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건 아주 오래전부터 앓아오던 병이었다. 지독하리만치 철저한...
그리고 지금에 와서는 그 근원조차 잊어버리고 치유조차 포기해버린...
나에게 있어 또 다른 짐이었다.
오랜 후에 다시 이 곳을 둘러본다는것은 내겐 그 무엇보다 더한 고통이 될것이다.
모든 거슬림을 억누르며 참아온 내게, 그 뒷짐지워진 순간들을 다시 마주한다는 것이...
그것은 또한 건드려서는 안될 한조각 비늘,
그 역린을 거스르는 순간이 이곳의 마지막이 될테니...
| 거슬림과 역린 [자전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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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07/11 0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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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unamoth on 2002/07/11 0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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