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의 칼럼 "전자우편, 무의식, 그리고 초자아" 역시 그런 새로운 커뮤니케이션에서 발생하는 문제를 지적하고 있다. 요약하자면.
"인터넷 상에서 메시지는 단 몇초도 안되어 전송, 수신되며 간단하게 답장을 받고 보낼 수 있다. 그리고 익명의 누군가에게도 메시지를 거리낌 없이 보내도록 유도하고, 이모티콘등을 사용해 감정의 잔상등을 조금이나마 투영시키고자 한다. 그런데 문제는 이런 거리감과 신속함이 또 다른 심리적 문제를 야기한다는 것이다. 때론 뻔뻔해지고, 즉각적인 감정 표현이 여과되지 않은, 공격적 성향으로 표출 될 수도 있는 점이다.
세상과는 고립된채로 컴퓨터 화면만 보며 분노하고 무의식을 단락(短絡) 시키며 초자아를 컴토해 볼 시간적 여유없이 행동 한다는 것이다. 그런 즉각적인 접촉이 가속화를 자극함으로써 지난 수세기 동안 사회 계약은 작용과 반작용의 오랜 세월 요구 했다는 사실을 잊게 만들었던 것이다.
mail-lag 란 새로운 문제에 우리는 심리적으로 적응해야 한다."
세상과는 고립된채로 컴퓨터 화면만 보며 분노하고 무의식을 단락(短絡) 시키며 초자아를 컴토해 볼 시간적 여유없이 행동 한다는 것이다. 그런 즉각적인 접촉이 가속화를 자극함으로써 지난 수세기 동안 사회 계약은 작용과 반작용의 오랜 세월 요구 했다는 사실을 잊게 만들었던 것이다.
mail-lag 란 새로운 문제에 우리는 심리적으로 적응해야 한다."
빠른 커뮤니케이션이 우리에게 주는 이점은 때로는 그 즉응성으로 인한 감정적 대응으로 인해 이전의 소통에서 볼 수 없었던 문제를 안겨다준다. 해법은 어쩌면 쉬울지 모른다. 우리들의 모니터 너머 나와 같은 존재로서 거리감 없이 바로 가까이에서 하나의 인격으로 존재한다고 인식하는 것이다. 한편 막상 의식하기 어려운 일이겠지만.
2004. 8. 17 lunamoth.
덧글. "아무리 궁금해도 물을 수 없는" 상황도 비슷한 범주에 들 수 있을 듯 :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