신가요 ㅎㅎ;, 별 어려운건 없죠. 다만 치열한 트레이닝이;

    lunamoth 2005/05/22 22:39 r x
    이미 스포 레벨 21이 되버렸고 벨소리는 예전에 프리스타일로 바꾸었더랬죠. (공짜인 이유도 있었지만)
    틈날때마다 해대는 저를 보면 이 게임 중독성이 심한거 같네요 ^^;;

    제스띠 2005/05/26 04:44 r x
    제스띠님 // 포워드 쪽도 점샷의 재미가 있다는데 아직 못잡아 봤네요. 일단 포가까지는 가봐야 될텐데. 언제쯤 될지 막막하기도 하네요;; / 저도 벨소리도 한번 찾아봐야 겠네요^^

    lunamoth 2005/05/26 13:33 r x
      COMMENT
        



lunamoth
Textcube

Profile
Contact



Suede
brett anderson

lunamoth on Twitter
Miranda NG

Follow @lunamoth
http://feeds.feedburner.com/Lunamoth
follow us in feed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