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는 이 세상이 시작된 뒤로 똑같은 짓을 되풀이하고 있소. 그밖에 무엇을 했다고 말할 수 있겠소? 나는 아무것도 믿을 수 없소. 허무주의건 무정부주의건, 물론 살인은 싫소. 참을 수 없이 싫소. 하지만 그밖에 우리가 무엇을 할 수 있겠소? 개종을 권유하는 사제는 아니니까. 설교단이나 당의 연단에 올라가 평화를 위해 선을 위해서 싸우라고 떠벌리고 있는 것은 아니니까. 오히려 그 설교자들이 서로 치고받는 것을 막는 역할이 바로 가엾은 우리의 임무란 말이오."
올겨울은 그나마 "추운 나라에서 돌아"와서 다행이다. :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