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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늘의 문 - 이윤기  [나의 서재]

나의 서재에 들어가야 될 엔트리지만 또한 레어 아이템에도 들어가도 될 파일이라 생각됩니다. 1994년 8월 15일 초판 발행, 이젠 그 흔적조차도 찾기힘든. (헌책방은 어떨런지 확인을 안해봐서 모르겠지만, 이윤기님의 책은 특히 구하기 힘들거라는 업계의 전언?을 얼마전에 들은 바, 마찬가지 일것이라 생각됩니다.)저 또한 전작주의자라면 전작주의자 입니다. 이문열(...), 움베르토 에코, 이윤기, 김영하, 이원복(...), 등... 『하늘의 문』은 당시 하나의 강렬한 자장으로 저에게 다가왔던 기억이 납니다. 그로 인해 그의 소설, 에세이 집을 사거나 대출해서 독파해 갔고요... 「숨은 그림 찾기」때 까지... 그러다 어느새 다른 작가로 넘어갔고, 제게 책장에 남겨진것은 2, 3권 뿐인 『하늘의 문』(1권 산다고 하다 절판된 시점까지 넘긴...TT)과 「패자부활」의 감동의 기억 이었습니다.

얼마전에는 그리스 로마 신화가 화두에 올랐을 때 TV에서 이윤기님을 다시금 보고 옛기억이 나더군요... 그래서 다시금 읽어보려 한 두곳 발길을 해봤는데 절판된지 오래. 열린책들에서도 이윤기님 까지도 재출간 의사가 없는 듯 싶더군요. 결국 이래저래 포기한채로 있다가... (그동안 신간『노래의 날개』와 『내 시대의 초상』출판 되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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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10-25 목요일 오전 12:02 업데이트
열린책들에서 2012년 10월 23일 재출간 되었습니다.
2004/05/18 20:11 2004/05/18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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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unamoth on 2004/05/18 20:11
(0) trackbacks | (6) 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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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하세요!
    너무나 반가운 마음에 일단 파일저장부터 해버렸습니다...허락없이...^^죄송
    이윤기님을 해바라기처럼 쳐다보는 독자입니다...이책...헌책방 샅샅이 뒤져서도 못찾았습니다...그러다 기적처럼 만나게 되었네요 너무나 감사드립니다...이제 도서관이나 찾아봐야 겠다 생각하고 있었는데...이고마움을 어떻게 전해드려야할지....사이트 자주 들러보겠습니다...감사...

    전영신 2004/12/24 10:48 r x
    전영신님 // 예 안녕하세요. lunamoth입니다. / 파일은 물론 이윤기님을 좋아하시는 분들을 위해 올려놓은 것입니다. (다소간 문제가 있긴있겠지만) 허락은 물론 없어도 되고요^^ / 요즘은 가끔 계간지에서 이윤기님 성함이 뵈이기는 한던데. 읽어 보지를 못했네요. 거참. 한탄스런 일입니다. 그리스 로마도 그렇고. 부끄럽네요. / 저도 한동안 헌책방은 전전할까도 생각했었지만. 포기하고 text 파일로 나마 만족하려 하고 있습니다. 2권 3권 정도가 있음을 다행으로 여기고요. / 하늘의 문을 찾으시는 분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하는 바람으로 올려봤는데. 다행히도 인연이 닿아 기쁘네요. 다른 분들도 찾아 읽게 되기를 바랍니다. 아울러 재출간이 되긴 되어야 할텐데. 이윤기님의 의중이 궁금하기도 하네요. / 도서관에서도 가끔 접하게 되면 반가운 마음에 꺼내보게 됩니다. 그만큼 재 인생중에 손꼽는 책이기도 하고요. / 사이트(블로그) 종종 들려주시면 저 또한 감사드릴 일이고요. / 오랜만에 만난 실명쓰시는 분이라 더 반갑게 느껴지네요. 어찌보면 쉬운일이겠지만. 어떤 자신감이 있어야 가능한 일일테고요. / 휴일 잘 보내시고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lunamoth 2004/12/24 23:59 r x
    후~ 기억의 저편에 있던 책인데 덕분에 다시 읽게 되는군요. (야음을 틈타 프린터 점령에 나서야 할지도~) 머 이윤기씨의 그리스 로마는 안읽어보셔도 될거예요. 이윤기씨 팬이라면 실망하실것 같고 그리스 로마 신화를 읽고 싶으신 거라면 천병희씨의 그리스신화가 나은 선택 같거든요.

    eiron 2006/03/06 10:31 r x
      예 확실히 이윤기님의 원류랄까? 그런걸 느끼게 해주는 소설이었죠.

      일전에는 산문집까지 빼놓지 않고 사보곤 했는데 좀 뜸해진것 같습니다. 자칭 전작주의자도 포기해야될듯;;

               lunamoth 2006/03/06 10:36 x
    내 고향에서 벌어지고 있는 사람들의 한살이는 내 아버지 세대의 한살이와 다르지 않아 보인다. 일본에서 거슬러 되짚어 확인해 낸 아버지의 한살이 역시 나의 한살이와 별로 다를 것이 없어 보인다. 나는 이제, 내 아들 마로의 한살이 역시 나의 한살이와 다르지 않을 것으로 확신한다.

    일본에서 모셔 온 아버지의 유골을 어머니 옆에다 모신 날, 그 작고 척박한 선산, 할아버지와 할머니와 아버지와 어머니 무덤 앞에서, 깊이 배운 것도 없고 많이 가진 것도 없는 나의 형님 유선(裕善)은 말했다.

    「보게 이 사람아, 고조부모 묘소를 우리가 찾지 못하는 것처럼, 먼 훗날에는 우리 자손들도 여기에 있는 우리 부모님 묘소를 찾지 못하는 날이 올걸세. 부모님 산소 아랫자리는 우리가 묻힐 것임에 분명한 자리 아닌가? 저 자리 역시, 고인총상금인경(古人塚上今人耕) 한다시던 우리 어머니 말씀대로 언젠가는 밭이 되고 말 것이네. 우리가 고조부모 묘소를 찾지 못하고 있듯이 장차 우리의 자손들도 우리 묻힌 자리를 찾지 못할 것이 분명해 보이지 않는가? 그렇게 돌고도는 것임에 분명 하네.

    우리가 두런거리고 있는 지금 이 시각에 우리 아버지 어머니는 틀림없이 우리 옆에 계실 것이네. 나무가 되어 자라거나 꽃이 되어 피어 계실 것이네.

    우리가 그렇게 믿는데, 어딜 가시겠는가?

    우리 자식들이 이 선산에 우리처럼 이렇게 앉아 두런거리고 있을 때 우리가 여기에 있지 어디에 있겠는가? 아이들이 그렇게 믿는데 우리가 어디로 가겠는가?

    우리가 죽은 뒤에도, 마로와 진학이가 이 자리에서 이렇게 두런거릴 것인데 오늘의 이 같은 광경이 이곳에서 되풀이될 것이니 이곳을 우리의 저승으로 삼는 것이 옳지 않겠는가.

    그러므로 고향에서 살다가 죽고 싶다는 것, 타향에 살다가도 죽음만은 고향에서 맞고 싶다는 것이야말로 자네가 즐기는 말마따나 죽음을 미리 죽어 두고 싶다는 것이 아니고 무엇이겠나…… 참으로 잘 돌아왔네.」

    ……나도 그렇게 생각합니다. 매일 잠을 자면서, 죽음을 모른다고 해서는 안 되지요.잠이 곧 작은 죽음인 것을요. 부모님이 살고 떠나고 묻힌 이 선산자락에 앉아서, 저승을 모른다고 해서는 안 되지요. 이곳이 곧 그분들의 작은 저승인 것을요…….

    유선 형의 말이 내 마음에 그렇게 좋을 수가 없었다.

    – 이윤기, 『하늘의 문』 중에서

    lunamoth 2014/01/07 23:17 r x
    “나는 지금도 사전에서 내가 바라는 항목을 찾을 때마다 항목의 미로를 헤매고는 합니다. 정작 찾아야 할 항목을 잊어버린 채 몇 분 동안이나 사전을 뒤적거리고는 하는 것입니다. 가령, 감자 덩어리가 줄기인지 뿌리인지 알아보려고 <감자>를 찾다가는 김동인의 <감자> 항목도 읽어보고, 사탕수수를 뜻하는 <감자(甘蔗)>, 경제용어임에 분명한 <감자(減資)>, 자화(磁化)의 반대 개념일 터인 <감자(減磁)>항목도 읽어보고는 하는 것입니다. 물론 이런 버릇 때문에 시간을 많이 씁니다. 그러나 내게 이 버릇을 버릴 생각은 없습니다.” (이윤기, 『하늘의 문』(열린책들, 1994) 중에서)

    lunamoth 2014/01/07 23:22 r 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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