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 u n a m o t h  4 t h   |  COVER  |  TAG CLOUD  |  GUEST  |  RSS 


| 초콜릿  [길 위의 이야기]

지하철 개찰구를 막 나가려던 찰나 내 앞에 있던 어느 중로의 할머니가 내게 무언가를 묻더라. 을지로 입구 역으로 가려면 어디로 가야 되냐고. 마음이 소금밭이라. 글쎄요 저도 잘 모르겠는데요. 그렇게 반사적으로 대답하고 황급히 지나가는데, 겸연쩍어 뒤늦게 돌아보고 생각해보니 마치 내게 하는 말 같아서 문득 정신이 들더라. 너에게로 가려면 어디로 가야 되는 거니? 글쎄요 나도 잘 모르겠는데요. 마치 그런 것처럼. 더는 흘릴 눈물은 남아있지 않다고 생각했는데 그 변함없이 익숙한 길을 걸으니, 어쩔 수 없이 눈물이 나더라. “흐릿하게 눈물 너머 이제서야 잡힐 듯 다가오는” 그 어느 노래 가사처럼 말이야...
2009/07/18 21:56 2009/07/18 21:56



tags:

Posted by lunamoth on 2009/07/18 21:56
(2) comments



    오랜만에 들려봤습니다. 구글에서 텍스트큐브 블로그를 만들다가 미리보기에서 루나모스111 아이디가 눈에 띄더군요 :)

    waitall 2009/07/31 11:30 r x
      예 안녕하세요.. 예 스크린샷에서 제 아이디가 보인 듯? :)

               lunamoth 2009/07/31 15:59 x
      COMMENT
        



lunamoth
Textcube

Profile
Contact



Suede
brett anderson

lunamoth on Twitter
Miranda NG

Follow @lunamoth
http://feeds.feedburner.com/Lunamoth
follow us in feed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