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을 본다. 기억에 저편으로 끌려 지나갈 박제된 그 젊은 날의 편린들을. 즉석사진기의 희뿌연 해상도는 지난 시간의 불명확성과 허망함을 대변해 주는 듯싶기도 하다. 돌아갈 수 없는 시공 안에서, 잊혀지기 힘든 기억들이 배회를 마치는 대로 얼핏 잠결에 나타나 끝없는 추락으로 이끌고 갈 것만 같다.
한 번 훑어보고는 구석 상자 속에 넣어 둔다. 얼마나 지나야 다시금 꺼내 볼 수 있을지 지금의 나로서는 가늠하기가 힘들다.
| 스물두 장의 사진으로 남은 사나이 [길 위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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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11/12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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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unamoth on 2004/11/12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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