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모로 기대가 많았던 다음의 블로그. 과연 어떤 모습일까 했는데 예상을 크게 벗어나지는 않더군요. 기본적인 첫인상으로는 네이버 블로그 범주의 템플릿에 아기자기하게 들어가 있는 부수적인 메뉴들, 눈에 띄는 태그 기능과 atom 피드 정도.
하나하나 살펴본다면 메인화면에서 방문자/의견수(코멘트)/교감게시판(방명록) 새 글 확인과 통하기(1촌/이웃블로그?)신청 확인 기능을 볼 수 있더군요. 낯선블로그(랜덤블로그) 기능과, 교감게시판은 네이버를 따라간 듯 싶고요.
스팸이나 악플에 대한 대응책으로 보이는 "자체 인증 방식"이라 든지 위키나 태터툴즈에서의 키워드 개념의 "태그 붙이기" 기능은 남달라 보입니다. 브라우저 호환성을 생각했다는 부분도 물론 칭찬해 줄만 하고요.
엔트리가 치밀하게 짜여져 있는 모습은 보기가 좋더군요. 제목/날짜/작성자/퍼머링크/코멘트(비공개가능)/트랙백/스크랩(...)에 수정, 삭제 기능까지. 나름대로의 편의성은 갖춰졌다고 볼 수 있겠고요. RSS 피드 버튼 클릭시 주소 복사와 함께 피드를 표시하는 것도 어느 정도 신경을 쓴 부분이라 생각됩니다.
관리자 메뉴를 살펴보면. 네이버에서 퍼스나콘이라는 이름으로 팔고 있는 아이콘을 다음에서는 사용자들이 등록할 수 있게 해놓았더군요. 뉴스레터라는 기능을 보아하니 한메일과 연계를 추측해볼 수도 있겠고요. 유저별 차단기능. 블로그/글/코멘트/스크랩/트랙백/검색 권한 설정기능. 코멘트와 트랙백만을 따로 관리할 수 있는 기능과 통계기능 지원. 컨텐츠 가져오기/내보내기 기능 (현재는 미지원, 일전에 호찬님이 말씀하셨다는 백업기능일 듯) 등이 있네요.
디자인 설정 부분을 보니 일전에 들은 대로 네이버처럼 스킨장사 쪽으로 갈 것 같지는 않더군요. 약간은 무미건조하기도 하겠지만 은전 한닢에 신경 쓰지 않고 글쓰기에 집중할 수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의외의 아기자기한 맛이 베어 나와서 한번쯤 써보고 싶다는 충동이 들기도 하더군요. 관건은 신규? 블로거들을 얼마나 유인할 것인가와 기존 서비스형 블로거들의 엑소더스가 일어날 것인가 하는 점 일듯 싶습니다.
cf. 다음 블로그 베타 체험기 by kueilove
다음 블로그 - 너무도 늦은, 그러나 자신감 넘치는 도전 by 트러블슈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