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길은 경쾌하고 가볍습니다. 4톤 트럭에 6톤을 싣고 달라지만 둘에겐 이 지난한 항해속에 길동무가 되어 짐을 조금씩 덜어주게 됩니다. 본능적으로 친절한 우여곡절의 남자와 공명하는 목소리들 앞에서 먹은것들을 한번씩 게워내며 버텨가는 여자는 그렇게 길을 달립니다. 불특정 다수 속에서 대화 상대를 찾는 이들은 서로를 보듬고 품어내며 상처를 핥아냅니다. 일탈이든 치유이든 무엇으로 이름하든 간에...
- Zire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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