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 u n a m o t h  4 t h   |  COVER  |  TAG CLOUD  |  GUEST  |  RSS 


| 밀리언즈 Millions (2004)  [감상/영화/외...]

2005.05.04 개봉 / 연소자 관람가 / 94분 / 코미디,드라마 / 영국 / 국내 / 국외 / 씨네서울 / IMDb / OutNow / RT


어린 두 형제 데미안과 안소니는 어머니를 여의고, 새로운 집으로 이사를 가게 되면서 새로운 학교를 다니게 되고... 우연한 계기로 소위 돈 벼락을 맞게 됩니다. 그리하여 그 들은...

데미안은 뭔가 특별합니다. 성자들의 생몰년을 줄줄 외우고 그들의 박해와 기적을 사람들에게 얘기하고 다닙니다. 그리고 돈에 대해 이렇게 얘기합니다. 곧 사라지고 말 물질에 불과하다고 손에 쥔 초코렛처럼...

그의 형 안소니 역시 여느 아이와는 틀립니다. 재테크와 환율을 얘기하고 이재에 밝은 어찌보면 의뭉스러운 아이입니다.

그 둘에게 던져진 백만 파운드, 곧 유로화로 교체되어 얼마 안있어 소각될 운명에 처한 그 돈으로 인해 일대의 변화가 몰려옵니다.

가난한 사람들을 돕는 데미안과 구매할 집을 능청스럽게 찾는 안소니. 그 동분서주의 시간이 채 얼마 흐르기도 전에 돈의 정체는 밝혀지고 이는 곧 그들에게 위기로 다가옵니다. 유로화 전환일 또한 함께...

영화가 건네는 물음은 너무 진부하지만 그들의 모습은 우리가 쉽사리 따라가지 못할 한편의 동화와 같습니다. 어머니가 돌아가셨다고 하면 뭐든 주는 사람들처럼 하느님이 주신 돈이라 생각하는 데미안의 모습은 너무나도 순수해 입가엔 작은 미소만을 짓게 합니다.

판타지란 생각도, 가볍기만한 스토리텔링도 여기선 잠시 접어두게 만듭니다. 그들에게 주어진 돈이 더 이상 돈으로서의 의미가 아닌 하나의 기적의 발견을 위한 장치에 머무를 때 한 없이 따뜻한 감상에 젖어들게 됩니다.

한낱 환상극으로 치부해 버릴지언정 영화의 미덕은 고스란히 살아 거부치 못하게 만드는 듯 싶습니다. 아기자기 에피소드와 데미안의 순수한 모습들에서, 심각해지기도 하지만 또한 가볍게 처리되는 결말등에서 말이죠.

10억을 어떻게 모을 것인지를 생각하는 이들에겐 별 감흥이 없을 수도 있겠지만 로또 한 장에 잠시나마 얼마간에 환상에 젖게 되는 이라면 이 어른을 위한 동화는 또 하나의 청량제가 될것이 분명해 보입니다. :)

한 없이 예쁜 한편의 동화 같은 영화. 밀리언즈 였습니다.

덧. 긴박감 넘치는 장면에서 나온 뮤즈의 노래 hysteria 와 blackout 의 발견도 또한 유쾌했습니다. 그 장면들과 딱떨어지는 각운하며... ;)


- Tungsten C

// 오늘 밀리언즈 보실 분...
2005/05/03 00:23 2005/05/03 00:23



Posted by lunamoth on 2005/05/03 00:23
(1) trackbacks | (4) comments

     trackback  click!

    밀리언즈 millions ; mom is dead ★★★ x
    【 Tracked from applevirus ★ I want you today more than yesterday at 2005/05/05 09:04 】
    TB - 밀리언즈 Millions (2004) by lunamoth 예기치 않은 행운으로 millions를 보게 되었답니다. special thanks to lunamoth : ) 2005.05.03.불.스카라극장.20:50. with 미짱. 30분 전에 도착해서 티켓 받고 시간이 여유롭지 못한 관계로 스카..


    기대 ^-^
    그러고보니 꽤 오랜만의 영화 연출인듯 싶은데요. 뮤즈의 곡 듣고 있는데 꽤 중독성 강한걸요. 좋아요.

    applevirus 2005/05/03 03:26 r x
    applevirus님 // 에 28일후 이후에 2년만에 작품이네요. / 익숙한 곡이 흘러나와 참 반가웠더랬죠. 스코어도 괜찮더군요. 오늘 보시면 아시겠지만 ^^

    lunamoth 2005/05/03 09:35 r x
    이 영화를 볼까 '혈의 누'를 볼까 잠시(약 3초?;;) 고민하다가 '혈의 누'를 봤는데 이 영화도 재미있을 것 같네요. 나중에 찾아봐야겠어요:)

    xizang 2005/05/06 20:27 r x
    xizang님 // <혈의 누> 참 잘 만들었더라고요. 장르영화이면서도 생각하게끔 만드는 순간들이 있고요. <밀리언즈> 같은 경우는 약간은 소품같은 느낌도 있습니다만 기분좋아지는 영화인것만은 분명할 테고요 ;)

    lunamoth 2005/05/07 01:29 r x
      COMMENT
        



lunamoth
Textcube

Profile
Contact
+ Archives
+ Calendar
+ Categories
+ Recent Posts
+ Recent Comments
+ Recent Trackbacks
+ Blogroll
+ Twitter



Suede
brett anderson
Mr. Saxophone

lunamoth on Twitter
Miranda NG

Follow @lunamoth
http://feeds.feedburner.com/Lunamoth
follow us in feed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