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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찌마와 리 - 악인이여 지옥행 급행열차를 타라 (2008)  [감상/영화/외...]

2008.08.13 개봉 | 12세 이상 | 99분 | 액션 | 한국 | 국내 | 블로그 | 씨네서울

다찌마와 리 - 악인이여 지옥행 급행열차를 타라
"패러디의 사명은 그런 것이다. 패러디는 과장하는 것을 두려워해서는 안 된다. 제대로 된 패러디는 나중에 다른 사람들이 웃거나 낯을 붉히지 않고 태연하고 단호하고 진지하게 행할 것을 미리 보여줄 뿐이다."

2000년 인터넷 전반을 강타한 단편 영화 《다찌마와 리》가 다시 우리에게 찾아왔습니다. 단편에서 그 어떤 두려움 없이, 천연덕스런 진지함으로 짐짓 6~70년대 동양 액션 활극을 유쾌하게 패러디해 낸 류승완 감독을 믿는 팬이라면 이번 장편 극장 영화 《다찌마와 리 - 악인이여 지옥행 급행열차를 타라》에서도 "굳이 통성명할 필요" 없이, 절절한 폭소와 실소 속에서 관람하기에 충분할 듯싶습니다.

일백푸로 후시녹음과 전세계 올로케이션(촬영은 한국)의 아우라에 특유의 진지함과 찬란한 문어체 대사들의 향연에 처음부터 무게잡고 힘주어 지켜볼 것 없을 품재는 감상의 무장해제를 요구합니다. 간혹 유치의 극치 범주를 넘어서 서늘하게 만드는 순간도 있지만, 그 조차도 영화의 노림수일 테니 말이지요.

정의의 협객에서 독립투사, 비밀특수요원으로 변신한 다찌마와 리의 진보도 성공적입니다. 한층 더 느끼하고, 고색창연하게, 지난 영화들을 패러디하고 변주하는 난장을 만들어냅니다. 비록 압록강과 두만강의 배경이 실은 한강 성수대교라고 할지라도, 스위스 설원에서 펼쳐지는 몸 사리지 않는 추격신이 실은 용평 리조트 스키장이라 할지라도 아무 상관없습니다. 앞서 말했듯이 그런 판별이 이미 무의미한, 다찌마와 리가 재현해내는 세계인걸요.

그저 국경살쾡이 류승범이 악의 피?를 눈물로 회개하려는 장면, 동료 진상 8호의 죽음 앞에서 눈물 콧물이 끊이질 않는 다찌마와 리의 장면을 끝까지 웃음을 자아내며 즐기면 될 뿐입니다. 비록 가벼운 소품처럼 느껴지더라도, 만든이/보는이 모두 유쾌하게 빠져들 만한 영화의 매력이 여기에 있습니다. "아 말하지 말자 더는 말하지 말자~"

덧. 굳이 자막이 필요치 않을 4개국어 대사와 DivX 자막 세태를 풍자하는 자막 제작자의 삽입구도 필견 요소입니다 J

- Tungsten C

2008/08/14 01:35 2008/08/14 0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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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unamoth on 2008/08/14 01:35
(9) trackbacks | (26) 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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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찌마와리 x
    【 Tracked from 더 좋은 세상으로 at 2008/08/14 17:41 】
    오랬만에 유쾌한 영화가 나왔네요 '다찌마와리' 다들 아시죠? 설명은 밑에 뮤직비디오가 대신하겠습니다^^

    [리뷰] 다찌마와 리 - 악인이여 지옥행 급행열차를 타라! (2008) x
    【 Tracked from 스테판's Movie Story at 2008/08/14 22:49 】
    지난 2000년 홀연히 온라인에 등장해 100만건이 넘는 조회수를 기록하며 폭발적 반응을 일으켰던 류승완 감독의 중편, "다찌마와 리". 2008년 여름 다찌마와 리가 '대형 스크린을 압도박하는 박력과 흥분'을 머금고 극장판으로 돌아왔습니다. "다찌마와 리 - 악인이여 지옥행 급행열차를 타라!"가 그것입니다. 지난 중편을 보신분들은 아시겠지만, "다찌마와 리"는 의도된 어색함과 6,70년대 한국영화에나 나옴직한 억양과 대사들로 큰 폭소를 자아냈던 작..

    다찌마와 리 : 관객이여 코믹액션행 특급열차를 타라 x
    【 Tracked from 나불로그+Nabulog at 2008/08/14 23:12 】
    다찌마와 리를 보고 왔습니다.재밌네요. 일단 재미 하나는 있습니다. 조조로 보고 오고, 앞좌석에 사람이 하나도 없을만큼 한산했기에 관객분위기라는 지점을 놓치고 영화를 봤지만, 꽤나 재미있습니다.충무로 액션키드라고 불리우는 류승완 감독 영화답게, 액션씬도 꽤 볼만하고, 일백퍼센트 후시녹음..의 특징이라고 할 수 있는 이전 다찌마와lee 인터넷판과 동일하게 재미있는 대사들의 향연이 펼쳐집니다.제가 한국영화사에 대해서 많이 알지는 못하지만, 외팔이 검객...

    오늘의 득템 : 다찌마와 리 - 악인이여 지옥행 급행열차를 타라! x
    【 Tracked from Sion, In The 3rd Dimension at 2008/08/15 00:31 】
    - 클릭하면 확대됩니다 - 9일 서대문 형무소 역사관 앞에서 열린 '다찌마와 리 - 악인이여 지옥행 급행열차를 타라!'의 야외 시사회에 아글이랑 다녀왔습니다. 왼쪽 엽서형 포스터에는 호방한 감독인 류승완 싸인, 오른쪽의 곱디고운 자태의 포스터엔 잘생긴 쾌남 주인공인 임원희 싸인을 받았습니다-_-)b ...딴 건 몰라도 영화가 흥하건 망하건 포스터 디자이너에겐 두둑한 포상을 해줘야 한다고 봅니다ㄱ-(응?!;;) 굳이 야외 시사를 보러 ...

    다찌마와 리 - 악인이여 지옥행 급행열차를 타라! x
    【 Tracked from The Sung's Winery at 2008/08/15 23:41 】
    주말 저녁 친구들과 영화 한편 보고 싶어서 고민하다가 선택된 영화. 다행히 친한 친구들이 이 영화의 코드를 잘 이해하고 즐겨줄 만한 친구들이라 다행이었다. 1시간 40분 동안 (다찌마와 리 특유의) 임원희의 감칠맛 나는 연기, 가슴속을 후벼파는 명대사들, 다양한 패러디 및 유머 코드들만으로도 충분히 즐거웠다. 한국 영화 중에 이와 비슷한 영화가 있었나? 기억으로는 없었던 것 같은데 그것만으로 이 영화의 가치는 충분할 것 같다. 다만 칠팔천원의 티켓값..

    다찌마와 리 : 악인이여 지옥행 급행열차를 타라 (2008) x
    【 Tracked from Different Tastes™ Ltd. at 2008/08/18 13:03 】
    ★★★☆☆ 류승완 감독의 신작 <다찌마와 리 : 악인이여 지옥행 급행열차를 타라>는 영화 홍보의 초기 단계부터 적극적인 친블로그 정책(?)을 펼쳐왔습니다. 요즘 개별 영화를 위한 카페나 홍보 블로그 하나쯤 만들지 않는 작품이 거의 없다시피 한 것이 사실이지만 <다찌마와 리>는 그 보다 좀 더 적극적으로 '블로거들을 통한 영화 알리기와 입소문 내기'에 주력해왔습니다. 작품의 성격 자체가 워낙 매니아 취향이기도 한 데다가 블로그라는 새로운 홍보 채널에..

    다찌마와리(2008) x
    【 Tracked from 띠용씨의 일상 at 2008/08/18 22:21 】
    전작 죽거나 혹은 나쁘거나가 굉장히 충격적이고 특이했었던 영화라 관객들과 평론가들의 평이 대단히 좋았던것으로 알고 있었다. 거기에 부담을 느꼈던 류승완 감독은 인터넷이라는 매체에만 공개한 '다찌마와리'라는 영화를 만들어 내었다. 부담없이 만든 영화라 그런지 몰라도 꽤 참신하고 신선했던 기억이 생생했다. 좀 촌스럽고 웃기기도 하고 느끼한 대사는 당시 인터넷에 회자되기도 했으니까. 그 영화가 인터넷에서 개봉된 지 8년이 지난 지금, 이젠 영화관용으로 다..

    다찌마와리 - 악인이여 지옥행 급행열차를 타라 x
    【 Tracked from at 2008/08/25 23:05 】
    의도적인 B급영화인 "다찌마와리-악인이여 지옥행 급행열차를 타라"의 미국 - 만주 - 한국 - 스위스를 넘나드는 해외 올로케 장면은 한국에서 버젓이 촬영되었고, 심지어 두만강 장면은 성수대교에서 촬영되었다. 시대적 상황이 독립군이 활동하던 시대임에도 불구하고 성수대교 위로 자동차가 지나가는 장면은 실소를 자아내지만 류승완의 익살스런 장난질이 그냥 밉지만은 않게 생각되어진다.2000년 인터넷에 공개된 35분짜리 "다찌마와 리"가 60~70년대 한국액...

    다찌마와 리를 보다~ x
    【 Tracked from With Man at 2008/08/28 10:15 】
    '유치찬란, 그러나 유쾌'. 토요일 이른(?) 아침. 조조로 와마와리를 봤다. (아침 10시;; 저에게는 이른 시간임다;;) 뭘 볼까 이리저리 고민하다 아침 일찍 보는 영화라 좀 재미있는거 웃을 수 있는 걸 보고 싶어서 나름 웃낀 영화를 골랐는데.. 참 잘 골랐다는 생각이다. 처음 영화가 시작되고, 흠짓 놀랐다. '이거 1970년대 영화도 아니고, 더빙한거 같네. 저 어색한 연기, 오버 연기는 뭐야...' 등 온갖 잡생각이 머리에 들어차서 영화에...


    이거 기대작이라 꼭 보려고 생각 중인데 쉽게 시간이 나질 않네요. 요즘 봐야 할 영화가 너무 많아서요 ㅠ

    polarnara 2008/08/14 08:40 r x
      예 The X-Files: I Want to Believe 도 봐야될 듯 싶고요. 확실히 상영주기도 꽤 짧아진 감이 있어서 기대작은 개봉 첫주에 보는게 속편한것 같습니다 ㅎ;

               lunamoth 2008/08/14 10:25 x
    잘생겼다!!!

    qwer999 2008/08/14 10:06 r x
      오! 쾌남!

               lunamoth 2008/08/14 10:25 x
    넌 내마음에 세입자

    아르도르 2008/08/15 00:23 r x
      이제야 내 마음이 재건축되어 마음 한 구석에 새로운 세입자를 받을 여유가 생겼건만… / 재건축 압권이었습니다 ㅎㅎ

               lunamoth 2008/08/18 21:11 x
    잘생겼다!!! ㅎㅎ
    저도 한번 보고싶어지는군요

    아크몬드 2008/08/15 10:36 r x
      예 호방하죠. 단편 즐기셨다면 충분히 보실만 하실겁니다 :)

               lunamoth 2008/08/18 21:11 x
    난생 처음 블로그에 트랙백이 달려서 달려왔습니다.
    너무나 호방한 영화였어요. 아직도 가슴이 간질간질해요

    gogigui 2008/08/15 15:39 r x
      아 예 댓글 감사드립니다^^; 예 그야말로 호쾌한 영화였습니다. ㅎㅎ

               lunamoth 2008/08/18 21:16 x
    저도 조만간 볼 생각입니다.
    딱 하나 아쉬움이라면 류승범의 극중 배역이 '와싱톤'이 아니라는 것 정도네요. :-P

    sirocco 2008/08/15 20:58 r x
      와싱톤! 아 류승범도 그런 시절이 있었지요. T-T

               lunamoth 2008/08/18 21:17 x
    진상 8호의 죽음은 한국 영화사에 길이 남을 명장면입니다. ㅎㅎㅎ

    신어지 2008/08/18 13:04 r x
      예 류승완 감독이 어디선가 인터뷰에서 희극지왕인가 주성치의 오마쥬라고 하던것 같던데. 그 부분이 굳이 연상되지 않을 정도로 압권이었습니다 ㅎ;;

               lunamoth 2008/08/18 21:18 x
    오랜만에 왔습니다!
    블로그 주소도 바꾸고 새로 블로그 문을 열었답니다.

    이제 블로그에서 다시 자주 뵈어요ㅠ
    (혹시 모르실까봐 저는 '와니'입니다 ㅎㅎ;)

    아 그리고 루나모스님 조만간 텍큐브
    데이터 복원 문의 좀 드릴께요ㅠ

    원래 블로그 복원파일 가득 저장하고 복구 못하고
    원 데이터까지 유실되어 지금 4년간의 블로그정보가
    완전 사라질 위기입니다;;

    Mr.Met 2008/08/18 14:12 r x
      아 예 안녕하세요 와니님^^; 오랜간만입니다. 저도 예전 이웃 블로그 분들 살펴봐야 되는데.. 시간이 안나네요 흙흙;;

      텍스트큐브(태터툴즈) 1.x 버전대의 백업 데이터가 있으시다면 백업 파일 내에 설정값 중에서 migration 부분을 true 로 변경하시고 복원하시면 예전데이터를 그대로 복원하실수 있으실 겁니다. ^^;

      혹시 문제가 발생한다면 태터앤프렌즈 포럼으로 남겨주시면 다른분들이 보고 확실한 답변을 드릴수 있을것 같고요. ( 아 저도 물론 답변드리고 있습니다 :) )

               lunamoth 2008/08/18 21:22 x
    다찌마와리는 오랫만에 처음부터 끝까지 실컷 웃다가 나온 영화였어요~
    대사 하나하나마다 어찌나 감칠맛이 나던지...^^;

    띠용 2008/08/18 22:23 r x
      예 그런데 문어체 대사라 그런지, 극장 오디오 사정이 안좋아서 그랬는지 처음에는 대사가 잘 안들려오더군요;; 나중에는 적응을 했습니다만^^;; 여튼 주옥같은 명대사 참 많긴 했습니다 ㅎㅎ;

               lunamoth 2008/08/18 22:30 x
    올여름 꼭 한번 봐줘야 할 영화져

    eppta 2008/08/19 13:58 r x
      Eppta님이 올려주신 포스터 멋지구리하더군요 ^^;; 포스트 느낌 그대로 좋았습니다 ㅎㅎ

               lunamoth 2008/08/19 21:17 x
    그 생뚱맞은 굴림체자막이 그런 풍자의 의미였군요... 보다가 의아했었는데 ㅋㅋ

    청춘표류 2008/08/20 11:33 r x
      예 2번인가 나왔던것 같습니다. "처음 만드는 자막이니...", "이 자막을 아내에게..." 인터넷 상의 자막에서 많이 보던 글귀지요 ^^;;

               lunamoth 2008/08/20 23:25 x
    진상 8호의 죽음에서 웃다가 거의 의식을 잃을뻔 했었습니다. 영화보고 그렇게 웃어보긴 첨이었다는... 여튼 호방한 영화인것만은 확실한것 같아요 ^^

    91 2008/08/26 00:24 r x
      예 그 장면 끝까지 가더군요 ㅎㅎ 압권이었습니다. 영화의 재미를 느끼셨으면 하는 분들이 많았는데, 흥행 부분은 못내 아쉽네요.. :)

               lunamoth 2008/08/26 21:05 x
    심야로 혼자 커플석에 앉아서 봤습니다. 두발 뻗구.. 매우 편한 자세로..
    아주 잼있게 봤죠.. 끝까지 이어지는 자막이 필요없는 외국어 ㅋ

    iendev 2008/09/01 22:05 r x
      예 취향이 맞다면 즐기기엔 충분한 영화인듯 싶습니다^^;

               lunamoth 2008/09/01 22:19 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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