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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피와 뼈 血と骨 (2004)  [감상/영화/외...]

2005.02.25 개봉 / 18세 이상 / 142분 / 드라마 / 일본 / 국내 / 국외 / 씨네서울 / IMDb


위악을 능가하는 폭력의 점철, 순수한 괴물 그 자체로의 한 인간과의 맞대면, 그 샛붉은 선혈과도 같은 생동감과 치열한 삶의 추구에 대한 한 남자의 일대기, 이해 할 수 없을...

말그대로 어디에다 방점을 찍어둬야 될런지 혼란스럽습니다. 극적 반전에만 목을 맨건지, 아니면 상황 부연의 불친절에 실망했는데. 이 또한 곁가지를 바라보고 나무를 바라보지 못한 심각한 오독일런지... 하긴 뜬금없이 '우키시마마루' 를 상상했으니...

중요한건 괴물이 되어야 했던 연유가 아니라 한 괴물을 지독스런 여정을 따라가보는 것인듯 싶습니다. 거침없는 묘사에 몸을 맡긴채로 조용히 그 속으로, 한 시대의 외부인들에게로, 한 가족안의 애?증의 등성마루속으로 말이죠.

어쩌면 후반부 고로의 뒷모습에서의 파열의 기미를 엿볼 수 있는 장면이 나름의 배려이긴 하겠고요.

"그건 나이다. 노인이 된 김준평이 쌓아온 감정이 그가 싸워온 시간을 이겼다. 시간을 넘어서 튀어 나온 것을 살짝 건드려본 것이다. 아주 살짝." - 최양일 감독

철저하게 살아있는 인간과의 대면에서 더 이상 허비할 시간이 없음을 새삼 자각한 건 또 무슨 조화일런지...

[TB] [피와 뼈] 개봉 소식 by ozzyz
[TB] 우키시마마루, 피와 뼈, 최양일 등. by mithrandir
[TB] [MOVIE] 피와뼈(血と骨) by JJIINN
[TB] [피와 뼈] 악마에 대한 연민 by ozzyz
2005/02/19 00:57 2005/02/19 0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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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unamoth on 2005/02/19 00:57
(4) comments


    우키시마마루, 피와 뼈, 최양일 등. x
    【 Tracked from m i t h r a n d i r . c o . k r at 2005/02/19 03:01 】
    1. lunamoth님의 피와 뼈 血と骨 감상을 읽다가 문득 우키시마마루(浮島丸 부도환) 폭침사건에 대해 좀 읽어봐야 겠다는 생각이 들어 이런 저런 글들을 읽다가 웹진 한국현대사라는 곳을발견했다. 물론 이런 종류의 인터넷 사이트, 거기 담긴 글들이 다 그렇..

    [MOVIE] 피와뼈(血と骨) x
    【 Tracked from JJIINN'S BLOG at 2005/02/19 11:28 】
    일본의 하드보일드 영화는 상당히 독특합니다. 화면안에서 벌어지는 폭력은 상당히 잔인한데, 카메라워크는 그냥 얌전히 그 상황을 열거해주기만 합니다. 긴박한 편집, 극단적인 클로즈업과 같은 기교를 보여주지 않죠. 저도 맨처음에 '하나비','소..

    [피와 뼈] 악마에 대한 연민 x
    【 Tracked from ozzyz's review at 2005/02/24 14:57 】
    [피와 뼈] 악마에 대한 연민 오사카의 김준평. 이민 1세대 김준평은 특유의 악랄함을 기반으로 그만의 왕국을 구축해나간다. 그는 사업의 성공을 통해 많은 재물을 쌓아올리지만, 주변 사람들의 삶은 늘어가는 재산만큼이나 피폐하게 일그러진다. 여자와 ..

    피와 뼈 - 가부장과 질곡의 가족사 x
    【 Tracked from 디제의 애니와 영화 이야기 at 2005/02/27 23:36 】
    기타노 다케시의 출연 및 감독 작품은 여기로 양석일의 원작 소설을 기타노 다케시가 주연하고 최양일이 감독을 맡은 ‘피와 뼈’는 일제 시대에 제주에서 오사카로 이민 간 사나이 김준평의 일생을 다루고 있는 작품입니다. 작년에 몇몇 영화제에서 공개..


    리뷰를 보니 그리 편한 마음으로 보기는 어렵겠네요 ^^;;

    iris2000 2005/02/19 10:39 r x
    iris2000님 // 꽤나 당혹스럽기까지 했습니다. 화면속을 꽉채우는 강렬한 모습들에. 그리고 그 일관됨에... / 기타노 다케시와 최양일 감독의 전작들을 못 보셨다면 깊이 빠져들기가 어려울듯 싶고요. (저의 경우;;)

    lunamoth 2005/02/19 22:51 r x
    기대되는 영화 중 하나죠.. 괴물이 어떻게 그려질지 정말 궁금합니다..

    reme19 2005/02/21 21:35 r x
    reme19님 // 예 좀처럼 적응하기가 난감하긴 했습니다. 그만큼 강렬하기도 했고요. 기타노 다케시도 참 강렬했고요. / 여튼 조기종영 걱정이...

    lunamoth 2005/02/22 02:15 r 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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