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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인, 빌리지, 슈퍼스타 감사용  [감상/영화/외...]

추석 특집(?) 으로 본 현재 상영작의 짧은 감상평입니다. (무슨 밀린 숙제 하듯이, 허기진채로 허겁지겁 먹듯이 본 격이 없지 않아 있습니다만.) 기록삼아 남겨둡니다. 참고로 M. 나이트 샤말란 감독의 <빌리지>는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유념해 두시길...

연인 (十面埋伏: Lovers / House Of Flying Daggers, 2004)
(<영웅>을 보지 못했습니다만) 무예(武藝)라는 단어를 긍정하게 만드는 영화였습니다. 미학으로 끌어올려지는 동선과 아름다운 군무만으로도 충분히 빠져 들만한 영화였습니다. 영화에 충분히 동하지 않는 이들에게는 (이런저런 현실성을 대입하려는) 오점이 있을 수 있겠지만, 개인적으로는 액션과 로맨스 둘 다 만족스럽게 봤습니다. 장엄한 형식미와 <무간도>의 무협버전이라는 수사에는 전적으로 동의할 수 없을 듯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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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리지 (The Village, 2004)
샤말란의 영화에서 기대하게 되는 것이 "반전" 이라는것은 (감독도 알고 있다고 말했듯이) 부정할 수 없는 사실입니다. <식스 센스>의 경악을 여전히 기억하고 있는 이들 로서는 말입니다. 그럼에 영화를 보는 내내 알게 모르게 그 부분을 결코 놓게 되지 않습니다. 어느 정도 기대를 하고 봤지만 <싸인>에서의 일종의 실망감을 반복재생하는 데 그치고 말았습니다. 감독과 관객 모두 일종의 매너리즘, 강박관념에 빠져 있다고 할 수도 있겠지요. 허나 예상가능한 twist(1890년대로 부터의 극단적 전환은 현재밖에 없겠지요)에 대한 일종의 패배감은 개운치 않은 뒷맛만을 안겨주었습니다. 이런 독법이 또 하나의 클리셰에 대한 오독에 불과 할런지 모르겠지만 단순한 consumer에겐 기대이하로 다가오는건 어쩔 수 없나 봅니다. (여담입니다만. 전 상자에서 핸드폰 정도가 나오리라 생각했었답니다. :p) 에드리안 브로디의 새로운 모습과 <도그빌>의 잔상만이 어느정도 위안이라면 위안일 테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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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스타 감사용 (Superstar Mr. Gam, 2004)
박민규의『삼미 슈퍼스타즈의 마지막 팬클럽』에 대한 일종의 경의에서 이 영화도 보게 됐습니다. 시대의 재현과 loser의 감성, 한구 한구 쌓아 올려가는 감정선 등을 잘 그려낸 영화임에는 분명한 듯 싶습니다. 인물에 집중되어 진행되는 영화이긴 하지만 삼미와 그의 팬들에 대한 시선도 충분히 있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비록 다른 내용이지만, 소설에서의 절절한 현장기록이 압권이었음을 생각해 볼때) 무리해서 치고 나가는 점도 있지만 관객을 어느새 투구와 타격에 집중하는 관중으로 몰입시키는 것은 더할나위 없는 매력적인 스포츠 아니 드라마였습니다. 시대상에 대입되고 개인적 상황에 환치되어진다는 말을 굳이 덧붙이지 않더라고 이 영화의 미덕은 그것으로 완성 되어질 듯 싶습니다. (영화관에서 박수치는 관객이란!) 영화 시작시 앙드레 말로의 인용문이 무엇인지 기억이 나질 않는군요. 대신 "~팬클럽"에서 한 귀절 인용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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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09/25 22:58 2004/09/25 22:58



Posted by lunamoth on 2004/09/25 22:58
(0) trackbacks | (4) comments



    삼미 슈퍼스타즈의 마지막 팬클럽을 본이상 꼭 봐야 할것 같다..
    DVD로 감상예정..

    JJIINN 2004/10/10 16:03 r x
    진군 // 영화는 그런대로 괜찮은데 이상하게 흥행에는 실패 했더군... (이른 결론인가?) 여튼 추천해본다. 김영진의 글도 참고해 보길... (영화 본 후에) http://news.naver.com/news/read.php?mode=LSD&office_id=074&article_id=0000010316&section_id=106&menu_id=106 DVD는 내년 쯤 나올려나...?

    lunamoth 2004/10/11 06:33 r x
    오랬동안 꿈을 그리는 사람은 그 꿈과 닮아간다... 였죠...아마,
    이 영화가 흥행에 실패한 건 아쉽지만 오랜만에 보는 착한 영화여서 더 기억에 남는 영화 입니다...

    dana 2004/10/27 21:59 r x
    dana님 // 예 그런 문구 였죠. 기억이 어렴풋이 나는 군요. 앙드레 말로가 어디서 그런 말을 했는지 궁금하네요. 예 맞습니다. 여러모로 흠잡을 곳은 있겠지만 오랜만에 감동을 느끼게 해준 영화였음에는 틀림없습니다.

    lunamoth 2004/10/29 20:25 r 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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