쏘우 saw (2004)
2005.03.10 개봉 / 18세 이상 / 100분 / 스릴러 / 미국 / 국내 / 국외 / 씨네서울 / IMDb
시사회로 보긴 하겠지만 일단은 스포일러 백신? 차원에서 보게됐습니다. 물론 처음에는 <큐브>를 떠올리지 않을수 없겠지요. 반전을 많이들 얘기해서 그런지 생각보다는 탁 깨는 느낌은 없더군요. <식스 센스>를 기대하고 본 <언브레이커블>이랄까요.
금속성의 폐쇄 상황의 묘사는 충분이 옥죄여오는 느낌을 안겨다주고, 플래쉬백으로 사건의 근원을 짚어나가는 방식으로 조금씩 점묘법으로 완성되어가는 그림을 보게되는 느낌입니다. 물론 영화의 노림수는 그 그림의 일부분만을 보고 있었다는 깨달음이겠지만 말입니다.
약간의 실마리들은 의외로 쉽게 건내집니다. 물론 이걸 찾은 걸로 일단은 안심하라는 위장작전이겠지만. 대니 글로버의 모습을 보고 있노라면 자연스레 엑스파일에서의 비슷한 한 에피소드(3x14 grotesque)가 떠오르기도 합니다. 그러고보니 이 영화도 그로테스크하긴 마찬가지이군요.
하드고어적 요소등과 긴박감으로 충분히 즐길만한, 스릴러의 기본은 하는듯 싶습니다. 반전도 충분히 (아쉽긴 하지만) 즐길만 하고요. 물론 점점 <아이덴티티>류의 반전 강박증의 영화가 많아지는 듯 싶기도 하지만.
또 하나의 <메멘토>로 평가받을 만한 독립영화의 승리인지... 국내에서의 호응이 어떨런지 기대가 됩니다.
절절한 연기만 한줄 알았더니 각본까지. orz. 사뭇 기대되는 청년(?) Leigh Whannell
단역으로 나온 Alexandra Bokyun Chun 이란 배우, 알고 봤더니 한국계 (via 철수네), Mugunghwaggoti pieotseubnida (외계어...) 에도 출연. (cf. 공식홈 /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